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영하 10도 이하였던 주말 아침에 와이프 때문에 수원에 갔습니다. 수원에서 유럽 미장과 페인트 칠하기를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거기서 의외의 도넛츠 맛집 서울 패스트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주말 아침 일찍 오픈한 서울 패스트리
'드파랑 수원'이라고 수원에 빈티지 미장과 유럽 미장을 가르치는 공방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그곳에서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있어서 딸과 함께 가족이 총출동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수원에 도착해서 공방에 와이프가 들어가고 보니 덩그러니 딸과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근처를 둘러보았는데, 바로 길 건너 코너에 오픈한 도넛츠 가게가 보였습니다. 바로 서울 패스트리(Seoul Pastry)였습니다. 9시부터 문을 열다니 너무 반가워서 손을 호호 불면서 딸과 함께 길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내부에 불은 켜져 있었는데 문 앞에는 11시부터 오픈한다고 표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아마도 내부에서는 아침부터 당일 도넛츠를 굽기 위한 도우를 만들고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염치 불구하고 창문을 두들겨서 손짓 발짓을 했더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상대로 도넛츠는 아직 서비스가 안되고 음료만 된다고 하여, 당연히 따뜻한 커피와 핫 초쿄를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여, 딸이 원하는 메뉴를 제일 먼저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내부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이 3개 있고, 거의 2인 테이블이었습니다. 대부분 테이크아웃 손님인 듯했습니다. 와이프 수업이 2시간이라서 저희가 2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꽤 많은 손님들이 방문해서 도넛츠 사진을 찍고 포장 주문을 해서 돌아가셨습니다.
2.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로 만든 도넛츠
여기서 두 개의 도넛츠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딸이 먹은 것인데, 헤이즐넛 누텔라와 와이프가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서 먹은 레드 벨벳입니다.
아침에 보니 매일 신선한 밀가루로 반죽을 하여 도우를 굽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도착했던 9시에 이미 도우가 오븐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바로 사용할 수 없고 기름이 빠지고 숙성이 되도록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도우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주문을 하는 테이블 위에서 직접 도넛츠를 각종 크림과 재료를 얹어가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내부에 작업공간이 좁아 밖에서 도넛츠를 세팅해 디스플레이 공간에 배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안쪽을 들어야 보니 좁은 일렬 공간에 무려 3명이 열심히 도넛츠 오픈 앞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넛츠 가게에 3명이 일하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수공이 많이 필요한 작업인가 보다 싶었습니다.
도넛츠는 저도 맛을 좀 보았는데, 빵이 겉은 바삭하고 내부는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빵이 밀가루 냄새는 나지 않고 상당히 고소했습니다. 압권은 역시 위에 올라간 토핑이었는데, 함께 먹으니 정말 달콤했습니다.
3. 친절한 서울 페이스트리 행궁점
2시간 정도 머물고 나왔는데, 딸이 가방을 놓고 나왔는지 서둘러 딸 가방을 가지고 뛰어오신 직원분을 보면서 정말 친절하시구나 싶었습니다. 추운 아침 딸이 너무 맛있게 먹고 나온 도넛츠집이라 소개를 합니다.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73 1층
전화 : 0507-1319-5794
참고 : https://www.instagram.com/seoul_pastry_suwon/
저는 여기 직원들께 수원에서 가장 맛있는 수원 왕갈비 통닭가게를 좀 소개 달라고 했는데, 직원들께서 용성통닭을 소개해 주셔서 딸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용성통닭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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