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1200 외부여과기 2년 7개월 사용리뷰, 완벽후기

2019년 12월 QQ1200 외부여과기를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외부여과기를 설치할 수조는 2자 사이즈였고, 거북이는 3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2년 7개월 동안 사용하고 있는 QQ1200 외부여과기에 대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1. QQ1200 외부여과기에 대한 좋은 점 

 

그때 제가 외부여과기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거북이 3마리의 대변으로 인한 잦은 환수와 여과기 청소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외부여과기로 바꾸면 좀 나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교체를 했는데, 사실 그 목적에 대한 저의 니즈는 완벽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사용한지 2년 7개월 동안 외부여과기 청소는 단 3번 했으니까요. 

 

거북이들이 상당히 잘먹는 편임에도 이정도면 꽤 준수한 여과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외부여과기의 여과력과 긴 청소주기는 정말 사육사에게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과재는 총 5리터가 들어가며, 저는 네오미디어 여과재를 꽉 채우고, 활성탄을 한주먹 여과망에 패킹하여 섞어서 배치했습니다. 

 

(QQ1200 외부여과기 설치)

 

더구나,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내구성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곧 3년차가 되어 가는 QQ1200 외부여과기는 아직도 건재하게 물순환을 잘 시키고 있습니다. 모터를 통해 24시간 물을 순환시켜야 하는 장비라서 모터가 좋아야하는데, 중국산치고 상당히 튼튼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가적으로 이 QQ1200 외부여과기는 여전히 저소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소음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전 이 외부여과기에 대해 가장 만족스런 부분이 바로 저소음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보통 처음 괜찮은 외부여과기를 사면 대부분 소음이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1년, 2년 사용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소음은 조금씩 커지기 마련이고, 모터의 성능도 점차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QQ1200 외부여과기는 지금도 귀를 가만히 가져가야 들릴만한 작은 소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QQ1200 외부여과기를 사용하면서 어려웠던 점 

 

제가 QQ1200 외부여과기를 2년 7개월동안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고, 외부여과기를 청소할 때만 좀 어려웠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제가 외부여과기 사용경험이 없어서 발생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겪었던 일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소를 하려고 무턱대고 외부여과기 밸브를 잠그고, 호스를 분리했는데 나중에 청소 후 연결할 때 입수구와 출수구 밸브를 잘못 연결해서 물이 순환이 안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고생했습니다. 

 

또, 외부여과조 내에 청소하면서 공기가 들어가 물이 순환할 때 기포소리가 거슬리게 들리는 현상에 대해 해결방법을 몰라 한동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우습게도 해결방법은 외부여과기를 좌우로 심하게 흔들어 여과재 사이에 차 있는 공기를 빼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여과기의 낙차가 작아서 전원을 연결했을 때 호스 위로 물이 바로 넘어가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전원을 내렸다가 다시 켜거나, 그래도 안된다면 밸브를 다시 분리해 호스안에 물을 채워넣고 연결을 하고 전원을 넣으면 됩니다. 

 

이처럼 사용하면서 노하우를 배우게 되었지만, 처음 사용할 때 많이 당황해서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해결하지 못한 점은 입수구와 출수구 연결파이프 길이 조절입니다. 아쉽게도 2자 수조에 연결을 했더니 높이가 안맞아 연결파이프가 예쁘게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실톱으로 잘라서 연결 높이를 맞출까 생각했는데, 혹시나 마음대로 재단했다가 물이 새거나 할까봐 약간 못생긴 배치로 사용 중인 것이 좀 마음에 안드는 점입니다. 

 

 

3. 거북이 사육사가 외부여과기를 사용하는 이유 

 

거북이를 키우신다면 언젠가는 외부여과기를 한번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외부여과기는 사육사의 생활 복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 의미는, 사육사가 매주 환수를 시켜주고, 여과기에 쌓인 대변을 청소하는 고생을 덜어준다는 뜻입니다. 원래 여과기는 수중생물을 위한 장비가 아니라 사육사를 위한 장비니까요. 

 

한동안 가격 때문에 고민하면서 사용을 미루어왔습니다. 외부여과기를 사면 내부에 여과재를 채워 넣는 것도 돈이 들어가거든요. 

 

하지만, 비용에 대한 효과는 확실합니다. 물이 깨끗해 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랜기간 청소를 하지 않아도 수조의 물이 더러워지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거북이 사육사가 외부여과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상면여과기를 사용해 본 결과, 상당히 좋은 여과력을 확인했고, 청소도 매우 간편했기 때문에 거북이 숫자가 적다면 상면여과기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저와 같이 같은 수조에 2~3마리 이상을 키우는 분들은 한번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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