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위해 시작한 온라인 부업을 2년 정도 해 보니, 성과는 크지 않고 자주 권태기가 찾아와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월 100만원은 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순수하게 온라인 부업으로 수익을 낸다는 것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1. 온라인 부업의 수익구조
한 가지 방법으로 월 100만원을 달성하기 어렵고, 수익이 들쭉 날쭉하기 쉽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온라인 부업을 모아서 서로 구조화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중심에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어, 블로그 컨텐츠를 조회하고 광고를 클릭하면 일정 금액이 광고비가 지급됩니다.
동시에 카카오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콘텐츠를 카카오뷰에 등록하여 보드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뷰는 일종의 큐레이션 채널로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콘텐츠도 발행하여 별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작성한 티스토리 콘텐츠를 카카오뷰 보드로 발행하면, 카카오뷰 수익도 얻고 티스토리 콘텐츠 홍보로 추가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시너지 효과가 발생합니다.
더불어,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 하단에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콘텐츠가 제품 리뷰인 경우에 한해서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삽입하고 있는데, 무작위로 링크를 뿌리는 방식이 아닌, 실제로 제가 사용했던 물건들에 한하여 리뷰 콘텐츠와 관련 제품 판매 링크를 올리고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쿠팡파트너스 수입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도 블로그와 연계하여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 중의 하나입니다.
해피캠퍼스에 독후감을 판매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서평 콘텐츠를 올리게 되면, 내용을 독후감으로 편집하여 해피캠퍼스에 등록 했습니다. 독후감 판매도 미미하지만 블로그와 연계된 시너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4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 콘텐츠로 등록하면서 독후감 형태로 편집하여 해피캠퍼스에 등록했더니 8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얻었습니다.
2. 해당 부업구조의 문제점
지금 운영하고 있는 부업 구조의 핵심은 바로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모든 연계 콘텐츠의 원천이 티스토리에서 시작하는데, 끊임없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2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해 보았지만 속칭 소재 고갈과 블태기로 여간 의지를 불태우지 않고서는 콘텐츠 생산을 꾸준히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익 정체도 문제입니다. 다른 N잡러들을 보면 쉽게 쉽게 수백만원의 부업 수익을 잘 올리는 것 같은데, 정작 저는 매우 더디게 상승을 하고 있어 어느 순간부터 제가 지쳐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월 수입 50만원을 넘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최근 권태기를 겪으면서 수개월 글을 작성하지 못했더니 전체적인 수익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조회수를 쉽게 높일 수 있는 편법에 빠지지 않고, 진성성 있는 글을 꾸준히 작성한다면 결국 원하는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오는 마음의 갈등과 피곤함은 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부업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블로그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어 든든히 버팀목이 되지 않으면 모든 수익구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꾸준히 블로그 콘텐츠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재 개발과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온라인 부업을 고민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문제 해결방법
저는 두 가지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바닥으로 가라앉은 열정을 디시 끌어올릴 동기부여 방법을 찾아야 했고, 모든 수익구조의 원천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찾아야 했습니다.
일단,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한 동기부여 방법으로 제가 예전에 벤치마킹을 했던 선배 블로거들의 글을 다시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들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정신적인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다시 읽어보면서 저의 생활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통 블로그로 한달에 100만원을 꾸준히 벌면 고수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돈의 가치가 낮아져서 그런제 월 100만원을 매우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블로그로 월평균 100만원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3개의 블로그 포스팅과 퇴근 후 새벽까지 블로그 수익을 연구하고, 주말에도 하루종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친구, 연애, 회사평가 등 개인 인맥관리도 거의 포기해야 다다를 수 있는 수준이 바로 월평균 100만원이거든요.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으로 월 3~400만원을 얻는 파워 블로거께서도 포스팅 하기를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까지 계속 콘텐츠를 생산한다고 했으니, 사실 보통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다시 정신을 번쩍 차릴 계기를 만들어 힘차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빨리 정신을 추스리고, 소재고갈로 글을 포스팅하지 못하는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민하지 않고 글을 작성할 수 있는 테마를 만드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열대어와 거북이 키우기 콘텐츠이고, 두번째는 조선왕조실록의 역대 임금에 대한 콘텐츠이고, 세번째는 서양철학사항에 대한 콘텐츠입니다. 모두 관련된 서적을 읽고 저의 기존 경험을 복합하여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분야를 선정한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해당 테마들의 글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해 보려는 것은 소재를 찾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일단 글을 쓰는 습관을 다시 만들기 위함입니다. 글을 안쓰는 것도 습관이어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더니, 다시 포스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디지털노마드 수익구조는 심플합니다. 끈기를 가지고 블로그를 포스팅하면 서로의 콘텐츠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으로 성장한다는 논리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저만의 방법으로 탄탄한 구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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