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직 후 N잡으로 먹고 살기가 가능할까?

올해로 직장생활 22년 차인데, 슬슬 퇴직을 하고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2년 전부터 디지털노마드에 대해 알게 되어 블로그 정도는 하지만, 앞으로는 N잡러가 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제가 N잡러로서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1. 세상에 널려 있는 N잡들 

 

조금만 검색을 해도 N잡을 할만한 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지금처럼 일하기 좋은 세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구인광고를 통해 면접을 보고, 입사를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디지털 지식과 온라인 베이스로 본인의 노력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번 지금 생각나는 것들을 나열해 봅시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해피캠퍼스, 쿠팡파트너스, 전자책, 종이책, 강의, 재능판매(크몽, 탈잉 등), 택배, 스마트스토어, 오디오북(오디오클립, 팟빵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들 이외에도 본인이 작업한 이미지를 해외 사이트에 올려 판매할 수도 있고, 제휴 마케팅으로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들까지 다양합니다. 

 

유튜브에서 N잡러로 성장하시는 분들의 동영상을 여러 편을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N잡을 실천 하면서 자신의 성공경험을 유튜브로 옮겨 전파를 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면 정보를 전달하는 스탠스가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내가 짧은 기간에 이러한 N잡으로 큰돈을 벌었으니, 내가 하는 말만 잘 듣고 따라오면 너희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 분들이 있고, 

 

다른 하나는, 큰돈은 벌지 못했지만 본인의 다양한 경험에 대해 공유하면서 공감대 형성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 콘텐츠의 조회수와 공감을 얻기를 바라지만 저는 두 번째와 같이 본인의 실패담도 가감 없이 공유를 해 주면서 공감대 형성을 하는 분들의 콘텐츠를 좋아합니다. 

 

큰 성공을 거둔 분들의 특징은 수익 인증을 하는 것인데, 본인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증거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 인증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크게 믿을 것이 못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N잡 중에 강의가 있는 것처럼 이러한 분들은 본인의 강의 수익을 위해 본인의 작은 성공을 부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 왜 구태어 저렇게 본인의 금전적인 성공을 자랑하면서 조회수나 강의 접수를 유도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그렇게 비싼 가격을 매기지 않아도 좋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보면, 앞서 성공한 분들의 지식을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것에 망설이지 말라고 합니다. 낭비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부나마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본인의 빠른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지론입니다.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저는 어떤 분이 진실한 강의를 하는지 알 수 없어 값비싼 유료 강의는 수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나에게 맞는 N잡 찾아보기 

 

여러 가지 N잡 유형을 공부하고 저에게 맞는 업무는 글쓰기 계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편집이나 사진 촬영 같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할 만큼 마케팅과 유통에 정통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오랜 세월 회사생활을 하면서 익숙해진 문서정리와 타이핑 능력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보잘것없는 쓰기 능력도 N잡 세계에서는 잘만 활용하면 노후준비로 아주 그럴듯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정상궤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기반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글쓰기 방법으로 내가 구입했던 물건들에 대해 리뷰를 하면서 쿠팡 파트너스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맛보기만 했습니다만, 독후감을 써서 해피캠퍼스 사이트에 올려 판매도 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쓰기만으로 3~4가지 N잡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브런치와 같은 순수 글쓰기까지 더한다면, 나중에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니 저에게는 글쓰기 부업이 어느 정도 몸에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만, 고작 2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하고 1~2시간씩 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 퇴직까지는 9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에서는 퇴사의 압박이 강해질 것이고, 체력은 점점 약해져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스스로 인생을 개척할 N잡러가 되려고 합니다. 

 

굳이 N잡으로 전업을 위해 회사를 뛰쳐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나가기 싫어도 밀려날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남은 시간을 최대한 충실히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3. N잡 인생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만으로 월 100만 원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결과가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고, 퇴직 후에도 어느 정도 경제생활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모든 N잡러들의 콘텐츠를 공부해 보면, 다양한 시도 중에서 우연히, 혹은 노력이 누적되어 어느 한 가지 분야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면, 그 성공이 기반이 되어 확대되면서 성공루트를 확보하게 됩니다. 

 

현재로서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정체구간이 있어서 답답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말씀하시기를, 디지털노마드와 N잡은 지루한 수평의 정체구간에서 참아낸 사람만이 급격한 계단식 상승을 맛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인생의 대부분은 끈기와의 승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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