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이하게 프랑스인 저널리스트가 쓴 책입니다. 일본의 독특한 문화현상에 대해 일본인 학자들이 쓰지 않았다니 신기합니다만, 일본은 본인들에게 부정적인 것은 숨기는 특징이 있다고 하니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책을 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 실종과 증발의 차이
어느 날 사람이 갑자기 안 보이면 우리는 실종신고를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씩 인간들이 증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종은 그 사람만 사라지는 것인데, 증발은 그 사람과 관련된 인간관계를 끊고 투명인간처럼 사라집니다. 어떻게 보면 자발성이 큰 차이 같습니다.
실종을 자발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증발은 스스로 본인의 선택으로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실직, 사기, 가난, 시험 낙방 등 다양합니다.
보통 우리 사회에서는 가출은 발생하는데, 이는 본인의 삶이 좀 나아지고 안정을 되찾으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일본은 집과 인연을 끊는 것을 기본 베이스에 깔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발된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은 지저분하고 위험해서 정부에서도 통제가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슬럼가처럼 변해 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신분증과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업체까지 있어서 이들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2. 일본과 우리나라의 자살
아니 그럼, 왜 일본 사람들은 한 해에 10만 명씩 증발을 선택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일본인 입장에서 일종의 사회적인 자살이라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이유는 본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무라이들의 할복자살이나 2차 세계대전의 가미가제 특공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살은 본인의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 합니다. 때문에 같은 자살이라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수치심을 싫어하고 명예를 극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사회에서 자살은 명예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이 되었는데, 증발이란 현상 때문에 역설적으로 일본의 자살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죽음으로써 본인의 명예를 지켰는데, 이제는 죽을 필요가 없이 현재의 인간관계를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신분증에 새로운 직업까지 얻어 완전히 이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증발한 사람들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마치 유령처럼 좀비처럼 살아갈 뿐이죠. 원래대로라면 죽고 싶었던 사람들이 살게 되었으니 그 인생이 행복할리 없겠지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 맞는 말 같습니다.
같은 문화권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사회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그렇다고 우리 사회가 자실과 같은 비극적인 사회현상을 막기 위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같은 이슈에 대해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반응한 다는 것이 차이점이겠죠.
3. 개인의 문제일까?
자살이나 증발은 절대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모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미래 지향적인 사회를 살면서, 4차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로봇이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선진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왜 괴로워하고 스스로 인생을 끝내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저자가 일본 사회를 보면서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마치 약한 불 위에 올려진 압력솥 같은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말이죠. 그러다가 압력을 견딜 수 없게 되면 스스로 증발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 곳곳에 압력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비단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더하면 더했지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적은 곳이 아니니까요.
이런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이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몰고 가고 있다면 이것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만 생각해 본다면, 여전히 교육은 사회에서 정해 놓은 길, 부모님들이 원하는 길로 걷도록 강박관념을 심어 줍니다. 슬슬 그렇지 않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돈에 대한 욕망이 커져서 돈을 좇다가 실패하여 인생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깁니다. 슬픈 일이지만, 이런 배금주의 문화도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생이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먹고 살만 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렇게 사는 것도 하나의 삶의 방법이라는 것이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증발은 일본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특이한 문화코드입니다. 독후감을 작성해 해피캠퍼스에 올려두었는데 필요하신 분만 사용하세요.
[독후감 정보]
독후감은 해피캠퍼스에서 파일로 구매 가능합니다.
(MS워드, 4page, 폰트 12pt, 줄간격 1줄)
◇제목(검색어)
[독후감 A+] 사라진 일본인을 찾아서, 인간증발(깔끔)
[목차]
1. 인간증발에 대해 쓰게 된 배경
2. 일본에만 나타나는 문화적 특수성
3. 자살문화와 인간증발 현상
4. 일본의 자살과 우리나라의 자살 차이점
5. 인간증발은 일본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
자세한 내용은 '해피캠퍼스' 모바일에서 검색해 주세요.
'글쓰기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 독후감 모음 :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0) | 2022.08.01 |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글쓰기로 부업하라 (0) | 2022.08.01 |
대학생 독후감 모음 : 혼자 사는 즐거움 (0)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