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봇타야산 일본식 철판요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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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봇타야산 일본식 철판요리 총정리

월리만세 2022. 7. 1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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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기념일에는 방배동 봇타야산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근사한 철판요리를 먹고 싶어 했기 때문에 검색해서 고른 식당입니다. 봇타야산에서 일본식 철판요리 코스를 먹고 리뷰를 합니다.

 

 

 

1. 봇타야산의 위치와 내부구조 

 

방배동/서래마을 부근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이수교차로에서 방배로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래마을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고, 방배동쪽이 더 가깝습니다. 

 

봇타야산은 2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철판이 있었고, 라운지에는 1인 손님들이 대형철판에서 요리를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봇타야산 내부
(방배동 봇타야산 내부)

 

저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작은 방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문으로 막혀있는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홀이 보이는 오픈된 곳이고 격벽으로 막아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완벽한 방으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코스 요리를 먹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철판요리를 셰프가 와서 직접 해주기 때문에 조리하면서 연기가 매우 많기 때문에 환기를 위해서도 오픈형태로 만들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상부에 강력한 환풍기가 있어서 대부분의 연기는 흡수를 했습니다. 

 

메뉴는 이베리코 코스를 골랐고, 와이프와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쉐프가 오셔서 하이볼에 탄산을 넣을지, 레몬을 넣을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11시 첫 타임에 왔기 때문에 사람이 적어서 그랬는지 셰프께서 하이볼 하나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면서 주문을 도와주셨습니다.  

 

 

 

2. 철판요리 코스와 서비스 특징 

 

봇타야산의 가장 큰 특징은 셰프가 테이블에 직접 와서 철판요리를 코스에 맞게 요리를 해서 즉시 서브를 해 준다는 점입니다. 

 

봇타야산 철판
(봇타야산 철판)

 

그리고, 각 요리에 대한 조리방법, 역사 등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첫 타임 손님이어서 메인 셰프께서 담당을 해 주셨는데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봇타야산은 도쿄가 본점이고, 100년 이상된 철판 요리점이라고 합니다. 모든 직원들은 도쿄 본점에서 2년씩 근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본점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코스별로 나오는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매력이었지만, 신선한 재료를 보면서 각종 양념과 조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리는 관자, 새우와 같은 해산물에서 오꼬노미야끼, 이베리코 돼지고기, 샐러드, 후식 등 다양하게 제공이 되었고, 그 양은 충분했습니다. 

 

이베리코 코스가 가장 저렴한 코스였음에도 코스 음식별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지글지글 철판요리를 보면서 가족들 간에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았고, 셰프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3. 일본 철판요리 코스에 대한 감상 

 

봇타야산의 철판요리 코스는 상당히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방문했지만, 아주 친한 친구 2~3명이 오면 정말 오붓하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저렴한 이베리코 코스를 하이볼 한잔과 즐기는데 무려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시간을 꽉 채워서 쉐프와 이야기도 하면서 식사를 하다 보니 2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봇타야산 요리
(봇타야산 요리)

 

대식가였던 저였지만, 충분히 배가 불러 양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음식도 맛있었지만, 셰프와의 대화가 봇타야산의 서비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를 담당하신 셰프는 나중에 꼭 독립을 해 보고 싶은데,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식 철판요리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걱정하는 점은 백종원과 같은 대규모 프랜차이즈 쪽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유사한 매장을 열면 본인처럼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보는 식당은 망할 수밖에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100년 전에 일본의 철판요리는 서민들을 위한 요리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퇴근한 직장인들이 술 한잔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우리나라에는 조금 더 고급화되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정말 친한 베프들과 한번 더 오고 싶네요.  

 

 

 


봇타야산과 같은 정통 철판요리는 점심보다는 저녁에 어울립니다. 그렇다면, 점심에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 보면, 시원한 평양냉면이 어떨까 합니다. 

 

저는 평양냉면과 소주 한 병을 제일 좋아합니다. 물론, 점심때 말이죠. 그래서 주말에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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