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4구 통발낚시로 거북이 생먹이 채집하기

통발 낚시로 거북이에게 줄 작은 물고기를 채집하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4구 통발은 5년 전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아직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발 낚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플라스틱 4구 통발은 통발 낚시의 명품

 

우연히 구입한 것이지만, 수년간 사용하면서 이 통발 낚시가 정말 통발계의 명품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나씩 설명드리고 싶네요. 

 

일단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튼튼합니다. 그물형이 보관할 때 부피가 작아서 좋고, 이동할 때 간편하지만 몇 년 지나면 그물이 약해지거나 끊어지고, 연결끈이 엉켜서 관리가 귀찮습니다. 

 

플라스틱 통발은 가지고 다닐 때 좀 크다는 점만 빼면 관리도 편하고 고장 날 일이 없습니다. 제가 4구 통발을 산 이유는 제가 취미로 하기 적당한 사이즈를 고른 것입니다. 너무 큰 통발도 사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구입한 플라스틱 4구 통발의 바닥에는 무거운 납추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던져 놓으면 쉽게 가라앉습니다. 이것도 아이디어인 듯합니다. 

 

상단 입구 캡에는 집어용 먹이를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캡이 붙어 있는데, 여기에 된장 한 숟가락 넣어주고, 통발 입구에 된장을 슥슥 발라주면 통발 낚시 준비 끝입니다. 

 

(플라스틱 4구 통발)

 

물고기가 잘 다닐 듯 한 골목에 통발 낚시를 담가 두고, 줄을 길게 늘여 나뭇가지나 바위틈에 고정해 두고 1시간 ~ 2시간 정도면 충분한 양의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관악산 계곡에서 잡는데 그 계곡은 한여름에 개방하여 물놀이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아이들 여름방학 전까지만 다닐 수 있습니다. 

 

통발에 물고기가 가득 낚이면 공원에 굴러다니는 페트병에 물을 2/3 정도 담아서 한두 마리씩 옮겨 담아 집으로 가져옵니다.  

 

 

 

2. 통발 낚시가 좋은 점

 

저는 낚시에 문외한입니다. 예전에 아버지를 따라 낚시터를 간 후에 낚시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와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거북이들에게 먹이를 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통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통발 낚시는 별도의 낚시 스킬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통발을 던져두면 한두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습니다. 저는 주로 통발 낚시를 갈 때 김밥 두 줄과 막걸리 한통 혹은 소주 작은 팩 하나를 가져갑니다. 

 

야외용 의자 조그만 것 하나 펴 두고 그늘막에 앉아서 잔잔한 계곡을 바라보면서 김밥을 오물오물 먹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합니다. 

 

(관악산 계곡)

 

하고 싶은 일도 생각해 보고, 놀러 가고 싶은 곳도 상상해 봅니다. 퇴직해서 어떤 삶을 살 지도 고민해 보고 통발 낚시를 하는 시간은 오로지 저만을 위한 시간이 됩니다. 

 

그렇게 잡아온 작은 물고기 몇 마리는 제가 키우는 거북이들에게 먹이로 주고, 그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제 즐거움입니다. 

 

https://blog.naver.com/wally94/221000015575

통발낚시로 토종자라 생먹이 채집 - 관악산 계곡

 

 

3. 인생을 즐기기 위한 통발낚시 

 

인생을 즐기기 위한 통발 낚시가 아니라,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통발 낚시와 같은 취미를 몇 개는 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늘 말로만 인생을 즐긴다고 하지 실제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인가요? 전 거북이를 키우면서 통발 낚시를 알게 되었고, 그나마 통발을 물에 담그고 몇 시간 즐거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것은 꼭 멋진 명승 고지에 가거나 값비싼 호텔에서 숙박하거나, 아름다운 해변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이 실제로 즐겁고 편안하다고 느낀 순간이 바로 인생을 즐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몇 번 가져보니 그것이 긴 시간이 아니라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즐겁게 보낸다는 것은 아주 순간순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더 고민해서 통발 낚시 같은 것을 몇 가지 더 만들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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