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비염 10년 차로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폭포 같은 콧물과 가슴통증이 동반될 정도의 재채기, 코막힘 등입니다. 최근에는 눈 가려움증이 추가되어 결막염도 2번 걸려서 항생제를 넣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 경험상 봄철이 제일 심한데 어떻게 눈 가려움증을 대처할 수 있는지 공유드리겠습니다.
1. 눈 비비지 않기와 눈꺼풀 씻기
눈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수칙입니다.
눈이 가렵다고 눈을 손으로 비비면 한방에 결막염으로 옮겨가 한 달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손에는 생각보다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증이 정말 심할 때는 눈꺼풀을 물로 살살 씻어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눈을 씻을 때 수돗물을 눈 안에 넣고 손으로 비비면서 씻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눈이 더 가려워집니다. 수돗물이 눈 속에 들어가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눈꺼풀에는 속눈썹이 있어서 각종 오염물질을 1차적으로 필터링해 줍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각종 먼지와 세균들이 묻어 있어요. 물로 씻어 주면 한결 눈 가려움증이 완화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봄철 꽃가루와 초미세먼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미세먼지 나쁨보다 초미세먼지 나쁨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외부 환경이 안 좋을 때 대응방법은 가능하면 노출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런 날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알레르기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방에 먼지청소 깨끗하게 해 놓고, 문 닫고 공기청정기 돌리면서 집에서 쉬는 것이 최고지요.
2. 인공눈물로 눈 세척하기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저의 경우는 모두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느껴지고, 붉게 충혈되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초반에 그런 느낌이 올 때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잘만 관리하면 경미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봄철과 가을철 환절기만 조심하면 됩니다. 4~5월, 9~10월인데 개월 수로 따지면 무려 4개월이나 돼서 민감성 환자들에게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인공눈물로 눈을 세정하는 것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집과 회사에 적당하게 인공눈물을 분산 배치해 놓고, 외출할 때 2~3개는 주머니에 챙겨서 나갑니다. 견디기 어려울 때 한 번씩 눈을 씻어 주면 견딜만한 수순으로 가려움증이 완화가 됩니다.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는 것으로 구입을 하시고, 충분히 넣어 눈물처럼 흘러내리게 하는 게 비결입니다. 눈 안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인공눈물과 함께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 전에 한번, 회사에서 심할 때 한 번씩 총 두 번 사용을 합니다.
아주 심할 때 하루에 3번 인공눈물을 넣은 적이 있는데, 너무 자주 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서 조심하는 편입니다.
3. 항히스타민제 안약, 나조린 점안액 사용하기
결막염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판단되면, 가려움증을 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안약은 나조린이 제일 유명합니다. 말레인산 페니라민 성분과 나파졸린 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은 약국에서 3천 원 수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효과는 매우 직접적이고 즉시 발생합니다.
이 약제는 항히스타민과 같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고, 눈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증을 최소화시켜 줍니다.
이런 약제는 간혹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녹내장 환자들은 안압 상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혈압이 높은 분들도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보통 비염과 눈 가려움증, 결막염은 함께 오기 때문에 나조린과 같은 점안액과 함께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먹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쓰면서 봄철 환절기를 버티고 있는데, 유독 올해 증상이 심하네요.
비염이나 눈 가려움증도 모두 만성염증입니다. 염증은 무슨 수를 내든지 평소에 관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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