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독후감 모음 vol 1 : 고전,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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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독후감 모음 vol 1 : 고전, 철학, 에세이

월리만세 2020. 12.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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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해피캠퍼스라는 사이트에서는 독후감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독후감 1편을 판매하면 해피캠퍼스가 수수료로 판매금액의 40~60%를 제외하고 판매사에게 남은 금액을 주는 방식입니다.

 

수수료율은 등급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자료를 많이 판매하고 많이 등록할수록 높아집니다.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의 수수료가 40%인데 다른 지식공유 사이트에 비해 수수료로 떼어가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해피캠퍼스는 문서공유 사이트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그 만큼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크몽이나 플립, 숨고 등 많은 재능기부 사이트가 있지만, 해피캠퍼스는 10년전부터 운영되었으니 어쩌면 최초의 상용화된 재능기부 사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해피캠퍼스에 등록한 독후감 중 고전, 철학, 에세이를 중심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01.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02.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03. 인생에 지지않을 용기 : 알프레드아들러

 

 

1.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저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가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어 보낸 3년간의 수용생활을 기록한 책입니다. 

 

일상적인 수감생활 뿐 아니라 수감생활 중 보고 느낀 점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유지해야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방법까지 자세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자는 정신분석학을 전공한 심리학자였기 때문에 더더욱 열악하고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어떤 마음으로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새벽에 기상을 해야 하는 고통, 하루종일 폭력이 난무하는 노동생활, 순간순간 가스실로 가면 죽는다는 삶의 기로에서 살아가는 공포를 이야기해 줍니다. 

 

더구나, 함께 수감된 아내와 자녀들이 죽는 모습을 보게 되고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들이 수없이 자살하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그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의 자세를 유지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박사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상황을 견디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분의 육체적인 고통과 마음의 고통이 책 곳곳에서 많이 느껴집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졌지만, 내용의 깊이는 다른 일반적인 에세이에 비해 매우 심각하고 깊은 면이 있습니다. 

 

20대에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40대에 읽으니 또 다른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오랜 회사생활과 결혼생활로 인생이 무감각해지고,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이 희미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대 이 책은 마치 특효약처럼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빅터 프랭클 박사가 알려주고 싶은 핵심은,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서 '인간이 본인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우슈비츠에서는 어떠한 인권도 없었습니다. 포로를 짐승처럼 다루는 상황에서 삶과 죽음도 독일 나치병사들이 결정하는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빅터 프랭클 박사는 본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던 것입니다. 

 

박사가 말한 본인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바로 '내가 살겠다고 마음속으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었습니다. 그 마음의 선택권 만큼은 어떠한 무서운 존재라도 빼앗을 수 없었다는 것이고, 그 권리를 지킴으로써 빅터 프랭클 박사는 생존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게 '인생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본인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찾아내야 합니다. 

 

아무리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아주 작은 희망이나 아주 조그만 긍정적인 부분 한 가지만 있어도 됩니다. 그 작은 의미 하나를 위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겪어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들 것 같지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슬럼프를 겪습니다. 우울감이나 상실감, 피로감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바로 이 책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이 누구든지 빅터 프랭클 박사가 경험했던 것과 본인의 괴로움을 비교하면서 읽다 보면 어느사이 괴로움이 줄어든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고민의 해결책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해피캠퍼스 독후감 정보]

MS워드, 6page, 12pt, 줄 간격 1줄
해피캠퍼스에서 제목을 검색하세요.

[독후감 A+] 죽음의 수용소에서(깔끔)

해피캠퍼스 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2.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저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나이 40이 넘어서 처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필로 어스'라는 철학독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과제로 지정된 책이어서 약간은 의무감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난 감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왜. 제가 어렸을 때 알고 있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는 많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재남 선생님의 번역서로 읽었는데, 이 분은 셰익스피어 문학 번역에 있어서는 최고로 소문난 분입니다. 처음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제대로 정독하고 두 사람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줄리엣의 나이였습니다.

 

책에서는 줄리엣의 나이가 14세로 나옵니다. 로미오도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비슷한 10대 후반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매우 성숙하고 순결한 여인으로 알고 있었던 줄리엣이 중학교 1학년이었다니 충격이었습니다.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는 순결하고 비극적인 사랑이라기 보다는 충동적인 10대들의 풋사랑에 가깝습니다. 10대들이 집안의 반대를 무릎서고 사랑을 이루려고 무모하게 밀어 붙이다가 그만 둘 다 자살을 하게되는 비극이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의 성격도 책에는 잘 묘사되어 있는데, 로미오는 약간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로 표현되어 있고, 줄리엣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줄리엣이 예쁘기 때문이었습니다. 

 

줄리엣은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아버지의 권위에 눌려 사는 아이로 나오는데, 걱정과 의심이 많은 인물로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어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 때문에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습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는 두 사람의 비극을 매우 아름답게 그리고 있지만, 책에서는 즉흥적이고 과격한 면이 느껴집니다.

