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간 수염 제모를 할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서핑을 해 보고 지난주 결정한 병원에서 1차 제모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남자 수염 제모 상담과정과 함께 1차 치료 후기를 함께 공유드립니다.
1. 병원 선택과 치료비용
다들 병원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알아보실 텐데, 저는 서핑도 하고 알아보다가 결국 동네 피부과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가끔 방문해서 점도 빼고, 두피 가려움증 치료를 받던 피부과였습니다.
알아보다 보니 그냥 모두 비슷해 보여서 제가 익숙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레이저 수염 제모를 알아볼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비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터무니없이 비싸면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 테니까요.
저는 57만 원에 턱, 콧수염, 목, 볼을 모두 제모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특별히 비용에 대해 협의를 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병원들이 정찰제처럼 가격을 정해 둬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병원을 고르면 그만입니다.
좀 더 싸게 하려면, 제모에 대해 이벤트를 하는 병원을 검색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니 제모 환자들이 늘어나 할인 이벤트를 하는 병원이 꽤 있습니다.
비싼 레이저 장비를 리스나 할부로 구입했을 텐데, 본전을 찾으려면 장비 회전율을 높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할인 이벤트로 고객을 모으는 게 편할 테니까요.
제가 알아보니, 턱 1회에 얼마, 콧수염 1회에 얼마, 이런 식으로 다 가격표를 붙여 두었습니다. 최소한 3군데 정도 알아보시고 마음에 드는 병원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비용이 서로 크게 차이가 안 난다면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하시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2. 남자 수염 제모 상담 : 장비와 후유증
의사 선생님에게 20분 정도 상담을 받고, 간호사 선생님과 20분 추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남자 수염 제모는 검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최소 5회를 시술받고 결과를 보고 추가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치료주기는 1개월에 1회로 한번 시작하면 5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5회 치료를 하면 약 50~70% 수준으로 제모가 되며 100% 완벽하게 영구제모는 약속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과를 보고 추가 치료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하니 일단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 보니 이 병원에서는 앨리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는데 진피 내에 깊게 침투를 하여 뿌리가 굵은 털도 효과적으로 제모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프지 않게 비접촉으로 치료하는 레이저 장비도 있지 않냐고 물어보니, 통증은 적지만 제모 효과가 떨어져서 더 여러 번 치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장비별로 장단점이 있어서 그것도 설명을 듣고 고객이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저는 통증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어서 제모 효과가 좋은 장비 쪽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후유증은 피부가 붉게 일어나고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한두 개면 후시딘을 바르면 되고,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면 피부과에 내원을 하면 연고를 처방해 준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1차 치료를 받고 피부에 큰 증상이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운이 좋은 편이겠죠.
3. 1차 제모 치료 과정 설명
면도는 아침에 했고, 별도로 다시 면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치료 기준은 전일 면도까지 인정을 한다고 합니다. 시술 부위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20분간 누워있었습니다.
마취크림을 상당히 두툼하게 발라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혹시 통증이 심할까 봐 그렇다고 하는데, 통증이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니 점을 빼는 것보다는 통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두툼하게 마취크림을 바르고, 랩을 씌워 둔 채 20분간 누워있었습니다. 졸려서 깜빡 졸았습니다.
치료실에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레이저 치료를 해 주셨는데, 레이저 장비는 피부에 밀착을 해서 쭉쭉 미끄러지듯이 문지르는 장비였습니다.
한번 문지를 때마다 털이 난 부분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수염이 탄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털이 많은 곳일수록 통증이 심했습니다.
마취크림을 발랐다고 해도 찌릿찌릿한 느낌을 들었고, 인중 부분의 콧수염을 치료하는데 가장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고, 참을 만한 통증이었습니다.
시술 부위를 2회 정도 치료를 하고 마쳤습니다.
치료 후에는 간호사 선생님이 피부 안정을 위한 크림을 발라주었고, 3~4시간이 지나서야 피부에 마취가 풀렸습니다. 피부 마취 느낌이 영 어색해서 혼났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3일 정도 사우나를 하지 말라고 해서 제 유일한 취미인 목욕탕은 이번 주에 스킵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5회를 받으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염증성 통증에 효과 빠른 액상형 소염진통제 이지엔6 프로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한복판! 멋진 산책길~ 서리풀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까지 (0) | 2022.06.19 |
---|---|
염증성 통증에 효과 빠른 액상형 소염진통제 이지엔6 프로 (0) | 2022.06.17 |
양인환대 극진에서 대학동기 모임 후기 : 분위기, 가격, 서비스 (0) | 202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