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삼성 덱스를 구하게 되었는데, 특별히 용도가 떠오르지 않아 서랍에 처박아두었다가 최근에 사무실에 가져와서 연결을 해 보았는데, 판에 박힌 회사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1. 삼성 덱스 연결하기(환경 세팅)
저는 회사에서 삼성 덱스를 사용하려면, 작은 휴대용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무실에 그렇게 모니터를 별도로 놓고 삼성덱스를 연결해서 쓰는 친구를 본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보통 요즘 회사에서는 모니터를 2개씩 지급해서 듀얼 모니터를 쓰는데, 이 모니터 한쪽에 삼성 덱스의 HDMI 케이블만 연결하면 끝납니다.
그리고, 모니터 화면 전환을 해서 HDMI모드로 바꾸면 바로 덱스 모드가 시작됩니다. 덱스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자동으로 덱스모드가 활성화됩니다.(덱스 모드 지원 기종에 한함)
그리고, 덱스를 활용하려면 마우스와 키보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것은 쉽게 해결이 됩니다. 일단 마우스는 액토에서 나온 2만 원대 블루투스 마우스를 쓰는데 이 깜찍한 마우스가 블루투스 2개, USB 연결까지 3개 기계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지 몹니까.
키보드도 이렇게 여러 장비에 다중 연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맘에 드는 것을 하나 사면 2개씩 사용하지 않아도 덱스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저는 키보드는 새로 하나 샀는데, 회사에서는 제가 타이핑을 많이 해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거든요. 이 종류는 멀티 연결이 안 되는 탓에 할 수 없이 키보드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SK-P1000W란 모델을 샀습니다.
멀티 키보드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블루투스 장비 2개, USB 무선 연결로 1개를 연결할 수 있는 기기였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다양한 장비에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이렇게 삼성 덱스를 사용하려면, 삼성 덱스 패드,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모니터는 회사 모니터를 사용하면 되므로 마음에 드는 키보드와 마우스만 구하면 됩니다.
2. 회사에서 삼성 덱스로 할 수 있는 것들
삼성덱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대형 모니터 화면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동을 마우스와 키보드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죠.
하지만, 회사에서 삼성덱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삼성 덱스에 접속해 이용할 만한 시간이 아침에 일찍 와서 남는 자투리 시간과 점심식사 후 짧은 휴식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그런 짜투리 시간에는 어영부영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하거나, 친구와 카톡대화를 즐깁니다.
하지만, 굳이 그런 것을 하려고 회사에 삼성 덱스를 설치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주로 회사에 출근했을 때 삼성 덱스를 사용하게 되면 딱 2가지만 사용합니다. 한 가지는 블로그 관리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전자책 읽기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은 그저 아무 형식 없이 자유롭게 짧은 일상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조금 일찍 하면 차 한잔을 타서 홀짝이면서 잠시 시간을 내서 20~30분간 글쓰기를 하면 머리가 개운해집니다.
내용은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다만 회사이기 때문에 일기처럼 작성할 필요는 없고, 어떤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같은 설명하는 글이나 주장하는 글을 쓰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어설프게라도 조금 끄적여 두면 퇴근해서 집에서 마무리를 하는 패턴입니다. 그렇게 하면 굳이 집에서 늦게까지 졸음을 참아가며 블로그를 관리할 필요가 없거든요.
다른 한 가지는 전자책 읽기인데, 주로 점심시간에 조금 남는 시간을 사용합니다.
점심을 먹고 보통 커피 한잔을 사서 오는데,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쪽쪽 빨면서 전자책을 읽으면 나름 편안한 휴식이 됩니다.
아무 의미 없는 뉴스 뒤지기나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보다는 책을 몇 페이지 읽는 것이 조금은 의미 있는 휴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굳이 회사에서 삼성 덱스를 써야 할까?
제가 주로 하는 일이 블로그 관리와 전자책 읽기인데, 이 일들을 굳이 회사 와서 해야 할까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블로그 관리는 어차피 퇴근하면 1시간 정도 습관적으로 하고 있었고, 전자책은 주로 지하철에서도 읽고, 화장실에서도 잠깐잠깐 보는 것인데, 굳이 삼성 덱스를 이용해 사무실 모니터로 보아야 할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사무실 모니터로 삼성 덱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만족도는 바로 화면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노안이 와서 그런지 스마트폰으로 작은 글씨를 보는 것에 매우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폰트 크기를 키우는 것도 사실 적당해해야지 500원짜리 동전만 하게 폰트를 키우면 70대 할아버지 취급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덱스 모드로 모니터에서 책을 읽으니 시원시원하고 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속도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잠깐 하는 것은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퇴근해서 블로그를 보면 방 안에서 앉아 있을 때와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 제 사고방식이 좀 다른지 집에서는 잘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에 대해 마구 끄적여 놓았더군요.
그렇게 나름 다른 스타일의 글을 쓸 수 있게 된 점도 사무실에서 삼성 덱스를 쓰는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업무상 보장된 휴식시간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업무시간에 화면을 연결하는 것은 취업규칙에도 맞지 않고, 사무실에 함께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삼성 덱스를 한번 사용해 보시고, 체질상 맞지 않는다 싶으면 중고로 판매하셔도 됩니다. 요즘 이런 류의 작은 전자제품은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좋으니까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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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토 멀티페어링 마우스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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