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에 집 근처 비뇨기과에서 갱년기 호르몬 검사 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너무 낮아 네비도30 이라는 갱년기 호르몬 치료 주사를 맞은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비뇨기과에서 재접종 여부 판단을 위해 다시 방문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이번주 토요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1. 갱년기 호르몬 치료 전후 비교
호르몬 치료를 받기 전인 작년 겨울에 저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그저 컨디션이 좀 나쁜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위해서 정말 이를 악물고 일어나야 했습니다. 몸속에 알맹이가 없고 껍데기만 남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배터리가 거의 다 닳아서 끼릭 끼릭 조금씩 움직이는 로봇 같은 느낌, 땅을 밟고 걷고 있는데, 몸이 돌처럼 무거워 발을 떼기가 힘든 느낌, 손발은 내 의지대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전신 무기력증이 가장 심했고, 이와 함께 불면증과 우울증이 약간씩 섞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저의 상태를 이상하게 본 와이프가 비뇨기과 진료를 권했고, 진료 후 호르몬 수치가 정상 50대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네비도 30이라는 호르몬 주사를 처방 받았습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고 2주간은 크게 차도가 없었습니다.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고 그 즉시 반짝하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3개월 뒤 재접종이 필요하고 그 이후 6개월 단위로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으니까요.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호르몬 수치라는 것이 주사 한방으로 훅~ 올라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약 2개월이 지난 지금의 건강상태는 호르몬 치료를 받기 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아직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예전의 그 전신에 몰려드는 무기력증은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을 우습게 보았는데, 몸의 컨디션과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제 1회차 치료를 받고, 조금 회복되는 느낌을 받는 정도지만 2회차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2회차, 3회차 치료까지 받아보고 어느정도 몸이 회복되는지 그 차이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의 필요여부
2회차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에 방문하기 전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계속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어느정도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사까지 정기적으로 맞으면서 사는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생각되지 않아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마치 내가 정상적으로 건강한 남성이 아닌 어딘가 한쪽이 부서진, 혹은 약해져서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으로 느껴져서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대로 3개월, 6개월 단위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좋다는 비타민D와 아연 같은 건강 보조제를 잘 먹으면 어느 시점에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병원에 방문하면 이 치료를 평생 받아야 하는 것인지 물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향후에 중단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최소한 수 년동안은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아직은 회사생활 중이고 50대 중반쯤 임금피크제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게 되면, 급여도 낮아지게 되지만 동시에 업무부담도 함께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받는 돈만큼만 일하면 되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 시점이 되면, 아마도 업무 스트레스도 낮아지게 되어 건강은 오히려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한 그때까지는 약물의 힘을 빌려서라도 건강유지를 해야 할 듯 합니다.
3. 50대 남자의 건강관리 방법
한마디로 정리하면, 50대 남자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건강이 한번 꺾이면 남은 여생 중 다시 50대 수준만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건강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화 될 뿐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대한 현상유지를 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최선인 것입니다. 50대는 노후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며, 회사원의 입장에서는 인생 2모작을 시작할 수 있는 변곡점입니다. 이때 건강을 잃어서는 남은 인생을 피곤하게 살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실손보험으 가입이 되었다면, 남성 호르몬 치료 시 주사 비용은 보험처리가 됩니다. 1회 30만원 정도 되는데, 이번에 모두 보험처리를 받았습니다. 또, 비타민D도 주사처방을 받았는데 의사의 처방이 있다면, 이것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실손보험 가입하고 보험료만 꼬박꼬박 냈는데, 이제야 보험가입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 더더욱 실손보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보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손보험이라도 있다면, 돈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필요한 영양 보조제도 열심히 사 먹어야 합니다. 운동도 집 근처 체육관에 등록해서 일주일에 2~3회씩은 꼭 해야 합니다.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든, 영양제든, 운동이든 무엇이든지 해야 합니다. 특히, 회사에서 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50대가 되고 보니 모든 일에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는 것만 해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 50대에 건강을 확실하게 챙겨 행복한 60대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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