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의 원인과 증상 요약 설명

저는 종합검진에서 갑상선에 악성 결절 2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갑상선 암이 되어도 전이도 없고 수술하면 100% 나을 수 있다는 상담을 받았는데, 영 불안합니다. 갑상선 암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결과지에 전문병원에서 재검을 받으라고 해서 세브란스에서 검사를 다시 했습니다. 아직은 크기가 작아 조직검사를 못하지만, 매년 추적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가능하면 크기가 커지지 않으면 좋은데, 이 상태가 유지되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1. 갑상선의 구조와 갑상선 암의 원인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 기관으로 나비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갑상선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 엽은 불규칙한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엽 속에 타이록신이란 호르몬을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이록신 호르몬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성장과 발육에 관여를 합니다. 당질, 지방, 단백질 대사 및 비타민 요구량을 조절합니다. 감염에 대한 저항력 조절과 생산에도 관여합니다. 

칼시토닌 호르몬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갑상선은 타이록신과 칼시토닌이란 호르몬을 생성하고 저장해 두었다고 필요할 때마다 혈액에 공급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는 뇌하수체의 조절을 받고 있고, 뇌하수체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여 갑상선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기능에 의해서 갑상선 호르몬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제 갑상선 암의 원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갑상선 암은 유아기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경우, 혹은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에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갑상선 암의 전초단계인 악성 결절이 생긴 이유를 물어보니, 의사 선생님 답변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수록 결절은 더 빨리 성장해서 암이 된다고 했습니다. 세포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암이 신체의 스트레스에 의해 그 진행속도(세포분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 이후 3년째 추적 검사 중인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서 그런지 급격하게 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2. 갑상선 암의 종류 

 

갑상선 암은 한 가지인 줄 알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였습니다. 어떤 종류의 암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유두암

갑상선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90~95%를 차지합니다. 매우 천천히 자라며, 예후도 좋습니다. 경부 림프절 전이가 흔하고 혈관 전이는 거의 없습니다. 

 

여포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고, 40~50대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갑상선 혈관들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어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들 세포암

혈액과 주변 림프절 전이를 일으킵니다. 허들 세포암의 1/3에서 침습이 발생하며,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결과 허들 세포 종양이 의심되면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기 위해 수술을 권유합니다.

 

역형성암(미분화암)

갑상선 분화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60대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진단되는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질암

칼시토닌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서 발생합니다. 발병 시 칼시토닌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진단을 하거나 재발 여부를 확인할 때 칼시토닌 양을 측정합니다.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돌연변이 RET원종양유전자에 의해 발병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무조건 시행해야 합니다. 

 

기타 갑상선암

갑상선에서도 림프종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B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림프종이 있습니다.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을 오래 앓아 온 환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3. 갑상선 암과 암보험 가입 

 

저는 다행히 20년 전에 암보험을 가입해 둔 것이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 아무 생각 없이 가입했던 것이라 금액은 3천만 원에 지나지 않지만, 이번에 갑상선 결절 검사를 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상선 암은 20년 전에 분류상 일반암으로 포함되어 있어, 만약 갑상선 암으로 확진이 된다면 진단비가 1천만 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갑상선 암이 상피내암, 제자리암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진단비가 몇십만 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지금은 이런 암종의 위험도가 적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제가 갑상선 암에 걸려 진단비를 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갑상선 수술과 그 이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를 했는데, 보험금을 안 받고 말지 평생 약을 먹으면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갑상선 암이 아무리 간단한 암이라고 해도, 암은 암입니다. 치료방법과 관리방법은 모두 다른 암에 준하여 동일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보험에 가입해 둔 것은 매우 안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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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질병은 사람의 인생관을 한순간에 바꿔 놓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목표지향적이고, 출세지향적인 사람도 암 진단을 받고서는 한순간에 사람이 변하니까요. 밤낮으로 일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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