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1세대와 찰떡 같은 악세서리 리뷰

아이패드 7세대를 중고로 구입하고, 애플펜슬 1세대도 중고로 구입하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도저히 구살 수 없어서 신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애플 매니아는 아니었지만, 중고가 이렇게 인기 있을 줄 몰랐습니다.

 

 

 

1. 중고를 구할 수 없었던 애플펜슬 

 

사실 아이패드 7세대를 미개봉품으로 중고 구입을 하고, 애플 펜슬도 중고로 구입하려고 꽤 여러 날 중고 사이트를 돌아다녔습니다. 

 

애플 제품의 액세서리나 부품들은 메인 제품이 아님에도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됩니다. 처음 구입할 때 중고를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신품을 구입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중고로 사용하다가 필요 없어졌을 때 다시 중고로 팔아도 애플 제품은 크게 가격 하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애플 펜슬은 정말 인기였습니다. 

 

중고 물건이 몇 개 있긴 했는데, 뒤에 뚜껑이 없는 것이나, 표면에 흠집이 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맘에 드는 중고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조금 흠이 있어도 사려고 했는데, 그 사이 팔려나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신품을 샀습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얼마든지 좋은 가격에 팔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서였습니다. 

 

(정품 애플펜슬 1세대)

 

물건을 받고 매뉴얼 한 글자도 보지 않고, 아이패드에 연결을 했고,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애플 제품의 특징이기도 하죠.. 직관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애플펜슬 1세대는 표면이 매우 매끄럽게 되어 있었고, 묵직해서 필기감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애플펜슬 2세대가 가볍게 나와서 필기감은 1세대가 좋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애플펜슬 몸통이 매끄럽다 보니 불현듯 펜슬 케이스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애플펜슬을 케이스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 

 

애플펜슬 1세대가 너무 예쁘게 빠져서 도저히 케이스 없이 사용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매끄러운 표면에 흠집이라도 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았고, 중고로 판매할 때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 보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애플펜슬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기능적으로는 스케치할 때 펜대가 미끄러웠기 때문에 적당히 손에 밀착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케이스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실리콘 재질로 된 흰색 케이스를 샀는데, 충전 캡을 고양이 머리 모양으로 씌우는 귀여운 케이스였습니다. 귀여운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펜대를 잡아보니 딱 알맞게 밀착이 되어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플펜슬 케이스)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펜슬을 구입한 이유는 노후에 심심하지 않도록 드로잉을 좀 배워 두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로 한번 배워보니, 아이패드로 그림그리기를 배워두면 상당히 쓸모가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 고양이 모양의 이쁜 케이스를 씌워서 애플펜슬을 사용하다 보니, 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펜촉이었습니다. 

 

신품을 샀더니 여분의 펜촉이 있길래 잃어버리면 사용하라는 것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애플펜슬은 전자제품임에도 오래 사용하면 그 펜촉이 닳아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펜촉을 소모품으로 설계를 했던 것입니다. 어떤 재질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필기감이 좋았는지도 모릅니다. 

 

 

3. 케이스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결국 저는 애플펜슬 펜촉을 보호하는 펜촉 팁 커버까지 구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제품은 마력이 있는 듯합니다. 하나를 사면, 계속 그 주변기기와 액세서리를 고민하게 되고, 결국은 모두 구입을 하게 됩니다. 

 

중고로 판매할 때 높은 가격을 받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저는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펜슬 1세대와, 애플펜슬 케이스와 애플펜슬 펜촉 팁 커버까지 풀세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애플펜슬 펜촉 팁커버)

 

모처럼 세트로 샀는데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큰 마음먹고 구입한 제품을 충분히 사용해서 더 큰 만족을 얻으면 되니까요. 

 

이번 경험으로 왜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하나 사면 모든 제품 라인을 애플로 바꾸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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