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거북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거북이 육지로 고민하지 않는 분이 없을 듯합니다. 특히, 30센티 이상 성장하는 대형종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말이죠. 제가 보석 거북이를 키우면서 겪은 거북이 육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 드립니다.
1. 왜 걸이식 거북이 육지를 사용해야 하는가?
반수생 거북이 특징상 육지를 반드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에 거북이 육지를 만들어 주지 않았는데, 육지가 없으면 이들은 물에 둥둥 떠 있거나 항상 수면 위에서 허부적 거리는 것이 매우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수생 거북들은 물속에 잠수해서 바닥에 안정감 있게 돌아다니거나 바닥재 밑으로 몸을 숨기는 등 물속에서도 잘 쉬는데 반수생 거북이들은 물 밖에서 쉬는 것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육지를 구해 주었는데 자석식 육지, 뽁뽁이형 육지, 나사로 조이는 압축식 거북이 육지 등 다양한 형태의 거북이 육지를 구입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육지는 지금 쓰레기 통으로 갔고,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은 수조 벽에 걸어서 사용하는 걸이식 육지뿐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내구성 때문입니다.
걸어서 사용하는 육지를 제외하고 모두 자석이나 뽁뽁이, 앞축판 등을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는 잘 붙어 있다가 1년, 2년 정도가 되면 밀착력이 떨어져서 가끔 퇴근하고 오면 수조 바닥에 뒹굴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거북이들이 무거워져서 무게를 견딜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압착력이 처음 샀을 때와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걸이식 거북이 육지를 구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타입의 육지를 사용하고 나서 거북이 육지가 수조 바닥에 떨어져서 뒹굴고 있는 현상은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2. 꼬북랜드 걸이식 거북이 육지의 장점과 단점
사슬 모양으로 된 연결선 끝에 갈고리 모양의 고리를 수조 벽에 거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 사슬이 금속 재질인 줄 알았는데, 사슬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구입할 때 여분의 사슬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슬 길이를 늘려서 더 낮게 거북이 육지를 설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키우는 보석 거북이가 몸집도 크고 자주 수조 밖으로 탈출해서 육지의 높이를 더 낮게 해야 했거든요.
사슬은 하나씩 살짝 틈을 벌려 끼우면 됩니다. 무리하게 힘을 줘서 끼우려고 하면 플라스틱으로 된 사슬이 깨집니다. 탄성이 약간 부족한 플라스틱이라 처음에 연결하면서 요령을 터득하면 그다음부터 쉽습니다.
이렇게 꼬북랜드 걸이식 육지는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물론 걸이식이니까 수조 바닥으로 육지가 떨어질 일도 없으니 안정감이 있고요.
그리고, 청소를 하기 쉽습니다. 갈고리를 벗겨서 들고 가서 샤워기로 헹궈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또 수조 벽에 거는 형태가 갈고리로 되어 있어서 수조의 두께에 크게 관계없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조보다 대형 리빙박스에서 거북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더 유용할 듯합니다. 리빙박스에는 뽁뽁이형 거북이 육지 설치가 어렵거든요. 밀착이 잘 되지 않아서요.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단점은, 사슬을 연결하다 가끔 깨질 수 있다는 점인데, 여유분을 추가로 구매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바닥판이 루바망 2장을 겹쳐서 만든 형태인데, 거북이 발톱이 끼어서 발톱이 부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3년간 사용할 동안 발톱이 부러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슬 한쪽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몸집이 큰 보석 거북이가 수조 밖으로 탈출하려고 걸이식 육지 사슬을 발판으로 기어 올라가려고 버둥거리다가 거북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사슬고리가 깨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슬이 끊어지면 그 부분만 다시 연결해 주면 되는데, 이런 경우는 탈출을 좋아하는 거북이가 있는 경우라서 흔하지는 않습니다.
3. 꼬북랜드 걸이식 거북이 육지를 3년간 사용한 총평
전반적으로 3년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안정감 있게 거북이들을 받쳐 주었으니까요.
4년 차에 들어서서 꼬북랜드 거북이 육지의 바닥판이 분리되는 일이 생겼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2장의 바닥판을 붙인 조임 고리가 끊어진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바닥판 2장의 연결고리를 다이소에서 산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수리를 한 상태입니다. 오래 사용을 하다 보니 여분의 사슬만 있다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수조를 교체하면서 아쿠아스쿨에서 출시한 아크릴 형태의 걸이식 육지를 사용해 볼 생각이지만, 꼬북랜드 거북이 육지는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둘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아크릴식 걸이식 육지가 잘 안 맞거나 어떤 사용상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꼬북랜드 걸이식 육지로 교체해 줄 필요성도 있으니까요.
아쿠아스쿨에서 출시한 거북이 육지도 어느정도 오랜기간 사용해 보고 사용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입은 했는데, 아직 설치 전이거든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꼬북랜드 걸이식 거북이 육지 : 가격확인
◇ 아쿠아스쿨 걸이식 거북이 육지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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