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저는 해피캠퍼스라는 문서 공유 사이트에 독후감을 등록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5개월을 운영해 보았는데, 독후감은 총 34편을 등록했습니다.
수익은 월 1~2만원 정도 나오는 수준인데, 아직 초기단계라서 미미합니다. 그래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독후감이라는 것이 판매가 되는 것에 일단 고무되어 앞으로도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해피캠퍼스에 독후감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는 리디북스라는 전자책을 활용하고 있는데, 리디북스는 처음 벤처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회원가입을 하여 사용했던 어플입니다.
지금은 리디셀렉트라고 월정액 서비스 사용하고 있고, 독후감은 주로 리디 셀렉트에서 골라 읽은 뒤에 독후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전자책 어플을 통해 독후감 쓰는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습관이므로 읽어보시고 참고되실 부분만 보시면 될 듯합니다.
1. 리디북스 월정액 서비스
리디북스 월정액 서비스는 리디셀렉트라고 부릅니다. 한 달에 9,900원입니다. 저는 책을 좋아해서 한 달에 1만 원 수준으로 무한대로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월정액 서비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초반에는 인기있는 책들이 없어서 볼 것이 없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아마도 리디북스는 전자책 판매 쪽도 겸하고 있어서 정액제 서비스에 모든 책을 서비스하면 판매가 부진해 질까 염려해서 조금 정책을 달리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세상에 읽을 책은 많고 특히 해피캠퍼스에 독후감으로 올리는 책들 중 잘 팔리는 책들은 인문, 고전관련 분야인데 이런 책들은 충분히 리디 셀렉트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책을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권을 선택하면 의무감에 끝가지 읽는 편이었는데, 독서법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책을 무조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정말 맞는다고 생각한 것이, 의무감에 책장을 넘겨 끝까지 읽어도 사실 머리속에 남는 것은 없고, 단지 임무를 완수했다는 생각만 들어서 무의미한 독서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리디셀렉트는 월정액이라 읽다가 맘에 안 들면 바로 삭제합니다.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읽을 책, 주말에 시간 내서 읽을 책, 화장실에서 짬짬이 읽을 가벼운 책 등 서너 권을 선택해서 틈틈이 돌려가면서 읽습니다.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는 부담없이 책을 여러 권을 선택해서 돌려가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여 책을 잘못 선택하더라도 돈 낭비가 되지 않으니까요.
2. 전자책 읽기
전자책은 독후감을 작성하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예전에 종이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는 포스트잇도 붙이고, 문단 사이에 생각나는 점도 열심히 메모하면서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모서리를 접어두고, 반복해서 읽다 보니 책에 손때가 묻어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 곤 했습니다.
리디북스로 책을 읽을 때는 전혀 다른 기능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부분에는 색상별로 밑줄을 그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반복해서 밑줄을 그으면 덧칠 효과처럼 색이 더 진해집니다.
더구나, 밑줄 그은 부분에 메모를 할 수 있어 느낀 점을 타이핑하여 생각을 정리해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밑줄 그은 부분만 모아서 볼 수 있고, 혹은 타이핑하여 메모한 부분은 모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해서 제가 책을 읽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합니다.
② 바로 다시한번 반복해서 읽습니다.
③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습니다.
④ 밑줄을 긋고 생각을 메모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연속해서 2번 반복해서 읽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목차를 살펴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쭉쭉 읽어 나갑니다. 대강 이런 내용이구나.. 이 부분이 중요한가 보다.. 주제는 뒷부분에 모여있구나.. 정도로 책의 전체 구조를 파악해 봅니다.
두번째 읽을 때 작가의 핵심적인 생각을 만나면 밑줄을 긋기 시작합니다. 물론 제 생각을 정리할 부분이 있다면 메모 기능으로 제가 느낀 점을 적어 둡니다.
3. 전자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이렇게 전자책 읽기가 끝나면 독후감 쓰기를 시작합니다.
독후감은 먼저 서식을 정해 두었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 소제목을 미리 나누어 두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편리합니다.
먼저, 리디북스를 열고 밑줄 그은 부분과 메모한 부분을 MS워드에 타이핑을 쳐 놓습니다. 타이핑을 치면서 내용을 한번 복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타이핑을 쳐 놓은 후에 전체적으로 내용을 훑어 보면서 서론과 본론과 결론에 배치하면 좋을 문구들을 모아서 분산 배치를 합니다. 물론 전체 구성에 필요 없는 부분은 삭제를 합니다.
필요한 부분을 서식에 맞게 배치한 다음 주요 문구와 문구 사이에 저의 생각을 배치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갑니다. 이때 전자책을 읽으면서 별도로 메모해 놓은 저의 생각들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독후감이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형식에 너무 구애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의 순서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더 나은 형식을 발견하면 바로 차용해서 업데이트합니다.
책 전체를 머리속에 넣고 버무려서 멋진 독후감 한편을 뽑아내는 방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책마다 난이도가 있고 형식이 달라서 책을 읽고 작가의 생각을 모두 머릿속에 정리해 내어 글을 쓴다는 것은 프로 작가들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상깊었던 부분을 전부 나열하고, 스토리를 맞춰 재단해 놓은 후 사이사이에 나의 감정과 생각을 넣어 정리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던 것입니다.
그렇게 독후감을 작성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 독후감을 읽어 보았을 때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 난다면 성공인 것입니다.
4. 하고 싶은 이야기
예전에 종이책을 읽을 때 보다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책도 더 많이 읽게 되었고, 독후감도 더 쉽게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독서방법에 대해 쓴 책도 무척 좋아해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아마도 제일 많이 읽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책을 읽다보면, 전자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오기도 하는데 저보다 뛰어난 프로들도 전자책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것은 진정한 독서를 할 수 없다고 쓴 작가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사용하다 보니 어느덧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편리해졌지만 초창기에는 아마도 책을 읽는 느낌이 잘 안 들어서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책은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본인이 선호하는 방법대로 읽으면 되고, 마찬가지로 독후감도 본인이 선호하는 방법을 만들어 두고 한 10~20회 정도 연습해 보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맞는 책읽기 방법과 독후감 쓰는 방법이 정리됩니다.
정리하며,
리디북스와 리디셀렉트를 활용하다 보니 리디 페이퍼라고 전용 전자책 디스플레이 장치도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리디북스를 읽었는데,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나고 눈이 부셔서 글자가 잘 안 보이게 되었거든요.
리디페이퍼는 전자잉크로 되어 있어서 눈부심이 없어서 책을 읽는데 눈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여튼 기술의 발전이란 대단합니다.
걱정입니다. 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나이가 더 들어서도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소리로 듣는 독서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지금 상태에서는 리디북스 페이퍼와 같이 전자잉크로 된 디스플레이로 책을 보는 것이 가장 눈에 부담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기술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눈부심때문에 구입한 리디북스 페이퍼
해피캠퍼스 독후감 쓰는법
해피캠퍼스 독후감 판매로 배운점
해피캠퍼스에서 팔리는 독후감 유형
해피캠퍼스 독후감 판매 전략
해피캠퍼스 독후감등록과 수수료
해피캠퍼스 독후감과 블로그 연계
'글쓰기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본소득제 정말 도입 될 것인가? (2) | 2021.03.06 |
|---|---|
| 대학생 독후감 모음 vol 1 : 고전, 철학, 에세이 (8) | 2020.12.16 |
|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후감 (0) | 2020.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