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지인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준 '그 옛날 초당 순두부'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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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현지인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준 '그 옛날 초당 순두부' 아침식사

월리만세 2023. 1. 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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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KTX를 타고 8시에 도착한 강릉에서 택시 기사님 추천으로 아침식사를 하게 된 '그 옛날 초당 순두부'라는 식당을 소개해 드립니다. 맛과 가격에서 모두 만족했던 식사여서 공유드리고 싶네요.  

 

 

 

1. '그 옛날 초당 순두부'를 알게 된 사연 

 

아침 8시에 강릉역에 도착했지만, 우리 가족은 새벽에 출발하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일단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해변 쪽으로 가서 브런치를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님께 호텔로 가자고 말씀드리고, 아침식사하기 좋은 곳을 물어보았습니다. 기사님은 강릉 맛집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는데, 첫 번째로 추천해 주신 곳이 바로 '그 옛날 초당 순두부'였습니다.  

 

이곳은 강릉 현지인들이 자주 가서 아침 식사를 하는 곳으로 매일 새벽 4시에 간 콩으로 만든 두부로만 판매를 한다고 했습니다. 일부 유튜브나 인플루언서들에게 유명세를 탄 이름난 가게들은 맛이 예전만 못해서 현지사람들은 잘 안 가고 대부분 관광객만 간다고 숨겨진 맛집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강릉 그 옛날 초당 순두부
(그옛날 초당 순두부)

 

친절하게도 호텔에 데려다주시면서,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가 우리 가족을 순두부 가게로 데려다주셨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알게 되었는데, 기사님이 순두부 가게 주인장께 전화를 해서 본인이 모셔온 손님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까지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택시 기사님도 강릉 토박이셨고, 순두부 가게 주인장도 강릉 토박이셨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약간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강원도 사투리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강릉 현지인들이 자주 가서 드시는 순두부 맛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순두부와 모두부 백반 메뉴 설명 

 

택시 기사님께서 먹을 메뉴까지 추천해 주셨는데, 우리 가족이 3명이니 순두부 2개에 모두부 1개를 주문하면 딱 좋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두부는 새벽에 갈아낸 콩으로 뜨끈뜨끈하게 삶아져 나오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대로 우리는 순두부 2개, 모두부 1개를 주문했습니다. 

 

순두부는 강원도식으로 하얗고 몽글몽글하게 끓여져 나왔고, 모두부는 큼직하게 썰어져 양념간장과 함께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으로 가자미 식해와 김치, 깔끔한 나물들이 함께 곁들여 식욕을 돋웠습니다. 

모두부 백반
(모두부 백반)
순두부 백반
(순두부 백반)

 

순두부는 심심하고 고소한 맛이었고, 간장을 조금 넣어서 먹으니 딱 알맞게 간이 되었습니다. 밥을 조금씩 떠서 먹으면서 순두부 국물을 맛보면서 먹었는데,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식당에서 순두부보다는 모두부에 반하였습니다. 모두부는 약간 단단했고, 양념간장과 함께 젓가락으로 한입에 먹을 만큼 잘라서 먹었는데, 그 고소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부의 맛은 와이프와 딸까지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우리 세명 모두는 순두부와 모두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밥은 조금 남겼는데, 사실 두부 자체가 포만감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밥은 조금씩만 주셔도 좋을 뻔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이 순두부 가게를 제외하고 다른 순두부 가게는 모두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만 사람이 가득했던 것으로 보아 확실히 인기가 있는 식당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순식간에 모든 음식을 비워버렸습니다. 특히 콩비지는 매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옛날 초당순두부 백반과 모두부
(순두부 백반과 모두부 백반)

 

 

3. 가자미 식해와 콩비지 찌개는 덤 

 

아침에 백반을 먹으면서 가자미 식해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이 반찬도 식당에서 직접 만드는 것으로 꽤 유명했습니다. 가자미 식해만 별도로 판매하기도 했는데, 1만 원에 작은 종지만큼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자미 식해의 매콤만 맛과 절인 생선의 쫄깃함을 좋아해서 순두부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가자미 식해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와이프와 딸은 함께 나온 콩비지 찌개에 놀랐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콩비지 찌개라고 하면서 열심히 먹길래 저도 뒤늦게 맛을 보았는데, 콩 자체가 훌륭해서 맛이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무도 쫀득하게 익어서 맛있었고, 확실히 다른 곳보다 훨씬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그 외에 강원도식 막장으로 끓은 된장찌개도 함께 나왔는데, 조금 씁쓸한 맛이었습니다. 색상도 훨씬 검게 끓여진 것으로 보아 강원도식 된장인 듯했습니다. 이 된장찌개는 우리 가족 입맛에는 조금 진하고 국물이 텁텁했습니다. (현지식인데 저희가 그 맛을 잘 몰랐을 수 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갈 때 보니 콩비지를 아무나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봉지에 담아 둔 것이 보였습니다. 그 맛있는 콩비지 찌개 재료를 무료로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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