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정말 이들의 사랑이 진실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러브스토리를 자세히 보면 이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1.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진실했을까?
로미오와 줄리엣을 요약본이나 영화, 연극이 아니라 원전으로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일단 책에서 셰익스피어가 정확하게 설명해 준 사항을 확인하고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생각해 봅시다.
이들의 나이는 14세로 나옵니다. 세익스피어가 생존할 당시에는 10대부터 이런 로맨스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사랑은 10대들의 불장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성격이 직접적으로 묘사를 했는데, 로미오는 속칭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로 나오고, 줄리엣은 매우 의심 많은 여자로 표현이 됩니다.
이들은 가면무도회에서 만나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이 부분이 가장 로맨특한 부분인데, 사전에 어떠한 사랑으로 발전할 배경도 없이 가면 무도회에서 딱 한번 만난 것으로 사랑에 푹 빠집니다.
보통 드라마에서 보면 우연이라도 몇 차례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사랑으로 발전하기 마련인데, 너무 급작스럽고 충동적으로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들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고, 로미오가 실수로 줄리엣의 사촌을 죽이게 되면서 사건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사랑을 위해 도망을 선택하게 됩니다.
줄리엣은 집에서 강제로 페리스라는 귀족에게 결혼 날짜를 잡는데, 그녀는 먹으면 48시간 동안 죽은 것처럼 보이는 약을 먹고 가족묘지에 묻히게 됩니다. 원래 계획은 몰래 깨어나서 아무도 모르게 로미오에게 가서 둘은 함께 도망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묘지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정략결혼을 하기로 했던 패리스가 찾아오게 되고, 둘은 모지에서 결투를 하게 됩니다.
로미오는 패리스를 죽이게 되고, 관에 누워있는 줄리엣이 죽은 줄 알고 스스로 자결을 합니다. 잠시 뒤 깨어난 줄리엣은 눈앞에 죽어있는 로미오를 보고 함께 자결을 하게 되는 것이 이들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영화와 연극에서는 너무 아름다운 대사와 주인공들이 멋져서 정말 환상적인 러브스토리로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책으로 읽어보니 이 사랑은 10대들의 풋사랑으로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절박한 상황에서 죽음을 선택하게 된 러브스토리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일까요?
2. 그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줄리엣의 묘지에서 로미오는 줄리엣의 정혼자였던 패리스를 결투 끝에 죽입니다. 결국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과 패리스까지 2명을 죽인 살인자가 됩니다.
당시 사회제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2명을 죽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도망쳐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까요? 평생 도망자 신세로 누군가 추격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더구나, 나이가 겨우 14세인데.. 그런 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로미오가 자결을 한 것은 어쩌면 다른 방법이 없어서였을 것입니다. 유일한 희망으로 매달렸던 줄리엣마저 죽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줄리엣은 어떨까요?
줄리엣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숨소리도 못 내고 살던 여자아이 었습니다. 그런데, 로미오를 만나서 깊은 사람에 빠지게 되고 아무것도 안 보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집안의 모든 어른들을 속이고 죽은 척하고 로미오와 도망을 기획했는데, 나름 멋진 계획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보니 로미오가 죽어있는 것입니다.
로미오만 믿고 탈출을 계획하고 집안 어른들을 모두 속이고 죽은 척했는데, 줄리엣 입장에서도 다시 집을 돌아가기도 난감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삶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그렇듯이 상황적으로 이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이들의 사랑이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묘사되는 이유는 이들이 사랑을 위해 죽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이 죽음에 내몰린 것이지,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로 보았다면 좀 더 멋있었을 텐데, 책으로 읽었더니 스토리가 그렇게 전개되어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3. 가문의 입장에서 바라본 그들의 죽음
양쪽의 가문은 둘 다 명문가였고, 서로 원수처럼 미워하는 관계였습니다. 그 와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게 되니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쪽 가문은 난감했을 것입니다.
물론, 서로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양쪽 가문은 이들의 사랑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들이 묘지에서 죽은 이후에 이들을 도와준 신부님의 증언으로 이들의 사랑을 알게 되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양쪽 가문에서 이들의 죽음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사랑을 기리는 동상을 세우고, 수십 년간 원수처럼 지내던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으로 소설이 마무리됩니다.
갑작스러운 반전에 어안이 벙벙해지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양가 집안의 어르신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들도 오랜 기간 원수처럼 지내긴 했지만, 서로 화해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성주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두 가문은 서로 싸워서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을 가주들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가문의 화해를 위한 계기로 사용해 집안의 골칫거리였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죠.
이 책이 러브스토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는 결론 부분 때문입니다. 결론 부분에 이들의 사랑에 대해 정리하고 묘사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지면이 가문의 화해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을 독후감으로 작성해 해피캠퍼스에 올려두었는데 필요하신 분은 사용하세요.
[독후감 정보]
독후감은 해피캠퍼스에서 파일로 구매 가능합니다.
(MS워드, 6page, 폰트 12pt, 줄간격 1줄)
◇제목(검색어)
[독후감 A+] 로미오와 줄리엣 : 이들의 사랑이 정말 진실했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하기(깔끔)
[목차]
1. 원서를 끝까지 읽은 감상
2. 정말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로맨스일까?
3. 이들의 죽음은 양쪽 집안의 화해?
4. 이들의 사랑은 정말 진실했을까?
※ 1페이지 요약본을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캠퍼스' 모바일에서 검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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