 

 

로미오가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

 

로미오는 줄리엣과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사람 두 명을 죽이게 됩니다. 게다가 함께 도망치기로 약속하고 가족묘지에서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는 줄리엣을 보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10대 소년이 칼로 사람 두 명을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는데, 본인이 목숨처럼 좋아했던 여자마저 죽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로미오에게 삶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었을까요? 결국, 로미오는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줄리엣이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

 

줄리엣의 상황은 더 절박했습니다. 극도로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숨도 못쉬고 살던 줄리엣은 강제로 정략결혼에 떠밀리는데, 온 가족을 속이고 수면제를 먹고 죽은 척하여 탈출을 시도합니다. 

 

부모와 가족을 모두 속이고, 오직 사랑만을 위해 도망치려는 10대 소녀가 어두컴컴한 가족묘지에서 눈을 떴는데,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있었던 남자친구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 

 

집으로 돌아가기도 무섭고, 정략결혼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도 싫고, 함께 도망치려고 했던 남자는 죽어버리고,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여자아이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오로지 사랑만 믿고 모든 것을 버린 줄리엣 입장에서는 로미오가 죽은 이상 본인에게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줄리엣도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재미있었던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의 결말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자살로 두 사람의 숭고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에서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원수였던 두 가문이 화해하는 장면으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지면을 사용하여 두 가문의 화해를 설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원수였던 두 가문이 화해하게 되는 해피엔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셰익스피어가 진심으로 그리고 싶었던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 두사람이 아니라 사실 양쪽의 가문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해피캠퍼스 독후감 정보]

MS워드, 4page, 12pt, 줄 간격 1줄
해피캠퍼스에서 제목을 검색하세요.

[독후감 A+] 로미오와 줄리엣(깔끔)

해피캠퍼스 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3.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알프레드아들러

 

알프레드 아들러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때문에 유명해 졌습니다. 저도 이 책 때문에 알프레드 아들러를 알게되었거든요.

 

그런데, <미움받을 용기>는 책 구성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전개가 빠른 특징이 있는데, 조금 가볍게 기술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아들러 심리학을 좀 더 공부해 보려고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프레드 아들러를 좋아하게 된 것은 저자의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현대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들러는 인간이 유전이나 과거 성장배경이 원인이 되어 '행동'하지 않고, 미래 '목적'에 따라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며, 자기 의지로 언제든 자신을 바꿀 수 있다는 '목적론'과 '자기 결정성'을 강조하는 학자입니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주장 같지 않나요? 

 

1870년에 태어났으니, 지금부터 150년 전 사람인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니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러가 살았던 당대에는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인간에 대한 관점을 보면 아! 이런 탄성이 나옵니다. 동양철학에서 나오는 그런 뜬구름이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줍니다. 

 

 

행복에 대해서 일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행복은 '자신의 열등감을 관리하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정의합니다.

 

인생이 피곤한 것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 때문인데, 달성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열등의식을 느끼지 말고,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도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목표 달성에 대한 열등감은 '내가 부족하구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열등감의 범위를 꼭 남과 비교하는 것 외에 넓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두 번째로 '공동체 감각을 익히는 것'이 행복에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150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니 신기합니다. 아들러는 행복을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주변 사람이 나를 도와준다는 '타인에 대한 신뢰'와 나도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자기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이 심리적인 평화를 가져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주변에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비슷한 맥락입니다. 

 

세 번째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과제의 분리란,

당신이 고민하는 문제가 '정말 당신 문제인가? 따져보고 그 문제를 방치했을 때 곤란한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히 생각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남편의 책임이 아니다.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은 아내의 과제이므로 남편이 여기에 책임을 느끼면 오히려 남편 인생이 행복해 질 수 없다는 해석입니다.

 

결혼문제도 그렇습니다.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과제이지 당사자들 과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굳이 부모를 원망하거나 설득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부모의 경제적인 도움만 포기하면 결혼은 본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는 것이죠.

 

회사 생활에서도 회사 동료나 상사가 나에게 나쁜 감정을 품고 있는 것도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는 그 사람의 과제이므로 내가 신경 써서 괴로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은 타인의 감정이나 행동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괜히 상대의 문제에 끼어들지 말고, 또 본인의 과제에 상대를 끌어들이지도 말자는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은 요즘 자기계발서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론 자체가 요즘에도 통용되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러가 생각했던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생이 힘든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인생만큼 단순한 것은 없다. 1.5미터 높이의 문을 통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서서 지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허리를 숙이는 것이다. 서서 지나가 봤자 머리를 부딪힐 뿐이다.

인생이 괴롭고 힘들다는 사람은 낮은 문을 허리를 펴고 지나려는 사람일 뿐이다. 허리를 숙이면 될 일이다. 사람들이 모든 원인을 낮은 문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원인은 허리를 숙이지 않은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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