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을 단체보험과 개인보험 중복으로 가입한 사람은 2023년 1월부터 년간 36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모처럼 정부가 좋은 제도개선을 제대로 했습니다.
1. 지금까지 불만이었던 점
직장인 140만 명 이상이 단체실손보험과 개인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같은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 상태에서 보험료는 이중으로 내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도상 개인실손보험을 일시 중단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회사를 퇴직하고 재가입을 할 때 본인이 예전에 가입했던 상품을 가입할 수 없고, 재가입 당시 판매상품으로만 재가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중지제도가 유명무실했던 것입니다.
왜 유명무실했냐 하면,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별로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누어 상품이 바뀌어왔는데, 모두 손해율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장내용을 제한하거나 보장범위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한번 중단해 버리면 다시는 초창기의 보장범위가 넓었던 실손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번 중단하면, 1세대, 2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기존 보험을 해지하는 것과 같은 효과였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중복가입을 유지했던 것입니다.
저도 매번 갱신할 때마다 실손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비용을 줄이고자 담당 설계사와 상의를 했는데, 2009년에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이라 중지하면 나중에 재가입할 때 4세대 실손으로 재가입이 된다는 말을 듣고 개인실손보험을 일시 중단하려고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담당 설계사도 이 상품은 중복이라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병원 치료를 받고 청구를 하면 항상 단체실손과 개인실손보험 2개에서 따로따로 보험금이 각각 50%씩 지급되었습니다. 실손보험 중복가입이 좋은 점은 보장한도 이상의 중병에 걸린 경우입니다. 현재 저는 2개 실손보험을 중복가입하고 있는데, 단체실손보험에서 5천만 원, 개인실손보험에서 5천만원 보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억 원까지 치료비 정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치료비가 1억 이상 나올 정도로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사실상 보험료 낭비라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여간 큰 병이 걸리지 않고서는 의료비가 1억 이상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2. 앞으로 개선되는 점
2023년 1월부터 중복가입 고객 140만 명은 중복가입된 보험 중 하나를 선택해 일시 중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회사를 퇴직하여 재가입을 할 때 당시 판매 중인 상품으로 재가입을 할지, 기존에 중단했던 상품으로 재가입을 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개인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 중 선택해서 하나를 중단하면, 기존에 납입한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 콜센터나 담당 설계사에게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환급은 중지일 이후 잔여기간에 대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중복 가입한 실손보험 중 하나를 중단하면 평균적으로 계약 1건당 년 평균 36만 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부형으로 실손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매월 실손 보험료로 20만 원 이상 지출되고 있어 보험료 절감효과가 좀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는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중복여부를 확인하고 중단 신청을 할 때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단체실손보험의 경우 개인실손보험보다 보장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있고, 자기부담금이 더 높을 수 있으니 어떤 보험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해야 합니다.
3.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중복가입한 실손보험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지,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면 아래에 제가 어떤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 홈페이지에서 중복가입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입회사에서 단체실손보험 약관과 개인실손보험의 약관을 다운로드합니다. 단체실손보험 약관은 회사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고, 개인실손보험 약관은 가입회사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에 있습니다.
약관을 보고, 단체실손보험과 개인실손보험의 보장내용과 범위를 비교해 봅니다. 자기 부담금이 얼마인지, 치료나 검사가 제한되는 항목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요즘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MRI, 백내장 렌즈삽입술 등 모럴사고가 많은 항목은 횟수나 금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를 하는 이유는 어느 상품을 중단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한 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보장범위가 넓고 혜택이 높은 상품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단체실손보험을 중단하겠다면, 회사 콜센터에 전화하여 중단 요청을 하시고, 개인실손보험을 중단하겠다면 담당 설계사에게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실제 얼마의 보험료납입이 절감되는지는 담당자와 전화를 하면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항암방사선치료인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와 양성자치료와 비용
'금융과 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 or 체크카드 중 유리한 것은? (0) | 2022.12.31 |
---|---|
삼성화재 약관대출이 마이너스 통장보다 유리한 이유 (0) | 2022.12.16 |
폭우로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필요한 차량손해 담보에 대해 (0)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