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글 애드센스 고수익자 되기
저자 : 유길용(친절한 효자손)
소개 : 티스토리 블로그 보란 듯이 키워보자.
제가 친절한 효자손님을 알게 된 것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블로그를 공부하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어떤 분 블로그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 블로그에서도 배울 것이 많았는데, 그분 말씀으로 곧 친효님(친절한 효자손)의 책이 개정 보증판으로 나올 테니 그 책으로 공부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개정 보증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에 바로 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1. 이 책에는 블로그 철학이 있습니다.
친효님은 지금과 같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기까지 인생의 굴곡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20대에 돈을 벌기 위해 네트워크 마케팅에 빠져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내기도 했고, 네이버 블로그를 하루 방문자 2만 명까지 키웠는데, 돈을 벌기 위해 불법적인 광고를 올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저품질이 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일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보냈던 시간과 아픔이 컸던 만큼 다시 시작할 때는 본인만의 원칙과 철학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그때 새롭게 시작했던 블로그였고, 직업훈련 학교를 다니면서 받은 강의를 스토리 삼아 콘텐츠로 올리면서 방문자를 짧은 기간에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내용을 보면 어떤 기술적인 측면이나 광고수익을 높이는 노하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원칙론과 마음가짐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블로그로 초반에 시행착오를 거쳤던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책을 쓴 2018년 당시 블로그만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이 3년이라고 했으니, 올해 기준으로 5년간 블로그 하나로 삶을 이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가 취미나 부업이 아니라 생계수단이 되는 순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야 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단순히 애드센스 광고수익이 먹고살만 할 정도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치부하기보다는 저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했기 때문에 이렇게 생계유지 수단으로써 가능했었는지 그 이유를 찾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의 목적과 결과를 혼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목적은 '좋은 글을 쓰는 것'이고, 결과는 '애드센스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블로그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유는, 결과인 애드센스 수익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맞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테니까요.
저도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직장생활이 끝났을 때,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부업을 알아보다가 티스토리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이 점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로 보이는 광고수익만을 위해서 노력하면, 방문자 증가에 집중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콘텐츠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론입니다.
왜냐하면, 단기간 방문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슈성, 실시간성 키워드를 쫒아서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저자는 그런 콘텐츠를 '가치가 없는 콘텐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목적을 '좋은 글을 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블로그를 검색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도 인터넷을 구성하는 한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블로거는 검색해서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먼저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방문자는 자연스럽게 만족하고, 재방문을 하게 되고, 즐겨찾기에 등록을 하게 되고, 단골이 되기 때문에 결과인 광고수익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블로그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본인 콘텐츠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구글 애드센스로 고수익자 되기'라고 되어 있지만, 책 내용을 보면 키워드를 선정하는 방법이라던지, 구글 광고수익을 더 높게 받기 위한 기술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초보자가 알아야 하는 블로그를 세팅하는 방법과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기본적으로 광고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노하우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차라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술적인 측면은 친효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칼럼에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콘텐츠 부분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에 음식이 맛이 없으면 결국 고객은 떠난다는 논리를 일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테리어나 직원 서비스가 좋아봐야 음식 맛이 없으면 떠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블로그의 본원적인 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많은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보면 비슷합니다. 여행, 쇼핑, 맛집, 일상, 책, 뷰티 등인데 콘텐츠 조차 본인들이 경험한 것이 아니라 2~3개의 글을 짜깁기를 하고 편집해서 올리는 중복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이런 콘텐츠는 장기적으로 고객과 검색엔진의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입니다. 꾸준한 방문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찾는 고객 수와 무관하게 자기만의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본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중 권장하는 방식은 관심사에 대한 '강좌형 콘텐츠'입니다.
강좌형 콘텐츠를 시리즈로 완료하고 나면 '나만의 콘텐츠'가 한세트 생기는 것입니다. 적지만 팬층이 생길 수 있고, 어뷰징이나 저품질 등의 리스크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가능하면 본인 관심사를 기록하는 전문 블로그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해도, 일반적인 검색으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작아도 좋으니 반드시 본인 경험을 녹여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최소한 책 2~3권을 읽더라도 해당 글을 쓸 때는 준전문가급 이상의 상태에서 글을 써야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결국 콘텐츠로 귀결됩니다.
