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른 '라임쥬서' - 공유 킥보드 3만 시대!

재테크와 부업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른 '라임쥬서' - 공유 킥보드 3만 시대!

월리만세 2020. 10. 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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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에 라임 쥬서에 등록을 마치고, 무료 충전기를 물류센터에서 받아 왔습니다. 

 

라임쥬서는 공유 킥보드 라임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충전 아르바이트입니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방전된 킥보드를 회수해서 충전한 후 지정된 장소에 갖다 놓으면 건당 평균 4,000원씩 지급합니다. 모든 것은 앱을 통해 킥보드를 픽업하고 반환하기 때문에 별도의 지시 없이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면 되는 자유로운 형태의 아르바이트입니다. 

 

요즘은 이런 형태의 일을 긱(Gig)워크라고 부릅니다. 

 

긱워크는 초단기 계약직으로 흔히 말하는 임시 고용직이지만, 최근 부업의 유행과 함께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 온라인으로 수익을 측정하고, 온라인으로 지급받는 방식이 대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시작한 라임 쥬서도 꽤 인기 있는 부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라임쥬서가 뜨는 이유

 

라임은 19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공유 킥보드, 자전거 업체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꽤 성공을 거두었다고 들었는데, 어느새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습니다.

 

제가 라임쥬서를 신청하고 교육대기를 하면서 안내받기로는 '코로나로 인해 교육업무가 일정기간 중지'되었다는 내용을 보았기 때문에 공유 킥보드 사업이 위축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어 가까운 거리는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현상이 생겨 시장이 더 커졌습니다. 

 

서울시 집계로 5월 1.5만대였던 공유 킥보드가 8월에는 3.5만대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신기해서 타보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이나 가까운 곳에 놀러갈 때 킥보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퇴근시간에는 평소 이용량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모두 만원 버스나 만원 지하철을 타기 싫은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정류장 3~4개 정도는 킥보드가 더 편리할 테니까요. 

 

공유 킥보드가 이처럼 생활에 파고들면서, 킥보드 충전 아르바이트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올랐습니다. 라임 쥬서로 등록한 사람이 서울에만 1,000명이라고 합니다. 저도 시작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업으로 라임 쥬서를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자격으로 동네 목욕탕이나 산책을 다닐 때 한두대씩 가져와서 충전하면서 용돈 정도 벌어 볼 요량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전문적인 직업을 하시는 분들은 차량을 준비하고 전용 충전 플레이스까지 확보하고 하루 종일 전업을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심심치 않게 공유 킥보드 충전 아르바이트로 300~500만원을 벌고 있다는 분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공유 킥보드의 대수가 3만 대까지 시장이 확대되어 일거리가 그만큼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와 같이 직장인 부업으로 라임쥬서를 하시는 분이 무려 서울에 1,000명이니 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어쩐지 퇴근길에 일거리가 있으면 하나 건져서 집으로 가져갈까 했는데 집 근처에 충전이 필요한 킥보드가 보이질 않아 이틀 동안 공쳤습니다. 

 

그 만큼 이 아르바이트도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겠죠. 앞으로는 생활패턴을 바꾸어 주말에 목욕탕에 가는 시간과 산책 가는 시간을 라임 회수가 가능한 시간대로 조정을 해야겠습니다. 한건에 평균 4,000원은 아르바이트 치고 그렇게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하루에 킥보드 2대면 충전하면, 8,000원이고 삼겹살 500g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한달에 슬슬 일해서 1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실제 하려고 보니 라임 쥬서를 하시는 분들의 경쟁이 심해져서 그런지 시간 날 때마다 할 수 없을 듯합니다.  

 

 

2. 공유 킥보드 시장의 확대('20.12월)

 

현재 킥보드는 '원동기 자동차'로 분류되어 사용하려면 운전면허증 인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올해 12월부터는 킥보드가 '자전거'로 분류되어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고, 운전면허증도 필요 없게 됩니다. 

 

각 업체들도 내년도부터는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저와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라임 코리아는 GS칼텍스와 손을 잡고 주유소 내 킥보드 대여장소를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GS칼텍스가 미래 전략으로 자사의 주유소 포인트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는 소문입니다. 이래저래 공유 킥보드를 통해 새로운 직업도 생기고, 새로운 사업모델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현대자동차와 SK도 공유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 킥고잉, 씽씽이라는 공유 킥보드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자본이 공유 킥보드 사업에 흘러들어오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전략적으로 이 시장을 키우려고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3. 거치구역을 제한에 대하여

 

킥보드를 한번쯤 타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곳까지 타고 와서 스마트폰으로 정산을 하고 세워 둔 곳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끝납니다. 하지만, 걸어 다니다 보면 넘어져 있는 킥보드와 보행을 방해하는 위치에 어지럽게 세워 둔 킥보드까지 좀 거슬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킥보드도 따릉이 자전거처럼 주차를 해야 하는 위치를 정해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유 킥보드 거치구역을 만들어 이를 어기면 사업자에게 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게 한다는 것인데, 업체들은 모두 반대 입장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것은 불편할 듯합니다. 자유로운 개인 이동을 지원하는 수단인데, 결국 버스 정류장처럼 지정된 곳까지만 타고 와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버스처럼 일정 위치까지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택시처럼 원하는 곳까지 자유롭게 이동하기를 바라는데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신규사업이 성장하기에 그렇게 용이한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고, 기존 질서를 조금이라도 무너뜨리는 느낌이 들면 규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타다' 서비스도 그렇게 해서 사라졌던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마음대로 킥보드가 방치되는 것이 보기 싫다고, 세우는 곳을 지정하겠다는 발상보다는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도가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지정된 장소에 세우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라던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지정된 장소에 세우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합니다. 

 

 


 

정리하며, 

 

제가 몇 개월 전에 유튜브에서 본 동영상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상담받는 내용이었는데, 3년 전에 현대자동차를 다니다가 해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별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거의 백수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자녀는 3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밥은 굶을 수 없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취업을 하지 않고 킥보드 충전과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집에 월 300만 원 정도를 주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직장 없이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분의 질문은, 3남매를 키우는 가장이 이렇게 별다른 직장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먹고사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하는 문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사족처럼 추가 멘트를 붙이셨는데 본인은 우리나라를 이런 좋은 나라로 발전시켜 준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 분이 말씀하신 이런 생활은 예전 같으면서 절대 불가능한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소득 3만 불 정도 되는 나라가 되고 보니 여기저기 조금씩 일을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최소한 굶어 죽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뭐라도 하면 밥먹을 돈 정도는 조달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킥보드 충전'이 새로운 직업이라고 소개가 되는 시대니 말입니다.

 

밑져야 본전이고, 미래에 대한 보험인데, 라임쥬서와 같은 킥보드 충전 아르바이트 한번 경험 삼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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