저는 임플란트 2개, 브릿지 1개, 크라운 2개를 했습니다. 치아가 유전적으로 많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보철치료를 많이 했던 편입니다.
보철치료는 상실된 치아나 파절된 치아를 인공재를 이용해 대체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은 보철치료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의료보험 적용이 되는 기준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크라운과 브릿지
크라운은 충치가 치수(신경, 혈관 다발)까지 침범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신경치료 후에 치아 복구를 위한 보철치료를 의미합니다. 치관(이빨) 전체를 인공보철물로 씌워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브릿지는 치아발치 또는 치아가 상실된 경우에 고정성 가공의치를 넣는 것입니다. 양쪽에 정상적인 치아 사이에 가공의치를 넣고 서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브릿지를 하는 방법은 브릿지 재료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전부 도재 브릿지가 있는데, 이것은 치아색이 나는 재료로 인공치아를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강화 도자기를 사용했고, 요즘에는 지르코니아 재료를 사용합니다. 자연치아와 가깝기 때문에 앞니 부위에 주로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금속 도재 브릿지가 있는데, 이는 도자기 안쪽에 금속을 덧대어 만듭니다.
보철재료는 크게 금, 세라믹포세린, 지르코니아 이렇게 세 가지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은 생체에 가장 친화적이라서 많이 사용됩니다. 금을 사용한 보철을 보통 금관 보철이라고 부릅니다. 세라믹 포세린은 도자기 성분으로 기공소에서 제작을 합니다. 내구성이 레진보다 강해서 어금니에 사용합니다. 지르코니아는 투명성이 좋아서 치아색과 동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도자기보다 강도가 좋아서 최근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임플란트와 틀니
임플란트는 인공치관, 치주대, 인공치근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턱뼈인 악골 부분에 홀(구멍)을 만들고,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근(임플란트)을 악골에 심고, 상부에 구조물(인공치관)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의 인공치관은 바로 치아의 법랑질로 분리가 가능해 간혹 청소를 해 주면 좋습니다. 물론, 청소는 치과에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먼저 임플란트 치료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술 전에는 방사선 검사와 치과용 CT 촬영을 합니다. 치아와 치조골, 악골 상태를 확인하고, 치조골이 손상된 경우 치조골 이식을 합니다. 이식 방법은 자가골, 동종골, 이동골, 합성골이 있습니다. 저도 임플란트를 할 때 잇몸뼈가 많이 상해 있어서 자가골 이식을 하고 임플란트를 진행했습니다.
검사를 마치면 인공치근을 심습니다. 잇몸뼈와 픽스쳐가 단단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유지를 합니다. 상악은 3~6개월이 걸리고, 하악은 2~3개월이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임플란트가 턱뼈에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인공치근 위에 지대주를 설치하고, 본을 뜨고 인공치관을 장착하면 임플란트 수술이 완료됩니다.
임플란트가 특정 치아를 복원하는 시술인 반면, 다수의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틀니를 사용합니다.
완전틀니는 총틀니라고도 모릅니다. 상악 또는 하악의 모든 치아를 대체하는 의치 시술입니다. 빨판의 원리로 잇몸에 장착이 되는데 간혹 탈락이 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의치가 개발되었는데, 마그네틱 자석을 이용해 부착력을 강화하거나, 특정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어 부착력을 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부분틀니는 치아를 부분적으로 상실했을 때 시행합니다. 부분틀니는 클래스프 의치와 이중관 의치(텔레스코픽 의치)로 나뉩니다.
클래스프 의치는 금속고리를 치아에 걸어서 의치가 위치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중관 의치는 내부 금관은 치아에 접착하고, 외부금관은 의치에 부착해서 두 금관의 마찰력으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3. 의료보험 기준
먼저 틀니의 의료보험 기준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완전틀니는 2012년 7월에 급여기준으로 바뀌었고, 부분틀니는 2013년 7월 급여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이면서 상악과 하악에 틀니가 필요한 경우 보철 치료비의 50%만 본인부담을 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술하는 재료를 사용했을 경우이고 귀금속이나 특수재료를 사용한 경우는 제외합니다. 그리고, 1 악당 7년 이내 재제작을 금지하며, 무상보상은 3개월 이내 최대 6회 치료에 대해 적용합니다.
임플란트는 최근 업데이트된 기준에 의하면 만 65세를 대상으로 평생 1인당 2개까지는 본인부담률 30%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맞춤형 지주와 치조골 이식은 비대상입니다.
임플란트 치료 후 3개월은 유지보수를 위해 의료보험이 적용되며, 임플란트 주변에 치주질환이 발생해도 보험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 관리를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비용 지불을 해야 합니다.
물론 임플란트도 틀니와 마찬가지로 제작 시 귀금속과 특수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제가 저의 어머니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치과를 알아볼 때 맞춤형 지주로 수술을 하는데 비용을 저렴하게 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임플란트는 인공치관, 치주대, 인공치근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서 치주대를 맞춤으로 제작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맞춤형 지주대가 좋은 이유는 잇몸 사이즈에 맞게 지주대를 제작하여 틈이 없이 깔끔하게 인공치관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빈 공간 없이 시술이 가능해 향후 치아 관리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머님 시술에는 맞춤형 지주로 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10년 전에 어머님께 임플란트를 2개 해 드렸는데, 15년이 흐르니 보수작업이 필요해서 최근 인공치관(치아 법랑질)과 지주대를 새것으로 교체해 드렸습니다.
4. 하고 싶은 이야기
저도 치아가 좋지 않아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 등 다양한 시술을 받은 상태지만, 치아에 대해서는 가능한 좋은 의사를 찾아서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비용 때문에 저렴한 치과에서도 치료를 받아 보았는데, 너무 저렴하면 오랜 시간 버티질 못해 중간에 보수공사를 하느라 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좋은 재료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부모님께 치과치료를 해 드린다고 하면, 한번 치료에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좋은 것으로 해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의 어머님의 경우만 보아도, 이미 임플란트 치관 부분이 절반 이상이 부서져서 망가진 상태로 교합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별다른 말씀 없이 그냥 버티셨습니다. 이빨에서 끼익 끼익 긁히는 소리가 씹을 때마다 들리는데, 비용 걱정에 자식에게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 부모님들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서울로 모셔서 치과에 함께 갔는데,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한 제일 좋은 치료를 해 드렸습니다. 남은 여행 동안 치아로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치아보철은 한번 시술을 받으면 최소 10년 이상은 사용하게 됩니다. 오래 사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관이므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자연치아가 아닌 이상 10년 이상이 되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고 삼아 이번에 어머님을 모시고 임플란트 보수공사를 했던 사례를 공유드립니다. 유디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한 지 13년이 지났는데 AS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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