3. 3,000개 이상의 글을 쓴 친효님도 하루 종일 블로그 생각만 한다고 합니다.
이 분은 5년간 매일 하루에 1개 이상의 글을 꾸준히 올렸다고 합니다. 사실 거의 하루 2개 이상씩 작성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책 내용 중에 예약 글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보통 수십 개 이상의 예약글을 쌓아두고 운영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루에 2개의 포스트를 작성하면 1개는 바로 올리고 1개는 예약으로 저축해 두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대 하루에 7개의 포스트를 한 적도 있었고,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2주간 블로그 운영을 못하는 시기에도 예약 포스트를 운영해 글을 꾸준히 올렸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블로그의 성공은 본인만의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과 함께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두려면, 노력과 끈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구독자층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그랬겠지만, 쉽고 누구나 할 수 있고, 본인만 따라오면 된다는 식의 동영상을 많이 봅니다.
저는 그런 콘텐츠를 볼 때마다 그 사람이 강의하는 내용보다 그 사람이 세상에 내놓은 콘텐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얼만큼 노력한 사람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호객을 위한 콘텐츠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단기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했습니다.
저자가 3,000개의 블로그 글을 썼다고 해서 글을 쓸 화두나 소재가 무궁무진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눈뜨고 잠이 들 때까지 늘 블로그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무엇을 쓸까?' 고민하고, 작은 사건이라도 있으면 콘텐츠로 만들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늘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하루종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간혹, 유튜브로 블로그 공부를 하다 보면 블로그 콘텐츠 1개를 올리는데 30분이면 된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연습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과정으로 작성을 하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저는 블로그 한편을 올리는데 2~3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초보라서 그런지, 작성스킬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저자를 보면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고민하고, 수년간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끈기'가 중요한 성공요소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반대로 말하면 블로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블로그로 성공하는 것에는 상당히 높은 진입장벽이 있었던 것입니다.
4. 블로그는 균형감각을 가지고,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은 광고수익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한 달에 광고수익으로 500만 원, 1,000만 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신은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안다면 누구나 따라 할 것입니다. 유튜브를 잘 보면, 고수익 인증을 한 사람들은 본인의 블로그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본인들 말로는 영업기밀이라고 하고, 혹자는 공개를 하면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공격을 하기 때문에 본인들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가 진실일까요?
저는 선배 블로거들로부터 필요한 운영 지식을 얻고는 있지만, 이 분들이 운영하는 블로는 아마도 단기성 키워드에 의한 고수익 전략을 쓰기 때문에 누군가 알게 되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작성한 콘텐츠를 보면 누구나 본인이 직접 작성을 한 것인지, 짜깁기 편집을 한 것인지, 유행하는 키워드로 도배가 된 콘텐츠 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숨기는 이유는 다 있는 것입니다. 떳떳하지 못하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전문분야에서 경험이 녹아있는 콘텐츠는 우리가 보아도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유튜브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 블로그만 믿고 있다가 수익이 저하될 수 있고,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해 유튜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이 점도 저자와 비교하여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의 미래를 믿고, 블로그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좇지 않겠다는 말과 약간 일맥상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본인은 스스로 블로그로 큰돈을 벌고 있지는 못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익성 블로그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부하다 보면, 검색량을 늘리거나 방문자를 다수 확보하는 방법, 클릭률을 높이는 스킬들에 대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자도 모를 리가 없는데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돈을 좇지 않는다는 말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저자는 본인의 블로그를 공개하고 있으니까요.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공부를 할 때,
고수익에 빠져 특정인의 말을 따르기보다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차용하고, 원칙을 가지고 다른 블로그의 장점을 배워야 합니다.
정리하며,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되지만, 어떤 자세로 운영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는 디지털 노마드 형태의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노력이나 고민 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디지털 노마드를 '적게 일하고 많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적게 노력하고 성과를 많이 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없습니다."
저도 노후를 편하게 지내는데 도움이 될만한 부업을 알아보다가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심오한 면이 있습니다.
계속 공부하면서 알게 되거나 느끼게 된 점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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