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실손보험은 2009년에 가입을 하고 병치레 없이 한번 없이 건강하게 지내다가 지난달부터 허리 디스크로 리봄 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치료를 받고, 병원 제출 서류를 떼어 병원에서 바로바로 실손보험 청구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삼성화재 모바일 앱은 설치를 해 두고 보험료 납입여부만 확인했는데, 이번에 보험금 청구를 하는 데 사용해 보니 이것보다 더 편리하고 빠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화재 모바일앱을 설치하면 메인 화면 중앙에 눈에 잘 띄이는 곳에 보험금 청구 메뉴가 있습니다.
1. 서류제출은 사진/QR스캔으로 끝
보험금 청구 메뉴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사실 고객입장에서 보험사 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보험가입, 조회, 보험금 청구 3가지일 것입니다. 그중에서 보험금 청구야말로 고객으로서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서비스를 받는 메뉴이므로 보험사에서도 가장 편리한 프로세스로 구성해야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보험금을 수령하는 프로세스이므로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금융사 앱을 사용할 때 대부분 PIN번호 로그인을 신청해 두었습니다. 공인인증만 있으면 간단하게 번호 6자리입력으로 로그인이 되는데, 간편 로그인 방법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다음 4단계를 거치면 바로 청구절차가 완료가 됩니다.
① 청구대상(본인, 피보험자) 선택
② 청구유형(질병/상해, 입원/통원) 선택
③ 서류등록(사진, QR코드)
④ 지급통장 확인
가장 난이도가 높은 단계가 바로 서류 등록인데, 사진을 어설프게 찍어도 네모 반듯하게 정렬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병원에서 우측 상단에 QR코드를 찍어 주는데, 앱으로 있는 QR 스캔 기능으로 슬쩍 스캔을 해 주면 서류의 내용이 즉시 앱으로 자동 입력이 됩니다.
저와 와이프는 매주 리봄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를 받고, 서류를 받으면 로비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등록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서류를 귀찮게 가지고 올 필요도 없고, 앱으로 등록하고 바로 폐기합니다.
돈이 지급되는 통장은, 제가 보험료를 자동 이체하는 통장으로 저장되어 있어서 알아서 입금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QR코드로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이 좋아합니다.
내용이 깨끗하게 스마트폰으로 입력이 되어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 보다 빠르고 편리합니다. 전 사진으로 촬영하면 음영이 생겨 그림자가 서류에 생기는 것을 싫어해서 항상 빛이 잘 비치는 곳에서 그림자 없이 촬영하느라 애먹기 때문에 QR코드 스캔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신문기사가 있었는데, 인공지능 사진보정기술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서류가 구겨져있어도 빳빳하게 펴진 상태로 보정을 하고, 흐리게 찍히면 자동으로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빛이 제대로 비치지 않아 음영이 생기면 밝게 보정해 줍니다.
인공지능이 수백만장의 의료 서류를 학습을 하여 비정상적으로 사진촬영이 되었거나, 제출된 서류를 최대한 보기 좋도록 수정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2. 보험금은 2일 내에 입금됩니다.
매주 토요일 보험금 청구를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면, 접수완료 메시지를 바로 받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담당자가 배정되고, 화요일 보험금이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보험금은 접수하고 평일 기준으로 2일 이내에 바로 정산됩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카카오톡으로 통지가 됩니다.
매 단계 진행될 때마다 알림이 옵니다.
① 보험금 청구접수 안내
모바일 앱으로 보험청구를 하면 접수 결과 안내를 보내주기 때문에 접수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담당자 배정 안내
담당자가 배정되면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전송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보니 담당자가 바로 전화를 받았고, 궁금한 것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몇 차례 청구를 해 보니 이 회사는 담당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고객을 배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보상 담당자들에게 무리하게 많은 고객을 배정하면, 이렇게 궁금해서 전화하는 고객의 응대는 못할 테니까요. 대형회사라서 그런지 통상의 서비스 프로세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③ 보험금 지급안내
보험금은 담당자가 배정된 다음날 보통 지급되었습니다. 매우 빠른 편입니다. 아마도 도수치료가 흔하기 때문에 크게 고민 없이 지급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치료비는 카드로 긁어서 다음 달 청구되는데 보험사에서 돈을 바로비로 입금해 주니까, 한 달 돈을 더 일찍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3. 소액청구는 모바일 앱이 가장 편리
삼성화재뿐 아니라 모든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청구는 간편 청구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100만 원 미만의 소액 청구는 매우 신속하게 처리됩니다. 마치 누가 돈을 더 빨리 지급하느냐가 서비스의 품질인 것처럼 보험사들이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했습니다.
삼성화재는 기준이 명쾌하고 지급이 신속한 편이었습니다. 모바일로 신청하면 모든 진행 과정이 카카오 알림톡과 문자로 동시에 통지가 됩니다.
저는 보험사들은 보험을 가입할 때는 신속하지만, 보험금 지급할 때는 느리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도수치료비용을 청구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때, 보험사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고객 모집에는 열을 올리고,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데는 매우 인색했습니다. 회원가입 절차는 편리한데, 회원 탈퇴 절차를 숨겨두거나 아예 만들지 않기도 했습니다. 보험을 가입하는 프로세스는 온라인으로 만들어 놓고, 보험금을 신청하고 수령하는 절차는 팩스나 전화, 방문 등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 놓곤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만 살면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자주 느끼는 사례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빠르다는 것은 한편으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 불편함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사실 요즘 사회에서 모바일 앱으로 처리가 안 되는 서비스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편리하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그 회사의 서비스는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모바일 서비스는 금융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보험사는 매번 귀찮은 서류를 팩스로 접수받곤 했었는데, 이제 사진 촬영이나 QR코드로 입력을 받으니까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이후에 좀 더 진보를 한다면, 이렇게 사람이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하지 않고 바로 병원에서 보험사로 서류를 자동 전송해 주고, 고객은 신청절차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거의 10년간 비싼 보험료만 냈었는데, 이번에 처음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받고 보니 왜 보험을 가입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스크 때문에 통증이 심해서 도수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비가 10회에 250만 원이나 해서 보험 가입을 안 해두었다면 목돈이 나갈 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10년간 낸 보험료가 치료비로 낸 돈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아마도 제가 더 늙어가면서 더 자주 아프게 되면 점차 사용빈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노후에는 실손보험 하나는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청구하는 법만 확실하게 알아둔다면 의료 관련 걱정은 한결 덜 하지 않을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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