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영 작가는 벌써 책을 4권 이상 집필했고, 미니멀리스트와 내향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나이가 아직 20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20대가 아닙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는 책은 패배주의적이나 자기 방어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1. 삶의 만족은 누가 책임지는가?
우리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런 일을 하겠어요?"라고 말했다면,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저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말을 하게 될 때는 보통 어떤 공적을 세우기 위한 일을 하거나,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일을 진행하다가 뜻한 대로 잘 되지 않아 포기하거나 실패했을 때 멋쩍으니까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가 진민영 님은 하루하루 삶의 만족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에 대한 만족의 기준이 타인의 관점과 남들의 시각에 연연하면서 사는 것을 부귀영화를 위해 애쓴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 개인은 정말 먼지만큼도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존재이며, 설명 그 존재가 100년을 살아간다 한들 우주의 개념에서는 개인의 삶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대한 삶의 의미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깊이 따지거나 묻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삶의 만족은 바로 내가 책임지는 것이고, 그저 하루하루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내 삶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만족도뿐이라는 하니까요.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핵심은 한 가지입니다.
100년이 채 못 미치는 내 인생을 놓고 크게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으니 오늘 하루 어제보다 좀 더 내 마음에 들도록 살아가는 것이 만족스러운 인생이라는 관점입니다.
작가가 젊은 세대임에도 열정과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 스스로 가치부여를 하고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서 소명의식, 혹은 사명감에 불타서 인생을 사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이 모두 내 만족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어떻게 살든 남들이 아니라 내가 판단할 문제라는 것이죠. 이 부분은 일반론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2. 회사를 다니는 이유
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회사생활을 오래 하거나 열심히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에 대한 가치를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회사를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때까지는 다니자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다니기 싫다고 사표를 내는 것은 불행한 백수의 시작이라는 것이죠. 자유와 억압은 종이 한 장 차이인데, 5일 근무가 있어서 2일 휴일이 달콤하고, 출근이 있으니 퇴근이 기다려진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프리랜서로 가기 때문에 내가 싫어도 회사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구태어 좋아하는 일을 찾기도 못한 채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기존에 회사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가 돼었을 때 떠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안주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색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부캐의 시대인데, 회사원 치고 부업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이미 상당수는 부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회사가 든든한 방어막이 되 줄 수는 있겠지만, 내가 그 조직에 소속되어 있을 때만 유지가 되므로 매우 불안한 것입니다. 긴 인생을 책임져 주지는 않으니, 빨리 부캐든 부업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회사를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꼭, 다니는 회사에서 주는 급여만큼 벌지 않아도 사실 위험하지 않습니다. 조건을 회사에서 주는 월급보다 더 많이 벌어야만 나가겠다고 마음먹으면 평생 회사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3. 아무리 걱정해도 죽지 않는다.
저자도 분명히 다양한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글쓰기로 경제적인 풍족함을 누릴 수는 없기 때문에 늘 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적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불안감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이 분이 생각하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불안감이 심하다고 생명을 잃을 만큼의 위험은 없으니 그냥 걱정이 마구 일어나도 내버려 두자는 것입니다.
아차피 내일 아침이 밝으면, 그 걱정을 안고 또 하루를 지내야 하니까요.
없애려고 해도 없앨 수 없다면 그냥 놔두자는 주의인데,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걱정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걱정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면 저절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기하게도 시간이 특효약입니다.
어느 정도 맹목적인 시간이 지나가면 이 불안감과 걱정은 점차 희미해집니다. 혹은 다른 걱정거리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결국, 걱정거리는 계속 이동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그냥 내버려 두면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또 다른 걱정이 찾아오니 그냥 또 내버려두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 삶을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깨우치라고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욕심 없이 하루만 보면서 살아봅시다. 딱 어제보다 조금만 더 의미 있는 하루를 살겠다고 목표를 잡으면, 거창한 목표를 잡고 뜬구름만 바라보는 것보다 나은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불멸의 고전은 아니고, 흔한 에세이였지만 독후감을 작성하여 해피캠퍼스에 올려두었습니다. 부캐로서 약간의 수익을 기대하는 점도 있고, 좋은 책을 읽었을 때 독후감으로 잘 정리해서 올려두면 독후감을 보관하는 의미도 있거든요. 꼭 독후감이 필요한 분들만 사용하세요.
[독후감 정보]
독후감은 해피캠퍼스에서 파일로 구매 가능합니다.
(MS워드, 7page, 폰트 12pt, 줄간격 1줄)
- 제목(검색어)
[독후감 A+]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깔끔)
- 목차
1. 진민영 작가에 대하여
2. 삶의 만족은 본인 판단이다.
3. 좋아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회사를 다니자.
4. 봉사는 나를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다.
5. 불안한 생각은 나를 해칠 수 없다.자세한 내용은 '해피캠퍼스' 모바일에서 검색해 주세요.
'글쓰기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 독후감 모음 : 신사임당 주언규의 '킵고잉(Keep Going)' (0) | 2022.07.17 |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테일러 피어슨이 생각한 '직업의 종말' (0) | 2022.07.16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0) | 202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