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를 괴롭힌 대상포진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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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 괴롭힌 대상포진 치료하기

월리만세 2023. 1. 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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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와이프가 대상포진에 2번이나 걸리면서 대상포진이라는 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리고 그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와이프 사례를 함께 공유드리겠습니다.   

 

 

 

1. 와이프에게 찾아온 대상포진 

 

대상포진이란 명칭대로 풀이하자면, 길게 띠 형태로 나타나는 물집 홍역이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보여주었는데, 붉은 반점과 물집이 자잘하게 겨드랑이 아래쪽부터 어깨를 타고 목까지 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부가 쓸리면 너무 통증이 심해서 와이프는 바로 한의원에 갔습니다. 왜 내과가 아니라 한의원에 갔냐 하면, 만성 천식이 있어서 원래부터 면역력이 좋지는 않았고, 양약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서 몸이 안 좋으면 일단 한의원에 먼저 가곤 했습니다.

 

한의원에서 증상을 보고 약을 지어주었는데, 불행하게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질병에 대한 진단은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을 먹고 차도가 없어 내과에 가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한의원에서도 분명히 면역력을 높여주고, 대상포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을 지어 주었겠지만, 하루하루 매 순간 통증이 심한 와이프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내과에서는 정확하게 일주일 분량의 약을 지어 주었고, 그 이후에는 진통제만 처방해 주었습니다. 대상포진 관련 약은 오래 복용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항바이러스 주사도 있지만, 주사를 맞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 약을 먹고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서 며칠 더 진통제를 먹고 지내니까 물집이 아물어서 다시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서 다시 한번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재발이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치료가 되었습니다. 대상포진은 재발도 자주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와이프가 대상포진에 걸린 시기는 모두 회사에서 강한 업무 스트레스가 있거나, 이직 후 새로 업무적응을 하던 때였습니다. 이 병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스트레스로 몸이 약해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를 보면서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체력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2. 대상포진 증상과 치료방법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물집과 붉은 반점이 생기는데 주로 몸의 한쪽 방향을 덮으며 발생합니다. 와이프도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부터 겨드랑이, 어깨, 목 등 오른쪽만 반점이 생겼습니다.

 

통징은 따끔거리고, 찌르는 느낌, 화끈거림이 심했다고 합니다. 부위별로 저린 현상도 있고,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복통, 두통도 수반된다고 합니다. 수포가 나타나면 보통 3~5일 이내에 고름으로 변해서 딱지가 생깁니다.

 

대상포진 발생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생기는데, 눈 주변에 생기면 안질환(결막염, 홍채염, 각막염)이 생기고, 얼굴과 귀 주변에 생기면 안면신경마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바이러스가 방광에 침입하면 방광염이 생기기도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통계상 대상포진을 앓게 된 60~70대는 모두 신경통을 앓게 된다는데, 와이프가 정말 걱정됩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주사와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대부분 일주일이면 완치가 된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조금 더 오래 걸렸습니다. 50대가 넘으면 백신을 맞으면 좋다는데, 그 이유는 50대 이후 연령대에서 예방효과가 뚜렷했다는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프가 50세를 넘으면 바로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야겠습니다. 비용은 15~30만 원이 소요됩니다.

 

 

3. 건강을 지키는 방법 

 

대상포진은 옛날에는 없었던 질병이었을 것입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 속에서 살면서 사람의 몸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면서 많은 병들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본인이 정신적으로 조금은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ㅇㅇㅇ하는 것은 당연해'라는 등의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욕심이 남들과 상대적인 비교심리를 일으켜 스트레스를 발생시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스스로 어떤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내가 판단한 기준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현상에는 싫고, 좋음이나 좋고, 나쁨이 없는데, 내 마음이 그렇게 보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말이 그렇지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시험에서 떨어지고, 승진에서 누락했을 때 그것을 편안하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수행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길게 보았을 때 내 몸이 상하는 것보다 큰 일은 없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내 앞에서 사건사고는 무수하게 지나갈 테고, 그 사건마다 나에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그 나쁜 사건들로 내 몸이 상해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지금의 작은 기쁨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시간을 조금 더 길게 늘여서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매번 어려운 순간에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쌓이면 나에게 불편한 상황 그 자체를 조금은 편안하게 받아 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을 길게 보고,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 봅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보는 세상을 우리 기준대로 해석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살아봅시다.

 

나도 누구 못지않게 노력했고, 열심히 살았는데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더 잘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원하는 지위에 오르지 못하고, 원하는 경제적인 부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행복하게 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얻은 사람이 심지어 건강하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진정한 승자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게임이고 나에게는 나의 게임이 있는 것입니다. 각자의 엔딩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엔딩을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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