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가 작성한 블로그는 어뷰징에 걸리지 않을까?

Chat GPT가 요즘 인기입니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제일 많은 콘텐츠가 Chat GPT를 이용해 블로그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렇게 블로그를 작성해도 문제는 없을까요? 

 

 

 

1. Chat GPT로 블로그 작성하기 

 

저도 유튜브를 보고 한번 따라 해 보았습니다. 유튜버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Chat GPT는 블로그 제목도 추천해 주고, 태그도 만들어 주고, 본문도 작성해 주었습니다. 글자수를 지정해 주면 글자수에 맞춰서 30초 만에 뚝딱 글 한편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Chat GPT라는 인공지능의 능력에 놀랐지만, 가만히 그 구조를 보니, Chat GPT도 수많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진보되어 왔을 텐데, 활용하는 정보성 콘텐츠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어딘가에서 검색해서 모두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런 점만 보면 작성 시간의 문제이지 사람이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본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Chat GPT가 다른 서비스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프롬프트 공간입니다. 이 빈 박스처럼 보이는 프롬프트 공간에 자연어를 사용해 적당히 원하는 바를 입력해도 Chat GPT는 찰떡같이 그 의미를 파악하고 결과는 내준다는 것이 기존의 검색 서비스와 다른 점입니다.

 

파이썬이나 코볼과 같은 전산 개발언어를 전혀 모르고도 코딩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대화하듯이 자연어로 명령을 내려도 Chat GPT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블로그와 같이 정보성 글을 작성할 때 활용하는 지식정보는 제가 직접 네이버나 구글에서 서칭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Chat GPT가 없는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죠. 

 

Chat GPT에게 창의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Chat GPT가 블로그를 작성할 때 인터넷에 떠도는 지식만 검색을 해 와서 잘 편집된 문단을 만들어 냈다면, 그것은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입장에서는 조금 맞지 않는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콘텐츠를 검색해서 유입되는 방문자가 기대하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을 찾는다는 것보다는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여 도움을 얻고 싶은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2. Chat GPT가 작성한 블로그는 어뷰징에 걸리지 않을까?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원하는 콘텐츠는 노출이 잘 되어 유입량이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정보와 연관된 배너 광고를 클릭해야 합니다. 더불어, 그 콘텐츠가 저품질에 걸리면 안 됩니다. 저품질이 되면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도 해당 콘텐츠가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광범위하게 어뷰징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어뷰징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한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부정한 방법을 통칭합니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나 정상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콘텐츠를 운영한 것을 플랫폼 사업자들이 알게 되면 바로 자사의 검색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페널티를 줍니다. 이것이 블로그 저품질입니다.

 

그렇다면, Chat GPT를 활용해 작성한 블로그는 어뷰징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저는 제가 특정 주제에 대해 네이버나 구글에서 서칭 한 정보를 모아서 편집한 후 제 경험을 약간 버무려서 작성한 블로그와 Chat GPT에 검색방법과 작성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령해서 인공지능이 편집해 놓은 블로그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둘 다 인터넷의 정보를 사용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을 사용해 보기 좋게 편집을 한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 타인의 콘텐츠를 도용하거나 베꼈는지를 체크한다면 양쪽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만약 차이가 있다면, 사람이 작성했을 때는 적절하게 본인의 경험치나 의견이 들어가 구성을 조금 유연하게 가져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Chat GPT가 순수한 정보성 자료만 편집해서 올렸을 때 어뷰징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Chat GPT는 시도 쓰고, 소설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블로그도 마치 인간이 쓰는 것처럼 편집한 정보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추가할 수 있다면, 사실상 Chat GPT의 블로그를 어뷰징으로 판단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인공지능이 그런 정도의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

 

제가 유튜브를 보고 배워서 Chat GPT를 활용해 블로그를 몇 편 만들어 보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임팩트 있는 블로그가 아닌 인터넷 정보들이 잘 편집된 밋밋한 글이 만들어지는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제 수준에서 판단했을 때는 어뷰징에 걸릴 것 같지는 않았지만, 해당 글로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3. Chat GPT가 작성한 블로그의 용도 

 

몇 차례 테스트로 만들어 본 Chat GPT의 블로그는 블로그 개수를 채우는 데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로 많은 유입고객을 유도해 배너 클릭을 통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 나름대로 쓸모는 있을 듯합니다. 우리가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의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이 콘텐츠의 숫자를 채우는 정도로는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채운 블로그가 나중에 수익을 벌어들일 거라는 상상은 하지 않지만, 글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Chat GPT를 활용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검색 플랫폼에서는 Chat GPT로 작성된 콘텐츠가 인터넷에 무한정 증가하여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공지능이 작성한 콘텐츠를 구분해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어뷰징 판단 기준을 높여서 여간해서 짜깁기는 통하지 않도록 해 놓던지 말입니다.

 

저는 소소한 용돈벌이를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Chat GPT가 나오면서 불현듯 저의 소소한 취미생활이 더 어려워지게 될지 더 쉬워지게 될지 고민이 되어 이런저런 생각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현재 수준에서 Chat 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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