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거북이 두 마리를 키웁니다. 그런데, 여행을 가거나, 회사에 가 있을 때 거북이들이 잘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번에 타포 cctv c110을 구입해서 설치해 보았습니다. 제품이 어땠는지 함께 공유드리겠습니다.
1. 선택한 이유와 기본 기능
일단 집에서 키우는 거북이가 잘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아주 고급 모델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조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cctv 카메라가 좌우로 움직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고급 모델은 심지어 바퀴가 달려 이동하는 모델도 있는데, 그런 고급 기능까지는 불필요했습니다.
아마도 카메라가 회전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 선호하실 듯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 고화질이 보장되고, 적절한 가격대의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타포 cctv c110은 제 요구사항에 딱 맞는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은 39000원 정도였는데, 이보다 저렴한 c100모델도 있었지만, 화소가 적어 제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화질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c200, c210, c225 모델이 상위 라인으로 있었는데, 카메라가 회전하고, 이동이 가능한 모델들입니다. 물론 저에겐 필요가 없었지만, 타포 시리지는 사용자의 구미에 맞게 모든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c110 모델의 기본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화질은 3MP이며 해상도는 1296P/1080 HD 화질입니다. 사용해 보니 이 정도 화질이면 모니터링하기에 충분히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로 자동 녹화도 가능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남아도는 32GB짜리 카드가 남아서 하나 끼워 넣었더니 바로 인식되었습니다.
밤에도 30 프레임까지 볼 수 있는 나이트 비전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까지 사용하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인 3년 무상 보증을 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AS를 받게 될지 몰라서 박스는 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2. 설치하고 화질 확인하기
매뉴얼이 1장 들어 있었는데, 크게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설치와 세팅이 쉬웠습니다. 제품에 전원을 연결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TAPO cctv 앱을 설치하면 순서에 따라 화면만 진행시키면 됩니다.
[다음] 버튼만 쭉쭉 누르면서 설치하면 끝납니다. 중간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묻는 것과 cctv 이름을 정해 주는 것 정도만 해 주면 됩니다.
수년 전에 삼성테크윈에서 판매한 cctv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7~8만 원 대였는데 그 제품은 대기업 브랜드 제품이었지만 설치에 꽤 애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너무 쉽게 끝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설치가 끝나면 이어서 구글 어시스턴스와 연결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 제품은 구글과 연결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설치하라고 해서 그냥 [다음] 버튼만 눌렀는데 이 부분도 쉽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구글 어시스턴스를 어떻게 활용해서 cctv를 작동시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방에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는데, 설마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말로 cctv를 띄울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한번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화질이 궁금하실 것입니다. 화질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크게 확대해도 화면이 깨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정도 화질 수준이면 만족합니다.
3. 타포 cctv의 활용
제가 거북이를 키우는 방에 cctv를 설치한 이유는 가족 여행을 갔을 때 거북이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입니다. 3~4일에서 5~6일 동안 여행을 가게 되면 거북이들이 잘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사료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여행 기간 동안 꼼짝없이 굶게 되기 때문에 안보는 사이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지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거북이들이 매일 돌봐주지 않으면 수조를 넘어 탈출을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여행 갔다 오니 수조에서 보석거북이가 도망쳐 7일 만에 신발장 밑에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또 여행 중에 정전이 생겼다가 다시 전기가 들어왔던 것 같은데, 수조의 여과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공회전이 돌아서 모터가 타버려 화재의 위험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멀티탭에 물방울이 튀어 합선이 되는 바람에 전원이 모두 나가버린 적이 있습니다. 여과기가 멈춰 물이 순환이 되지 않아 여행 후 돌아오니 수조 물이 똥물이 되어 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 경험들은 제가 거북이를 키웠던 6년간 발생했던 사건사고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화재보험도 가입해 놓고, 멀티탭에 물이 떨어지지 않게 케이스에 넣어 두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체크를 해 두는 편입니다.
cctv는 바로 그중의 하나입니다. 매일 제대로 잘 지내는지 확인하면 좀 안심이 되니까요. 사실 추가로 더 구입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바로 무인 사료 급여기입니다. 12시간 간격이나 24시간 간격으로 사료를 조금씩 수조에 떨궈주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6년간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자동으로 먹이를 주는 장치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사료를 주었는데 먹지 않으면, 사료가 물에 불어 부패하는데 수질도 나빠지고 거북이들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거북이류는 먹이 없이 일주일은 여유 있게 버티기 때문에 cctv로 무사한지만 체크하면 충분합니다.
오늘 cctv를 설치한 이유는 이번주 주말에 강릉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입니다. cctv를 구입할까 말까 여러 날 고민했는데, 구입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티피링크 Tapo c110 CCTV : 가격확인
◇ 티피링크 Tapo c210 CCTV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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