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염은 건강에 나쁘고, 천일염은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건강과 식품

정제염은 건강에 나쁘고, 천일염은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월리만세 2020. 10. 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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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혈액 속에 염도가 높으니 고혈압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가공식품을 살 때 원재료 표시에 '정제염'이라고 된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 정제염은 몸에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된장 한 통으로 사더라도 가격이 비싸도, 원재료 표시에 '천일염'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사고 있습니다. 

 

(천일염과 정제염의 차이)

 

정말 천일염은 건강에 좋고, 정제염은 몸에 나쁜 것일까요? 이렇게 이분법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이 글로 인해 천일염과 정제염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금은 과다하게 섭취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천일염이나 정제염은 각각 용도별로 사용하는 조미료일 뿐 그 자체가 좋다, 나쁘다로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한번 살펴보시죠. 

 

1. 먹을 수 있는 '식염'은 무엇이 있나요?

 

식명의 법적인 정의는 '해수나 암염 등으로부터 얻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재처리하거나 가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류는 천일염, 제재 소금, 태움 소금, 정제소금이 있습니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해수를 자연 증발시켜 얻어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재제소금은,

원료 소금을 용해, 탈수, 건조의 과정을 거쳐 다시 재결정화 시켜 제조한 소금인데, 흔히 꽃소금이라 불리며 불순물이 적은 소금입니다.

 

태움 소금은,

원료 소금을 태우거나 녹여 원형을 변경시킨 소금인데, 죽염이 가장 유명합니다. 

 

정제소금은,

바닷물을 정제해 탁질과 부유물을 제거한 후 이온교환막을 통해 중금속과 불순물을 걸러내고 증발관으로 끓여 만든 소금인데, 염화나트륨 농도가 99%로 가장 높고, 불순물이 없는 청결한 소금입니다. 

 

이 내용을 보니 소금은 사실 가공하는 방법에 따른 차이로 분류가 되는 것이지, 애초부터 좋은 소금과 나쁜 소금으로 구분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 집에서 곰국에 넣어서 먹는 소금이 꽃소금(맛소금)이었고, 양치할 때 사용했던 소금이 죽염이었습니다. 천일염은 조금 고급스럽게 음식 할 때 넣으려고 사 둔 것이 있고, 정제염은 별도로 구입한 적은 없고 대부분 가공식품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2. 제조업체가 정제염을 사용하는 이유

 

핵심은 제조업체가 식품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정제염이 정말 몸에 나쁜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어떤 방송에서 정제염은 합성 소금이라고 말하면서 건강에 나쁘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제염은 합성 소금이 아닙니다.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화학적 합성품이란 '화학적 수단으로 원소 또는 화합물에 분해 반응을 일으켜 얻은 물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제염은 화학반응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자연 상태의 바닷물을 사용해 단순히 불순물만 걸러내고 수분을 증발시켜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합성이란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정성과 위생 측면에서 정제염은 천일염보다 우수합니다. 

 

천일염은 우리나라에서도 개펄이 오염되어 불순물과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을까 염려되어 45년간 광물로 분류되어 왔다가, 2008년 천일염에 대한 중금속 기준이 제정되면서 식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일본에는 천일염이 없습니다. 모든 개펄이 오염되어 천일염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바닷물을 끓여 만든 자염을 먹고 있습니다. 

 

정제염은 바로 이러한 오염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업체에서 왜 천일염을 가공식품에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염도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제염은 염도 99%로 그 짠맛이 표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공정을 표준화하여 동일한 맛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84.6~96.8%로 편차가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대량생산에 사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제염이 합성물질이라 위험하다는 말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였고, 가공식품에 사용된 정제염이 건강에 나쁘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단지,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미로만 받아 들어야 합니다.

 

 

3. 그럼, 천일염은 정말 몸에 좋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가 천일염을 광물로 구분해서 식용으로 허가를 하지 않은 것은 그 불순물과 오염도를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제가 본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나라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프랑스나 스위스의 천연소금에 비해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데 광물로 분류되어 형편없는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금이 영양적으로 뛰어난데 비싼값으로 판매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제는 식품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당시에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우리나라 천일염의 좋은 점을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일염이 미네랄의 보고라서 천일염을 통해 미네랄을 섭취하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이 15개 천일염 제품의 미네랄을 비교한 결과, 100g당 가격이 최저 450원에서 최고 7,200원까지 16배나 차이가 났고, 함유된 미네랄도 인체의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포함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에, 조사 결과 '천일염이 미네랄을 보충하는 주요 공급원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결론 지었다고 합니다.   

 

4. 몸에 나쁜 위험한 소금은 없습니다.

 

저도 와이프에게 자주 정제염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어서인지, 정제염은 먹어서는 안 되는 소금이라고 생각했고, 제조업에서 사용하는 공업용 소금이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은 경제성, 유효성, 안정성으로 분류되어 다양하게 생산되어 있었고,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제염과 천일염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각자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광고 마케팅에 휘둘려 잘못된 인식을 갖고,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는 흑백논리로 판단하는 것은 이제 옳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소금과 관련된 이슈는 위험성 논란에서 벗어나 "제품의 표시를 통한 용도별 선택"의 문제로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정리하며, 

 

이번에 정제염과 천일염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 오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꽤 오랫동안 천일염은 건강에 좋은 소금이고, 정제염은 몸에 나쁜 소금, 가격이 저렴한 소금, 먹으면 안 되는 소금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정제염 1kg의 가격은 600~700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생산기술이 발전되어 소금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싸게 생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소금이든지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때 소금이 매우 귀한 식품이었습니다. 소금은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되었고,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주고, 항균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노예를 사고파는 화폐의 기능도 했고, 사치품으로 거래된 적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소금 생산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했고 정부가 직접 관리를 하기도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흔하게 소금을 선택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천일염과 정제염의 논란에서 벗어나,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잘 지키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금 섭취는 제가 건강관리를 위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항목 중의 하나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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