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택시 기사님을 통해 알게 된 강릉여행 팁

유용한 정보

강릉 택시 기사님을 통해 알게 된 강릉여행 팁

월리만세 2023. 1. 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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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에 강릉에서 2박 3일 여행을 즐기면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택시 기사님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공유드립니다. 렌트를 하는 것보다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더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1. 첫 번째 택시 기사님 

 

여행을 위해 운전하는 것이 귀찮아서 기차로 이동해 여행지에서는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택시를 타면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근처를 돌아보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하면 다시 택시를 불러 호텔로 가면 되니까요. 

 

이번 강릉여행은 아침 6시 첫 KTX를 타고 출발해서 강릉역에 8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강릉역에 내려 입구를 나서니 바로 역 앞에 택시 승강장이 있었습니다. 

 

일단 짐을 호텔에 맡기고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강릉 시티호텔로 출발했습니다. 겸사겸사 주변 정보를 얻기 위해 기사님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았는데,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택시 기사님 말투는 전형적인 강원도 토박이 말투였고,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순두부 가게를 소개해 주셨고, 호텔에서 기다렸다가 우리를 순두부 가게까지 안내해 주시고, 심지어 돌아가시면서 전화를 해 들어가는 손님을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까지 해 주셨습니다. 

 

일단, 현지인도 제일 좋아하는 순두부가게는 초당순두부 마을 내에 있는 [그 옛날 초당 순두부]라는 가게였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정말 만족스럽게 강릉에서 첫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게는 매일 새벽 4시에 콩을 갈아서 그날그날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님은 짬뽕 순두부에 대해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흔히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동화가든 짬뽕순두부는 가지 말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강릉여행 오기 전에 맛집 유튜브를 보면서 저장을 했던 식당 중에 동화가든 짬뽕 순두부가 있었는데, 이 말씀을 듣고 약간 머쓱해졌습니다. 

 

이유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다 보니 맛이 예전 같지 않아 현지인들은 이제 잘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신, [최일순 짬뽕 순두부]를 찾아가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 말씀이니 본인 선호도가 있을 것이므로 메모장에 잘 적어 두었습니다. 

 

횟집에 대해서는 몇 가지 팁을 주셨는데, 가능하면 강릉보다는 주문진에서 회를 먹으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유는, 강릉은 주로 외지사람들이 들어와서 횟집을 한다고 합니다. 제주집, 여수집, 부산집 등등 모두 타지방에서 횟집을 하던 분들이 와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강릉이고 바가지가 좀 있어서 비싸다고 합니다. 

 

대신, 주문진은 아직 대부분 강릉 토박이들이 장사를 하는데, 저렴하면서 양을 푸짐하게 주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고 싶으면 좀 멀어도 주문진에 가는 게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주문진은 좀 멀어서 강릉에서 좋은 횟집 좀 추천해 달라고 하니, 기사님은 [해성횟집]과 [어화횟집] 두 군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2. 두 번째 택시 기사님 

 

안목해변에서 산책과 카페를 들렀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면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두번째 만난 기사님은 외지에서 오신 분이셨습니다. 주로 강릉에서 사는 이야기를 주로 해주셨습니다. 

 

강릉은 해변 쪽보다는 조금 안쪽의 교동 쪽이 거주하기 좋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날씨가 해변보다 좀 좋다고 합니다. 아마도 해안가에는 바람이 많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본인도 자녀를 모두 강릉에서 키워서 대학까지 보냈다고 하시는데, 본인은 초당순두부 마을 옆동네에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강릉은 사시사철 기후가 좋다고 했는데 큰 자연재해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좀 살기 불편한 점은 봄에 송화가루가 심한 점이라고 하였습니다. 

 

강릉은 다른 강원도 도시보다 월등히 많은 소나무를 심는다고 합니다. 도청에 예산이 남으면 모두 소나무를 사다가 심는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워낙 강릉에 대한 이미지가 소나무로 유명해서 그런 듯합니다. 많은 소나무 때문에 봄철마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창문을 못 열어 놓고,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지내기 힘들다고 합니다. 

 

한때 저는 퇴직을 하고 강릉에서 은퇴생활을 하려고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심한 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어서 기사님의 송화가루 말씀을 듣고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강릉은 살기 좋은 도시인 방향으로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3. 세 번째 택시 기사님 

 

세번째 택시는 강문해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용을 하였습니다. 매번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는 것은 아닌데, 세번째 기사님은 약간 퉁명스러운 분이셨습니다. 

 

제가 앞자리에 타기 때문에 지나가는 말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타입인데, 세번째 기사님은 크게 말씀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셨고, 아마도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분이 말씀해 주신 정보 중 가장 유용했던 것은 숙박에 대한 것입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강릉시티호텔은 시내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이었는데, 1박에 15만 원 수준에 예약을 했습니다. 아마도 설연휴였기 때문에 약간 가격이 더 비싼 듯 했습니다. 

 

그런데, 강릉시티호텔 바로 옆에 있는 [몽 모텔]이라는 곳을 다음에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종종 이용하는 모텔이라고 하는데, 가격에 비해 방이 넓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하루에 5만원 수준이라고 하니 제가 머물렀던 호텔 숙박비의 1/3 수준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 찾아보니 별도로 예약기능이 없어서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하지만, 평가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주로 출장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곳인 듯했습니다. 

 

나중에 강릉에 저 혼자 장기간 머물 때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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