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쥬서 승인되었습니다." 신청한지 164일만에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재테크와 부업

"라임쥬서 승인되었습니다." 신청한지 164일만에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월리만세 2020. 9.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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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업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잘할 수 있을만한 부업의 형태를 연구를 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연초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대부분 실행 중에 있습니다. 

 

① 라임쥬서 : 킥보드 충전

② 수익형 블로그 : 광고수익

③ 해피캠퍼스 : 독후감 판매

④ 쿠팡 파트너스 : 중개수수료

 

 

1. 제일 쉬워 보였던 라임쥬서가 제일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위 4개 중 라임 쥬서를 제일 먼저 신청했습니다. 라임 쥬서는 서초, 강남 지역을 타깃으로 운영되는 공유 킥보드인 라임을 충전해 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모바일로 주변의 배터리가 떨어진 라임을 찾아 집으로 타고 가서 충전해서 집합장소에 갖다가 놓으면 건당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입니다. 

 

가장 접근하기 쉬웠기 때문에 주말에 운동삼아 3~4시간씩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3월 29일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코로나가 유행이 되면서, 교육대기 안내 메일까지 받고 그다음 계속 연락이 없었습니다. 

 

몇 차례 고객센터에도 연락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잠시 모집을 중단한다는 안내만 반복해서 받았을 뿐입니다. 한두 달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서 사실 잊고 지냈습니다. 저는 코로나 때문에 킥보드 사업도 축소되어 특별히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이상 충전하는 사람을 더 뽑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9월 10일 메일함을 정리하면서 스팸메일을 분리하던 중 "라임 쥬서 온라인 교육에 초대합니다!"란 메일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메일은 8월 10일 도착했는데, 제가 미처 보지 못하고 한 달이나 지난 것이었습니다. 

 

한달이 지나서 혹시 취소되었으면 어떡하나 긴장된 마음으로 링크를 눌렀는데, 다행히 교육 프로세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가입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청하고 164일 만에 가입에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2.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계약서도 온라인에서 바로 끝납니다. 

 

라임 쥬서 온라인 교육 후 최종 가입 프로세스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간단한 교육이 있습니다. 라임에 대한 서비스 소개와 하게 되는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쉽게 쉽게 지나갑니다. 

 

 

그 다음은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는 단계인데, 운전면허 사진을 PC로 옮겨 파일을 등록하기 메뉴로 등록하면 이미지를 업로드 합니다.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은행에서 신용카드 신청하는 것처럼 긴 약관이 나옵니다. 끝까지 밑으로 내려 읽고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계약서가 나옵니다.

 

계약서는 영문과 한글로 되어 있는데, 우측이 영어이고, 좌측이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페이지는 바로 마지막에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계약서 페이지가 나오면 마지막 단계입니다.  

 

 

계약서에 사인 부분을 클릭하면 마우스로 전자서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받은 메일 내용을 생각해 보니 원래는 교육장에 모여서 대면 교육을 받는 프로세스로 안내를 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형태로 프로세스가 바뀐 것 같았습니다. 

 

마우스로 전자서명을 하면 가입이 완료되고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정말, 간단한 과정이었는데 164일이나 기다렸다니 묵은 체중이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라임 쥬서 앱을 업데이트하고, 주말에 푼돈이라도 벌어보러 나가야겠습니다.

 

원래 대면 교육을 받으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다 된 라임을 회수해 오면 충전하는 충전기나 충전선을 어떻게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입에 성공했으니 이것도 좀 검색으로 찾아보다가 안되면 라임 고객센터에 문의를 드려야겠습니다. 

 

3. 라임쥬서는 전형적인 긱(Gig)워크 형태로 미래의 업무형태입니다.

 

제가 라임 쥬서를 지원한 이유는 전형적인 긱 워크 형태였기 때문입니다. 신청도 온라인으로 하고, 교육도 온라인으로 받고 계약을 합니다. 앱을 보고 일하고, 앱으로 실시간 정산을 받습니다.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에 제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사람에 치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사도 없고, 동료도 없고, 후배도 없습니다. 취업 후 20~30년을 상하관계가 강한 조직에서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 업무적인 관계 속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노후에는 돈보다는 시간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생활은 조금 폭이 좁아질 수 있겠지만, 이미 저는 무엇이 제 인생에 더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돈 때문에 제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올해 초 회사에서 퇴직 후에도 쭉 이어서 할 수 있는 부업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수익형 블로그로 티스토리를 만들어 애드센스를 준비하고 있고, 쿠팡 파트너스는 네이버 블로그에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지만, 해피캠퍼스를 통해 등록한 독후감도 1~2건씩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업으로 라임 쥬서를 등록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인생 후반 부업 프로젝트"는 느리지만 조금씩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관련된 서적과 많은 블로거 선배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유튜브에도 관련된 채널이 많아서 틈나느대로 시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절대로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말자"였습니다. 

 


 

정리하면서

 

현재 인터넷에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성공사례를 공유하거나, 월 수백만 원을 벌어들인 수익 인증, 혹은 방문자를 급격하게 늘릴 수 있는 노하우 공개 등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단기적인 성과를 포장한 것인지 정말 사람들이 추구하는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왠지, 단기적인 소득 확보를 위해 너무 빨리 달려가다가 다들 지쳐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임 쥬서가 오늘 등록되서 참 다행입니다. 이제 글쓰기가 잘 안되거나,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다가 머리에 쥐가 나거나 피곤하면 휙~ 밖으로 나가 라임쥬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으니까요. 

 

아직은 모두 시작단계라서 구체적으로 틀이 잡히지 않았지만, 한 가지씩 정형화 해 가면서 장기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라임 쥬서 모집 제한이 풀린 것 같으니 다들 신청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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