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경주식당의 고기한상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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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경주식당의 고기한상 리얼 후기

월리만세 2022. 8.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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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볼일이 있어 들렀던 상수역에서 우연히 맛집이라고 검색이 되어 찾아갔던 경주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와 딸이 좋아하는 고기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데, 상당히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1. 고기 요리가 인기 있었던 이유 

 

이곳의 메인 요리는 목살 정식, 고기 한상, 고기 큰상 3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목살 정식(13,000원)은 점심메뉴이고, 고기 한상(39,500원)과 고기 큰상(49,500원)은 저녁 메뉴입니다. 

 

경주식당의 메뉴는 모두 조리가 되어 나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두 세트 개념을 적용해 고기도 최적의 상태로 구워져서 서빙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점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연기 풀풀 나면서 고기를 뒤집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이며, 옷에 고기 냄새가 베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고기와 야채가 혼합되어 한상 개념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늘 고기를 굽다 보면 만들고 굽고, 야채도 구워서 먹는데, 함께 구운 야채와 고기가 나와서 먹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양인데.. 고기 한상이 소고기 220g, 생삼겹살 150g, 생목살 150g으로 총 550g입니다. 고기 큰상은 소고기 300g, 생삼겹살 200g, 생목살 250g으로 총 750g입니다.

 

고기 한상은 식사량이 표준인 분들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여기에 된장과 밥 한그릇 나누어 드시면 그만이죠. 하지만, 저와 딸과 같이 식사량이 많은 사람은 고기한상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기 한상과 목살 카레덮밥을 시켜서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목살 카레덮밥은 카레와 밥이 리필됩니다. 

 

고기한상
(경주식당 고기한상)

 

고기 큰상으로 먹고 싶었으나, 어른 1, 아이 1명이 점심때 750g 고기를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고기 한상과 목살 가케 덮밥의 케미는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카레가 자작하게 국물이 넉넉하게 나오는 카레였고, 밥은 강황 밥으로 노르스름하고 꼬들한 밥맛이었습니다. 고기 한점 메 카레밥 한 숟가락씩 먹으니까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목살카레덮법
(경주식당 목살카레덮밥)

 

이곳의 고기는 마치 약수역에 있는 금돼지 식당을 연상시켰습니다. 

 

돼지 고기임에도 살살 녹는 것이 딱 금돼지 식당에서 먹던 목살의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저와 딸은 고기 한상과 목살 카레덮밥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습니다.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 한옥이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 

 

이곳은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상수동이면 홍대와 가까운 지역인데, 멋스러운 한옥을 개조하고, 음식 맛도 좋아 핫플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문과, 붉은색 외벽 벽돌이 아늑해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처마 밑의 서까래와 나무로 짜 넣은 창문을 볼 수 있습니다. 

 

마당 밖에는 의자들이 쪼로미 있는데, 이곳이 기다리는 곳 같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이곳은 인기 있는 핫플임에도 불고하고 예약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인원도 모두 함께 와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경주식당 마당
(상수동 경주식당 마당)

 

그 이유는 내부가 2인석과 3인석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 2인석이라 좌석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인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고도 운영이 가능했었나 봅니다. 

 

반대로 말하면, 대부분 연인들이 오는 식당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내부도 나무로 된 의자와 식탁이 있습니다. 한옥 분위기를 내부에서도 잘 살렸는데,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매우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한옥 내부의 구조를 잘 살리고, 나무를 통해 아늑함을 강조하는 인테리어였습니다. 

 

테이블 세팅도 깔끔해서 좋았고, 물은 언제나 차갑게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아 때때로 찬물 주전자로 바꿔 놓는 것 같았습니다. 

 

 

3. 종업원들의 서비스 

 

예전에 약수동 금돼지 식당에 갔을 때 느낀 것이지만,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프로의식이 있었습니다. 고기 맛도 그랬지만, 직원들 서비스 또한 비슷했습니다. 

 

저는 딸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함께 입장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거절당했지만, 여직원이 음식을 미리 주문하면 가능하다고 하여, 혼자 입장하여 먼저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식사를 하다가 숟가락을 떨어뜨렸는데, 번개같이 갖다 주셔서 놀랐고, 또 한 번 실수로 젓가락을 떨어 뜨리려다 아슬아슬하게 잡았는데, 제가 떨어뜨린 줄 알고 미리 젓가락을 가져오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반찬은 일정 타임을 두고 한 직원께서 돌아다니면서 부족한 반찬을 채워 주셨습니다. 이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알아서 돌면서 반찬 리필을 해 주시니 중간에 큰 소리로 찾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식사를 잘했는지 물어봐 주시고 끝가지 직원들에게서 따뜻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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