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2020년 12월 약 270만 원을 주고 아이맥 27인치 5k를 구입했습니다. 나름대로 큰 결심을 하고 구입해서 만 2년을 사용했는데, 견물생심이라 엘지 40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갖고 싶네요.
1. 아이맥 27인치 5k를 사용해 본 결과
저는 그래픽이나 음악작업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블로그를 쓰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주로 시청하는 일반 유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을 구입한 이유는 27인치의 넓은 화면에서 5k의 화질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아이맥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화면도 크고 밝았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이 예뻐서 사용하면서 애정이 가는 장비였습니다.
일체형 컴퓨터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애플 제품이라 그런지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부팅속도는 일반 윈도우 컴퓨터 보다 월등히 빨랐죠.
재미있는 것은, 저는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우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맥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부팅속도는 일반 윈도우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불필요한 팝업도 없고, 컴퓨팅 환경이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디폴트 사양으로 메모리가 8기가에 불구하고 이렇게 환경이 쾌적하다니 믿기 어렵지만, 최적화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무조건 CPU가 빠르고, 램이 커야 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그런 하드웨어로 성능을 높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윈도우 컴퓨터의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맥 27인치 5k는 좋은 제품입니다. 이 컴퓨터를 구입하기 전에 사용했던 컴퓨터는 삼성전자의 초창기 일체형 컴퓨터인데 약 10년을 사용했습니다. 후속으로 아이맥을 선택한 이유는 유행 타지 않고 향후 10년 이상은 꾸준히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컴퓨터 구성을 바꾸어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일어납니다.
2. 엘지 40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갖고 싶은 이유
원래는 엘지 40인치가 아니고, 삼성 아크 모니터 55인치였습니다. 목욕탕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 전시되어 있는 삼성 아크 모니터 55인치를 보고 정말 꿈에 그리던 컴퓨터 환경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관련 유튜브와 동영상을 보면서 최종적으로 엘지 40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당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리감 때문입니다. 삼성 아크 모니터 55인치가 모든 성능과 사운드, 화질, 몰입감 등이 좋았지만, 화면이 너무 커서 일반적인 유저는 적정거리를 맞추기 어려워 어지러움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A열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니 책상 하나를 더 붙여서 거리를 1미터 정도 확보하여 사용해야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 아크모니터 55인치를 포기하고 엘지 40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선택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저는 관련된 업무창을 여러 개 동시에 사용을 합니다. 블로그 창을 하나 켜 놓고, 블로그 통계 화면을 열어서 통계를 보면서 키워드를 찾고, 유튜브를 하나 열고 관련 동영상도 봅니다. 그리고, 카카오뷰와 네이버 지식인을 함께 사용합니다.
물론 탭으로 열어두고 왔다 갔다 하면서 보니까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전시장에서 고화질 와이드형 모니터를 보니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하드웨어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제가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화질도 5k이고, 사이즈는 27인치 모니터를 가로로 2대를 연결한 크기입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화면을 동시에 띄우고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넷플릭스 영화감상에 최적일 듯합니다.
아이맥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화면 분할이었거든요. 폭을 조금 줄여서 브라우저를 2개 띄울 수 있었지만, 더 넓고 좋은 모니터를 보니 견물생심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엘지 40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LG 40WP95C 40인치)의 가격은 200만 원입니다. 삼성 아크 모니터 55인치가 310만 원인데 그것보다는 저렴합니다. 제가 아이맥 27인치 5k를 270만 원 정도에 구입했으니 또다시 지름신이 내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3. 일체형을 버리고 데스크톱을 별도로 사야 할까?
엘지 40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데스크톱을 장만해야 합니다. 일체형의 매력에 빠져 전혀 사용을 고려한 적이 없지만, 데스크탑을 사용하게 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소음 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도 많지만, 딱 하나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성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체형 컴퓨터는 가격 때문에 사양이 높은 CPU를 고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구입하게 되면 적당한 가격에 높은 CPU의 컴퓨터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컴퓨터의 성능과 속도는 CPU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전에 그것을 모를 때는 램을 열심히 업그레이드하고 그랬습니다만, 사실은 두뇌에 해당하는 CPU가 영향도가 제일 높습니다.
만약, 화면 공간의 욕구를 해소하고자 엘지 40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구입하게 된다면, i7 이상의 좋은 CPU가 탑재된 데스크톱을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만약, 사고 싶은 모델을 구입하게 되면 모니터는 엘지 40인치 울트라 와이드(LG 40WP95C) 200만 원에 데스크톱은 삼성 브랜드 데스크탑 i7 12세대 모델로 120만 원 정도 하는 것을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총비용은 320만 원이네요. 아이맥을 살 때 270만 원을 사용하면서 더 이상 컴퓨터에 큰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불과 2년 만에 지름신이 내려오다니 고민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엘지 40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 가격확인
◇ 삼성 데스크탑 i7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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