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인 저자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자기계발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쓴 책입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익숙한 것과의 결별, 아침형 인간,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의 유명 서적을 요모조모 따져가며 지적을 해 줍니다.
1. 자기계발서의 특징
자기계발이란 말은 Self-Help라고 번역되는데, 새뮤얼 스마일스의 책 '자조론'에 처음 나왔습니다. 이 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이 소개된 책으로 자기 계발의 원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정치경제 논리로 활용이 많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의 논조는 "믿을 것은 오직 나 자신밖에 없으니 스스로 훌륭한 인적자원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말한 곳에 구원이 있고, 약속이 있다. 우리 안에 능력이 있으니 스스로 자신을 믿고 나를 따르면 계발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그러면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을 거야..라는 방향성을 준다는 것이죠.
이 말은, 성공을 해도 내 탓이고, 실패를 해도 내 탓이라는 의미가 강해서 자기 계발서에 빠진 사람들은 특정 자기계발서를 맹신하고 신봉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읽었던 자기 계발서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위 작가의 말을 보니 어느정도 그런 특징들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책을 읽으면, 실행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따라해 보려고 많이 애썼으니까요.
생각해 보니, 늘 그렇게 하다가 작가들이 말한 것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그 책을 쓴 자기계발서 작가들을 탓하지 않은 이유가 실패한 것도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내 끈기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치부하였기 때문에 내 탓이라서 특별히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법 날카로운 분석이네요.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 너무 그 작가의 입장에서 푹 빠지지 말고, 조금은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자기 계발서의 효과
자기 계발서가 효과가 있으려면, 실제로 읽는 사람이 재능이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례를 알려주는데 들어보시면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폴포츠 아시죠? 영국의 핸드폰 외판원이었고, 못생긴 외모와 말투도 어눌해서 놀림을 받다가 영국 브리튼스갓 탈랜트에서 우승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가 된 사람입니다.
이 분의 사례는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어 평소에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고, 스스로 공부했다는 점을 많이 어필하는데, 사실 폴포츠는 이탈리아에서 성악과정을 수료하면서 파파로티에게서 재능을 인정받은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노력을 한 것은 맞는데 폴포츠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있었다는 것이죠.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합니다. 1만시간을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논리인데, 1만시간은 하루 3시간씩 10년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재능이 있어야 1만시간 노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지, 아무런 재능이 없는 상태에서 노력만 해서는 1만 시간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결국, 자기 계발서의 효과는 내가 어느 정도의 재능이 있을 때 발휘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기 계발서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재능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 취사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만약, 3개월에서 6개월간 열심히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했던 콘셉트를 실천해 보고 나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싶으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접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결국, 내 재능과 역량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한번 열심히 해 보고 아니면 빨리 다른 자기 계발서를 탐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침형 인간도 아닌데, 신체리듬을 깨뜨리면서 새벽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을 했다고, 사방에 SNS로 홍보하는 것은 실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3. 서로 계발이라는 개념
작가의 핵심 주장입니다만, 자기 계발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것에 반대하여, 서로 계발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자기 계발서는 대부분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는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므로 서로 돕고 서로에게 촉구함으로써 잘못된 정치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문제점이 사회적인 문제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기계발 작가들은 모든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작가 본인들은 서적 판매에 대한 경제적인 이득만 취한다는 것을 비판합니다.
실천적인 행동으로 제시한 것은, 마을의 공동체 형태를 언급하였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생산자 조합, 귀농 공동체, 지방자치제, 생활협동조합 등의 자치단체들이 서로 발전하려고 돕는 환경을 만들어 강력한 공동체 정신을 만든다면, 실질적인 서로 계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디선가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어떤 마을은 똘똘 뭉쳐서 내부적으로 교육문제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생산도 자체적으로 감당해서 마을 사람들끼리 가족처럼 지내는 모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자기 계발서의 일종인 것 같은데, 기존 서적들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 기술을 해 주셨습니다.
서로 계발이라는 개념도 머릿속에 담아두고, 공부를 계속해야 할 듯합니다.
약간 비판적인 어조로 쓴 에세이 형식의 책이지만, 기억해 둘 만한 내용이 있어서 독후감으로 정리해 해피캠퍼스에 올려두었습니다. 꼭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하세요.
[독후감 정보]
독후감은 해피캠퍼스에서 파일로 구매 가능합니다.
(MS워드, 6page, 폰트 12pt, 줄간격 1줄)
◇제목(검색어)
[독후감 A+]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깔끔)
[목차]
1. 작가의 눈에 비친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
2.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작가가 가져간다.
3. 재능이 없으면 자기계발서는 무용지물이다.
4. 현실성 없는 대안, 사람을 현혹시킨다.
5.우리는 서로계발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캠퍼스' 모바일에서 검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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