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우화 - 직장인이 디지탈노마드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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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우화 - 직장인이 디지탈노마드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

월리만세 2020. 9. 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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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프라인 우화

저자 : 버크 헤지스

소개 : 지속적인 잉여 소득의 원천

 

 

이 책은 제가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관련된 정보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책입니다. 요즘 핫하게 떠오른 디지털 노마드 형태의 직업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논리가 아닌가 합니다. 

 

파이프라인의 개념은 블로그와 컬럼에서 보고 알고 있었지만, 책의 핵심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해 두고 나중에 마음이 약해지거나, 지쳐갈 때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정리했습니다. 

 

읽어 보시면, 현실을 살아가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느라 지치고 피곤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비록 옳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진 마음에 자극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1. 파이프라인 우화란?

 

스토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마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와 흡사합니다.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두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친했고,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강에서 물을 길어 마을의 물탱크에 채우는 일을 맡게 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둘은 하루 종일 물통을 날랐는데, 파블로는 손에 물집도 잡히고 몸이 쑤셔서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파블로는 강에서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브루노는 동참을 거절했습니다. 하루 일과를 줄여 파이프라인 공사를 추가했던 파블로는 수입이 줄어들고 더 힘들었지만, 꾹 참고 진행을 했고, 상대적으로 물통 나르기를 많이 한 브로노는 점점 부자가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이프라인이 완성되고 파블로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벌게 되었고, 브루노는 물통을 나르다가 점차 쇠약해졌습니다. 이에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전 세계로 확장하자고 브루노에게 제안하고 둘은 다시 힘을 합쳐 관계를 회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2가지 입니다.

 

첫째, 파블로가 돈을 벌면서도 매일 힘든 일을 하기 싫어 좀 더 편하게 돈을 벌 방법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둘째, 그렇게 고민해서 찾은 방법(파이프라인 건설)이 힘들지만 끈기있게 밀고 나가서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신기하게 파블로는 물통을 나르는 것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모두 손에 물집이 잡히고 몸이 쑤시는 힘든 일인데, 파이프라인 공사는 끝까지 마쳤습니다. 차이점은 물통 나르는 것은 비전이 없었고, 파이프라인 공사는 비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도 2가지입니다.

 

첫째, 생업을 유지하면서 비전이 있는 자기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

 

둘째, 내가 선택한 그 사업이 비전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 

 

제가 시작한 '수익형 블로그'가 이 파이프라인 우화에 말하는 사업에 부합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재로서는 투자해 볼 만합니다.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일단, 생업과 동시에 유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익형 블로그가 비전이 있다고 확신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자신할 수 없습니다. 

 

저는 1년 정도 꾸준히 노력해 보고 그 비전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뒤 비전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퇴직 후에 생계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면 알 수 있을 듯합니다. 1년 뒤의 성과를 보고, 향후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볼까 합니다. 

 

물론, 이미 시장에서 블로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비전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끈기를 가지고 잘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2. 백만장자가 되는 확실한 방법

 

저자가 생각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그렇게 허황되지는 않습니다. 

 

1단계 : 돈을 벌어 들이는 방법을 이해한다.

2단계 : 성공이 검증된 방법을 모방한다.

3단계 :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한다.

 

사람들은 부자가 행운, 유산, 학력으로 된다고 믿는데 사실 '부'는 근면, 인내, 계획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결과물입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계는 2단계입니다.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이 좀 오래전에 나왔기 때문에 대부분 주식투자를 예를 들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핫한 방법은 인터넷에서 무자본으로 시작하는 부업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콘텐츠를 생산해 광고수익을 얻거나, 물건을 소개해 중개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저는 수익형 블로그를 가능성 있는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안동수 님의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란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외부 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수익과 손실이 반복되는 주식과 달리 포스팅 개수만 늘려 놓으면 적지만 수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블로그를 보면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수익형 블로그를 잘 키운 분들도 월 1백만 원 정도를 벌어들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히려 블로그로 월 1천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사람들보다 신뢰감이 느껴집니다. 

 

수익형 블로그는 잘 쓰인 콘텐츠를 꾸준히 작성한다는 전제 하여 1~2백만 원 정도는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이 정도가 오히려 현실적인 목표로 적당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수익형 블로그' 운영입니다. 

 

3. 물통 나르던 파이프라인을 만들던 자기 절제는 기본! 

 

저자는 물통을 나르는 일은 '시간과 돈을 맞교환하는 삶'이라고 부릅니다.

 

물통을 나르지 않으면 수익이 끊기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평생 본인의 시간을 들여 물통을 날라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을 표현합니다. 

 

물통을 더 많이 날라서 돈을 더 많이 벌거나, 큰 물통을 날라서 돈을 더 많이 벌거나 결과적으로 물통은 언젠가 마르게 된다는 것으로 파이프라인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여기까지는 동의합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의사나 변호사들이 모두 노후에 부유하게 사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절약, 통제를 강조하는데, 물통이 아무리 커도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결국 물통은 말라버리기 때문에 끝없이 물이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에 부자를 '지출보다 수입이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이 쓰면 가난해진다는 뜻이죠. 아무리 파이프라인이 있어도 나오는 돈보다 더 많이 쓰면 결과적으로 똑같지 않을까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기 자기 절제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물통을 나르면서도 만족스럼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굳이 애써서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일 절약해서 남는 것을 노후를 위해 저축할 분들이니까요.

 

 

4. 현재를 살되 미래를 계획하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마지막 결론입니다. 

 

여기서 미래를 계획하는 방법은 물론 파이프라인을 준비하는 것인데, 단기적인 파이프라인과 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준비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저자의 아버지가 사업을 성공하고, 정부가 전복되는 일은 없다고 단정하는 바람에 혁명이 일어났을 때 모든 재산을 빼앗긴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인지, '파이프라인은 생명선'이고, '파이프라인은 많을수록 좋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동시에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레버리지 효과(지렛대의 원리)를 강조합니다.

 

레버리지 효과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돈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시간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져있지만, 돈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불평등하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살되 미래를 계획하라는 의미는 바로 생업을 유지하면서 그 이외의 시간은 돈으로 바꾸기보다는 안전망을 설치하는데 투자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투자를 불과 몇 년 정도로 보지 않습니다. 꾸준히 유지하면 60대나 돼서야 부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자기 계발서보다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유롭게 부유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표현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떠한 재테크도 노력 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60대까지 끈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정리하며, 

 

현대에는 인터넷이라는 매체 덕분에 파이프라인 건설이 용이해졌는데, 인터넷의 가장 큰 약점은 충성스러운 단골고객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충성스런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운 인터넷 채널의 약점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고객과 일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고, 그러한 관계 형성은 누군가의 추천을 받거나 구전으로 전달되어 발생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도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콘텐츠를 기획할 때 단기적인 유행에 따르지 말고, 진정성 있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때 고객의 추천이나 즐겨찾기를 받을 수 있고, 그 고객들이 좋은 정보를 소개해주는 선순환 작용이 발생할 때 블로그도 하나의 채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이 쓰인 시대와 비교했을 때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은 확실히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형성활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프라인의 개념이 생소한 것은 아닙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파이프라인의 모델을 확실하게 정하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느냐가 핵심일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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