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추가로 국어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영어와 수학학원만으로 부족한 시기가 되었다는 판단일 들어 알아보았는데, 국어학원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1. 학원 시설과 전체적인 모습
반포에서 13년간 국어학원을 운영하다가 최근에 내방역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검색이 되지만, 실제로는 아직 간판이 없어 메종드스터디카페로 되어 있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간판을 새로 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메종드스터디카페 자리로 이사를 와서 학원 형태로 운영하기 좀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학원의 중앙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카페 분위기가 나는 독서실도 갖춰 놓았습니다. 한편에 육지거북이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것 같았습니다.
교실은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고, 시설은 여느 근처 학원들과 비슷했습니다. 시설이 낙후된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면담을 해 주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국어 수업을 잘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학원을 알아보러 다니다 보면, 학원에서 사용하는 커리큘럼이나 교재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아 상담을 하는데 허둥거리는 분들을 뵙곤 하는데, 그렇지 않아 좋았습니다.
내방역 쪽으로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학생들은 이사오기 전 지역인 반포 쪽이 많고, 방배동 지역에서는 학생들을 한참 모집 중인 듯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겨울방학 특강 중이고, 3월부터 정식 개강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2. 국어 성적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관리
제가 예전에도 국어학원을 몇 군데 다녀 본 적이 있었는데, 주로 책 읽기와 자기 생각 발표하기, 작문하기 등 논술을 위한 커리큘럼이 많았습니다.
반면, 하지혜 국어학원은 종합적인 수업으로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주 3시간 수업을 하고 수요일이나 토요일 수업을 진행합니다. 시간별로 선생님 3명이 본인 분야에 대해 수업을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3시간 수업을 받는데 지루하진 않을 듯합니다.
문법과 문학, 비문학, 어휘테스트는 물론 논술 수업과 독서 수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만 보았을 때는 균형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학원비는 4주 기준으로 29만 원 수준이고, 그중 2만 원은 교재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별도의 교재 없이 자체적으로 교재를 배포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국어수업을 해서 관련된 자료가 많이 누적되어 있나 봅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비를 물어보니 시험 4주 전부터는 학과 수업 중심으로 전환하여 시험대비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때는 학교별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분반하여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방학이라 특강을 하고 있는데, 1회 참석에 비용은 9만 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특이하게 영어나 수학에 비해 국어수업 비용은 시간당 단가가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국어는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그렇게 설정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3월 8일 개강을 하는데, 예전에 논술학원은 몇 번 다녀보았는데, 국어 종합반 같은 개념은 딸이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 6개월 정도 공부를 시켜보면서 어떤지 변화를 체크해 보려고 합니다.
3. 특별한 서비스
하지혜 국어학원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은 매주 1회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모의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선생님들이 채점을 하고 피드백을 해 준다고 합니다.
해당 점수는 매주 학부모에게 공지되어 점수가 개선되는지 히스토리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친다는 것은 학생으로 하여금 국어시험에 대해 익숙하도록 만드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들의 경우는 이 모의고사를 점수 개선의 방법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딸의 경우도 국어 시험이라는 것에 매우 어색해하고 있어서 매주 모의고사를 친다는 것이 생각보다 좋은 효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혜 국어학원은 독서논술 + 단편소설 논술 + 통합국어 + 내신을 모두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독서를 통한 독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학원수업의 효과가 높아집니다. 대부분 국어학원이 독서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딸이 학원 분위기에 잘 적응해서 즐겁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 가운데 공간이 독서실로 되어 있는데, 학생들이 이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 궁금했습니다. 분위기는 좋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친구들과 모여서 공부라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가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여긴 무료 독서실 같은 느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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