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12개월째가 되었습니다. 포스팅 개수도 목표한 대로 300개를 채우고 일 방문자수도 평균 500명이 넘어가기 시작해 본격적인 성장세가 보였지만, 보름이 지난 시점에 저품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슈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저품질이 되어 충격을 받았지만, 오늘은 부지불식간에 블로그가 저품질이 된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티스토리 애드센스 12개월차 수익
먼저 8월 수익은 64,000원으로 전월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소소한 수익이지만 꾸준히 늘다가 줄어들게 된 이유는 중순부터 다음에서 유입되는 방문자수가 50%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에는 하루에 12달러까지 수익이 늘어난 날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는데, 다음 저품질이 온 이후 수익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줄어드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2020-10 : 15,639원
2020-11 : 14,981원
2020-12 : 26,073원
2021-01 : 48,704원
2021-02 : 45,177원
2021-03 : 55,836원
2021-04 : 56,001원
2021-05 : 57,986원
2021-06 : 59,761원
2021-07 : 69,689원
2021-08 : 64,073원
그래도 지금까지는 꾸준히 2달러 이상은 나오고 있었는데, 역시 저품질이 무섭긴 합니다. 왜 생겼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이미 발생했으니 이 상태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검색을 하면서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찾아보니 사실 모두들 뾰족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수정 요청을 하는 것이 전부인 듯합니다만, 그렇게 해도 또 얼마 지나면 다시 저품질이 된다고 하니 일시적으로 수명을 늘리는 수준이 아닌가 했습니다.
이 상태로 구글 유입만으로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처음 개설하여 정성을 쏟은 블로그라서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품질이 된 블로그가 어떤 형태로 유지가 되는지 한동안 놔두기로 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키울 의욕이 갑자기 꺾인 탓도 있습니다. 한참 불타오르고 있었거든요. 포스팅도 33개까지 올리고 방문자로 최대 하루 6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으니까요.
2. 포스팅 갯수와 방문자 수
하루 600명을 넘어 1,000명으로 달려가던 순간, 저품질과 함께 방문자수가 200~300명대로 절반이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입량의 50%를 차지하던 다음 유입이 네이버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가장 큰 사건은 저의 블로그 열정이 식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블로그 저품질은 마음에 적지 않은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품질이 되면 다음 유입이 0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70~80%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 같습니다.
2020-10 : 28건(2,117명)
2020-11 : 15건(2,450명)
2020-12 : 38건(4,347명)
2021-01 : 34건(6,521명)
2021-02 : 10건(7,342명)
2021-03 : 31건(8,538명)
2021-04 : 14건(9,679명)
2021-05 : 6건(11,381명)
2021-06 : 16건(11,073명)
2021-07 : 40건(14,996명)
2021-08 : 33건(12,818명)
제가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보니, 이제 문서수가 1,000개 이하인 키워드로 글을 작성해도 검색 1순위에 올라가지 않고, 약 3~4페이지 뒤에 랭크가 됩니다. 상단 노출이 안되니 당연히 검색량이 줄어드는 것이겠죠.
다음에 제 블로그를 검색해도 이제 사이트 섹션에 검색이 안됩니다. 저품질이라고 부르는 의미가 바로 다음 검색에서 해당 블로그가 더 이상 사이트로 검색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무언가 크게 잘못해서 더이상 검색이 안되도록 강한 페널티를 받은 느낌인데,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니 그냥 며칠 동안 화가 났을 뿐이고, 갑자기 블로그 포스팅을 할 의욕을 잃게 되었습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저품질이 된 블로그는 한동안 방치를 해 둘 생각입니다. 추가로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서 매일 방문자와 수익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지 살펴보고 추가로 포스팅을 할 것인지 판단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품질이라는 개념은 유독 다음 사이트에만 해당되는 것이어서 구글 상위노출을 노리고 포스팅을 한다면 또 다른 세상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고민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것은 저품질 블로그가 되면 특별히 콘텐츠에 제한이 사라져서 대출이나 보험과 같은 주제로 글을 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CPC가 높은 글을 올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읍니다. 사람들이 멀티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저품질 때문인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즐겨보는 채널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블로그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는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극비에 가까운 비밀 노하우를 이야기해 준다고 해도 100명 중 99명 이상은 중간에 포기한다네요.
그만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뜻이겠죠. 사람들은 블로그로 부수입을 얻는다는 것이 진입장벽이 없어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진입장벽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 의지를 갖춘 사람이 너무나 적기 때문에 블로그로 성공한 사람이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처음 저품질을 당해보고 느낀 점들이 많아서 손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좀 더 해야 할 시점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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