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남자 갱년기 치료를 위한 호르몬 주사 처방 후기

일주일 전 갱년기 치료를 위한 호르몬 검사를 하고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병원에 재방문을 하여 갱년기 치료를 위한 호르몬 주사 처방을 받았습니다. 호르몬 치료라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최근 몸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정말 호르몬 부족 때문에 내 몸이 이런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1. 갱년기 치료 호르몬 검사 결과 보고서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문자로 간단하게 받았던 호르몬 검사결과 보고서를 출력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립선 암수치가 정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혈색소 분포범위가 정상치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3.84인데, 50대 남자의 경우 5.0 이상이 정상인데, 꽤 낮은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호르몬 검사 결과)

 

그리고, 호르몬 보충요법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고, 운동요법도 많이 선택한다고 하였습니다. 운동을 하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1년 전부터 복싱을 시작했는데 컨디션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너무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 온 것이지만 말입니다. 

 

저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문의했고, 네비도라는 호르몬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비교적 오랫동안 적정 수치를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 보충제이고, 부작용이 적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부작용에 대해 특히 거부감이 심하다고 제 의견을 전달했는데, 첫 주사 후 6주 뒤 추적검사를 통해 각종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만 추가 진료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니 호르몬 치료는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 진료받은 의사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수치가 정상범위 밖으로 나가면 즉시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조금 믿음이 갔습니다. 

 

 

 

2. 갱년기 치료를 위한 호르몬 주사 처방 

 

네비도 30이란 호르몬 주사는 엉덩이에 맞는 근육 주사였습니다. 액체가 좀 끈적한 타입이라서 주사를 조금씩 천천히 주입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통증이 있었습니다. 엉덩이 주사는 어렸을 때 맞은 후 백만 년 만에 맞는 것 같았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꽤 아팠습니다.

 

호르몬 주사와 함께 비타민D 주사도 맞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비타민D가 갱년기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영양제 중에 아연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위한 요소라서 보충제로 섭취를 하면 좋다고 했습니다. 

 

비타민D도 영양제를 사 먹을까 하다가 주사가 간편하고, 3개월간은 즉시 효과가 있다고 하여 처방을 받았습니다. 바티민 D 주사는 3만 원이었는데, 3개월마다 3만 원이면 1개월에 1만 원 꼴인데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양쪽 엉덩이에 호르몬 주사와 비타민D 주사를 한방씩 맞고 집에 돌아와 조금 휴식을 취했는데,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몸이 약간 화끈거리고 어지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파에 누워 3~4시간 잠이 들었는데 꽤 깊은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낮잠을 잘 못 자는 편이었는데, 주사 처방 후 약기운이 즉시 도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제 몸의 상태를 체크해 보았는데, 남성 호르몬 주사가 즉각적인 효과가 발휘되는 것은 같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은 낮잠을 자서 조금 나아진 것 외에는 크게 다를 바 없었고, 앞으로 6주간 몸상태에 변화가 있는지 체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호르몬 주사를 맞기 전에 주사만 맞으면 바로 효과가 있어서 컨디션이 훅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닌가 봅니다. 시간을 가지고 몸이 회복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 50세 남자의 갱년기 관리 방법 

 

갱년기를 우습게 보았다가 최근에 너무 고생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남자 갱년기라는 용어도 생소했는데, 요즘에는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있다니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것이 제 몸상태와 정신세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르몬 주사와 비타민D 주사로 비용은 총 33만 원이 들었습니다. 호르몬 주사가 30만 원이고, 비타민D 주사가 3만 원입니다. 앞으로 6주 후에 호르몬 주사를 한번 더 맞고, 그 이후부터는 3개월마다 한 번씩 맞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비타민D도 3개월마다 한 번씩 맞으면 됩니다. 

 

세상 좋아졌습니다. 결국 돈 문제이긴 하지만, 주사만 맞으면 갱년기 없이 활기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 제가 그 약효를 보지는 못했지만, 혼자서 고생하지 않아도 병원에 가면 처방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하고, 더불어 아연도 보충제로 구입해 섭취를 할까 합니다. 비타민D와 남성호르몬은 주사로 일단 처방을 받아 몸 컨디션이 회복되는지 체크하려고 합니다. 비용은 모두 실손보험을 처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부 진료영수증을 보험사 앱에 올려 보상접수를 했습니다. 

 

만약, 보험처리가 된다면 비용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실손보험으로 처리한 질병이 거의 없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이런 일도 발생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오르는 실손보험료를 감당하고 꼬박 꼬박 납부를 했나 봅니다.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갱년기 관리에 최선일 듯 합니다. 와이프도 현재 갱년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호르면 약과 함께 요가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건강한 노후야말로 50대 부부가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퇴직하기 바로 전 단계인 50대를 건강하게 이겨내야겠습니다. 요즘은 40대에도 돌연사와 뇌졸증, 뇌출혈이 많은데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일하는 것도 모두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위한 것인데, 아차 하는 사이 몸이 망가지면 남은 긴 시간이 재앙이 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돈 보다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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