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방법 요약

제가 현재 가장 걸릴 가능성이 높은 암이 갑상선 암입니다. 목에 악성 결절 2개가 확인되었고, 벌써 3년째 추적 관찰 중이니까요. 당연히 갑상선암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궁금했고,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갑상선암도 분명 암이 맞고, 진단방법이나 치료방법이 다른 암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전이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으로 우리가 위험하지 않다고 폄하하는 것입니다.  

 

 

 

1.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도 다른 암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단을 합니다. 다만, 조직검사를 통해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고, 전이가 안돼서 조금 안심하는 것뿐입니다. 

 

혈액검사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결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수질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종양표지자인 혈중 칼시토닌과 태아성 암항원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결절의 크기를 측정하고 매년 크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정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별할 수 있고, 재발 및 전이 여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갑상선암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암이 의심될 때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하여 검사합니다. 흔히 우리가 조직검사라고 부르는 검사입니다. 

 

갑상선 스캔

갑상선 기능과 결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로 섭취하고 과산화테크네튬 정맥주사를 맞으면, 방사성 물질이 갑상선에 흡수가 되는데, 이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CT, PET-CT

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하고, 주변 조직의 침범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2. 갑상선암의 치료방법  

갑상선암의 치료방법도 다른 암과 동일한데, 갑상선 기관을 절제한다는 것이 좀 무섭기는 합니다. 

 

갑상선 절제술

절제 범위에 따라 전절제술, 좌엽과 우엽 중 한쪽만 제거하는 엽 절제술이 있습니다. 주위에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전이가 의심될 경우, 혹은 전이 예방을 위해서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같이 시행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이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방사선 에너지를 내는 동위원소가 첨가된 요오드를 복용하면 수술 후에 목 부위에 남아있던 갑상선 세포나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있는 암세포로 요오드가 스며들고 그 방사선 에너지로 인해 암세포가 괴사를 하게 됩니다.

갑상선 수술 후에 재발 가능성이 낮은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분화암,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수질암과 역형성암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이 치료를 받으려면 2박 3일간 격리 입원이 필요합니다. 

 

외부 방사선 조사

갑상선이 전이가 된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입니다. 수술 시 갑상선 바깥으로 병소가 퍼져서 미세한 병소가 남을 가능성이 있거나, 추가적인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육안으로 볼 때 잔여 병소가 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항암 화학치료

갑상선암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지만, 수술과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별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고려합니다.

 

갑상선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약을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절제 후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호르몬 약이 필요하고, 이는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먹어야 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호르몬 약이었습니다. 

 

 

3. 갑상선암의 예후와 재발 현황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습니다. 

 

재발이 되는 경우는 주로 갑상선 주위 림프절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미세하게 암세포가 남아있던 갑상선 조직, 갑상선 주위의 근육이나 기도 순서로 재발이 많습니다.

 

원격전이는 전체 재발의 약 20% 정도입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에서 원격전이가 많이 발생하고 폐와 뼈에 가장 많이 전이됩니다.

 

완치율이 높은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재발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약을 꼬박꼬박 먹으면서 평생 재발 위험에 마음 졸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 목에 있는 악성 결절이 커지지 않고 이대로 죽을 때까지 암으로 확대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암 수술을 해서 몸에 좋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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