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생을 열심히 살면 안 되는 이유를 가르치려는 내용이 아니라, 남들과 같은 인생을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인생은 망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책입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그렇게 노력하고 열심히 살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은 망가지지 않아요'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1. 인생의 트랙을 바꾸어 탔을 때
우리의 사회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질성이 높아서 그런지 목표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학생들은 다들 서울로 와서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고, 시험을 쳐서 공무원이나 변호사, 의사가 되려고 애쓰고,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애쓰고, 취직을 하면 승진을 하려고 애씁니다.
저자 또한 같은 트랙에서 달리던 사람인데, 어떤 계기로 그 트랙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불가항력으로 모두 함께 달리던 트랙에서 내려서 옆 트랙으로 갈아타고 보니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래도 된다는 거였습니다. 크게 내 인생이 망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저자는 홍대 미대를 입학하기 위해 4수를 했고, 졸업 후 취업을 못하고 3년간 백수생활을 했고,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는 마흔 즈음에 퇴사를 해서 자발적 백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저자는 실패한 사람이라고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전체가 완주할 목표가 있는 것처럼 뛰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었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본인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알고, 현재 상태에서 인생을 즐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된 점이 달랐다고 합니다. 혹자는 이런 상황에서 자기 비하를 하고, 인생을 실패했고, 부모님 뵐 면목이 없다고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습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우리가 살면서 '노력해라'과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고 살다 보니 그것이 '힘들어도 버텨라', '참아야 한다'는 의미로 들어서 너무 싫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열심히 살지 말아서 인생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과정을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2. 인생이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할까?
남들과 같이 돈과 성공을 위해 달리다가 갑자기 하차를 하고 보니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인생이 수수께끼 같다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인생은 수수께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비유와 콘셉트가 딱 맞아 들어갑니다. 아래는 인생이 수수께끼인 이유입니다.
수수께끼는 풀려고 하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마다 문제도 다 틀립니다. 그렇다고 정답을 열심히 찾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우리 인생 같지 않나요?
결국, 이런 비유를 들었던 이유는 인생의 목적과 인생의 행복을 위해 너무 진지하게 정답을 풀어내려고 애쓰지 말자는 것입니다. 정답도 없는 수수께끼인데, 정답을 풀어가는 과정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인생에 대해 즐겁게 리액션을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려고 생각해 보는 게 어떨지 제안을 합니다.
가끔 정답도 모르는 질문으로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난 왜 태어났나? 행복은 무엇인가? 살아서 뭐하나? 이런 질문은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수수께끼는 사실 맞추려고 푸는 게 아니라 틀려도 재미있기 때문에 푸는 거라고 하니까요.
모르면 모르는 대로 재밌게 지내고, 너무 깊이 빠져들지 말고 가볍게 생각해 보고 즐겁게 리액션을 해 보면서 세상을 살아보자는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3. 나는 트랙을 갈아탈 수 있을까?
여기서 진지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생계입니다. 흔히 '먹고사니즘'이라고 부르는데, 경제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대신, 자유와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와이프와 딸 하나가 있는데, 지금 달리고 있는 트랙에서 내가 과감히 내릴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몇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지금 제가 저자와 같은 선택을 할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저도 트랙에서 내려와야 하는 때가 곧 찾아옵니다. 지금 계산해 보면 약 10년 내에 일단 퇴사를 하고 백수가 될 테니까요.
그때 제가 어떤 마음으로 가족을 돌보고 살아야 할지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고 저렇게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정해진 노선대로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정한 노선에서 벗어나거나, 남들이 정해준 노선에서 벗어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인생의 트랙은 자기가 결정한 대로 달리다가 힘들면 내려와서 다른 트랙으로 갈아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기록해 두고 싶어서 독후감을 쓴 후에 해피캠퍼스에 올려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세요.
[독후감 정보]
독후감은 해피캠퍼스에서 파일로 구매 가능합니다.
(MS워드, 7page, 폰트 12pt, 줄간격 1줄)
◇제목(검색어)
[독후감 A+]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깔끔)
[목차]
1. 열심히 살지 않는 것도 인생사는 방법 중 하나
2. 인생이 다양한 것을 알면 집착을 포기하기 쉽나?
3. 노력의 시대 다음은 득도의 시대
4. 인생은 재미있는 수수께끼
5.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가 의미하는 것
자세한 내용은 '해피캠퍼스' 모바일에서 검색해 주세요.
'글쓰기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 독후감 모음 :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0) | 2022.07.24 |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하마터면 행복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0) | 2022.07.23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알프레드 아들러의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0) | 202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