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간 사용하던 고토부키 걸이식 여과기가 드디어 고장 났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점찍어 두었던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 450을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오늘은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 설치 후기를 공유해 드립니다.
1.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 450 설치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는 생각보다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립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모양을 맞추기만 하면 됩니다.
이 여과기는 여과재를 넣는 부분이 3군데입니다. 입수구와 출수구 부분에 홈이 있어 여과재를 여과망에 담아 넣을 수 있고, 중간 부분에 여과필터와 여과솜을 넣을 수 있습니다.
만약 중간 부분에 별도의 여과재로 채운다면 충분히 2~3리터는 들어갈 공간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여과솜을 좋아하기 때문에 디폴트로 제공된 여과필터 밑에 제가 사용하는 여과솜을 두툼하게 한 장 더 깔았습니다.
거북이 수조에는 여과솜과 같은 미세한 부유물을 걸러낼 수 있는 물리적 여과방식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출수구 쪽에는 깨끗하게 걸러진 물이 다시 수조로 흘러가는 곳이기 때문에 활성탄을 한주머니 만들어서 넣어 두었습니다.
활성탄은 마지막으로 물에 섞인 미세한 불순물을 흡착하기 때문에 물냄새 없이 투명한 물색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출수구 쪽에는 늘 활성탄을 배치합니다.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의 사이즈는 450*90*120mm로 상당히 큽니다. 입수구는 길게 뽑아서 수조의 하단에서 물을 끌어올리도록 설치를 했고, 출수는 오리주둥이로 되어 있어 상단에서 흘러내려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처음 전원을 올렸을 때 즉시 기운차게 물을 끌어올려 물을 순환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모터의 힘이 약해서 공회전이 돌 때도 있었지만, 상면여과기의 모터는 힘이 강력했습니다.
총 10분 정도면 설치를 하는데 충분합니다.
2.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 450 여과력 체크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의 사이즈는 450*90*120mm로 상당히 큽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입수구, 중간, 출수구 3군데에 원하는 여과재를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여과필터, 여과솜, 활성탄 3가지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생물학적 여과재로 채울 수도 있지만, 거북이를 키우는 데에는 물리적 여과와 화학적 여과가 더 어울리기 때문에 여과솜과 활성탄을 중심으로 세팅했습니다.
기존에 고토부키 제품으로 걸이식 여과기를 3개 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고토부키 브랜드에 대해 익숙한데, 모터 부분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이번 상면 여과기에 붙어 있는 고토부키 모터는 7w짜리인데 힘이 굉장합니다. 450 모델과 600 모델의 모터가 같은 것으로 보아 해당 모터는 일단 성능검증이 된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하는데, 활성탄과 여과솜 덕분인지 물은 매우 깨끗한 투명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고토부키 모델은 실망시키지 않는 편입니다.
나중에 모터가 고장 나면 별도로 모터만 구입해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걸이식 여과기보다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걸이식 여과기의 모터도 교체할 수 있었다면, 저는 이번에 고토부키 모터만 사서 계속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고토부키 모델은 상면 여과기는 교체 모터를 판매하는데, 걸이식 여과기는 교체모터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생각보다 큼직한 여과 공간과 힘 좋은 모터 덕분에 450 수조에 충분한 여과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고토부키 걸이식 여과기를 3년간 사용해 본 경험에 의하면 최소 3~4년은 모터가 끄떡없을 것입니다.
3.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 450 소음 체크
여과기의 소음 체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의 소음은 2가지로 나타납니다. 한 가지는 모터 자체에서 나오는 울림이 수조에 전달되는 소리입니다. 웅~ 하는 소리인데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수조와 여과기 사이에 얇은 스펀지를 끼워 진동을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다른 한가지 소음은 바로 출수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입니다.
저도 이 출수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줄이기 위해 일단 오리주둥이 방향을 벽면으로 하여 어느 정도 물소리를 줄이긴 했습니다만, 충분하진 않습니다. 좀 더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에는 덮개가 있어서 뚜껑을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덮개를 모두 치워버렸습니다.
미관상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깔끔한데, 덮개를 덮으면 모터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덮개에도 영향을 미쳐 덮개와 여과조 사이에서 또 다른 소음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소리를 줄이려고 테스트를 해 보다가 귀찮아서 덮개를 치워버렸습니다. 덮개를 사용하지 않으면 여과조에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청소를 할 때를 체크하기 좋기 때문에 장점도 있습니다.
신경 쓰이는 것이 출수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이기 때문에 자체적은 소음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출수구까지 수위를 높이면 이 소음은 완전히 사라지는데, 키우는 토종 자라가 탈출할까바 할 수 없이 수위를 좀 낮춰 두었습니다.
물소리 소음은 제가 다른 아이디어를 내서 잡도록 하겠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고토부키 상면여과기 450 : 가격확인
◇ 고토부키 상면여과기 600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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