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4번 가서 3번 방문한 이모네 생선찜

건강과 식품

강릉여행 4번 가서 3번 방문한 이모네 생선찜

월리만세 2023. 1.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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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중 알게 된 특별한 생선찜 가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모네 생선찜입니다. 식당 이름은 매우 평범하지만 그 맛은 비범합니다. 제가 강릉에 4번 여행을 가면서 3번을 찾아갔던 사연을 공유드립니다. 

 

 

 

1. 이모네 생선찜을 알게 된 사연 

 

강릉에 4번 여행하면서 처음에  주문진으로 가는 바람에 동선이 맞지 않아서 이모네 생선찜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릉에 가면 100% 이모네 생선찜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모네 생선찜은 강릉에 처음 여행 갔을 때 강릉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소개해 준 식당입니다. 당시 교동 근처의 비즈니스호텔에 예약했을 때 초행이라 호텔 쪽으로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님께 이것저것 강릉에 대한 정보를 묻는 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그냥 생선찜 가게고, 호텔에서 멀지 않으니 걸어서 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가족들과 터덜터덜 걸어서 이모네 생선찜을 찾아갔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찾아가는 바람에 낭패를 경험했습니다.

 

생선찜이라는 요리 자체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30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예약을 하고 밖에서 무려 30분간 배회를 하다가 다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고, 한번 식사하기 까다로운가 싶었습니다.

 

이모네 생선찜 가오리찜
(이모네 생선찜에서 먹은 가오리찜)

 

첫 방문이라 일단 대표 메뉴라고 소개해 준 가오리찜 중짜를 먹었는데, 와이프와 제가 생선찜이라는 요리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된 날이었습니다. 가오리찜은 흰 살 생선이었는데, 그렇게 부드럽고 매콤한 양념이 잘 베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뼈까지 모두 오드득 씹어 먹고, 감자와 무까지 모두 먹고, 남은 양념에 밥까지 알뜰하게 비벼서 먹은 후에 나오면서 대짜를 주문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2. 두 번째 방문한 이모네 생선찜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안부 전화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강릉에 여행을 다녀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주무실 호텔을 예약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게 해 드리려고, 여행 가시는 날 휴가를 내고, 일찍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서 경포대 근처를 어슬렁 거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릉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저를 본 부모님께서는 깜짝 놀라며 좋아하셨고, 저는 두 분을 모시고 자신 있게 이모네 생선찜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이번에는 가오리찜 대짜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역시나 부모님도 가오리찜에 반하셔서 정신없이 드셨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 아버님께서는 틈만 나면 이모네 생선찜 이야기를 하실 정도로 그 맛을 잊지 못하셨습니다. 원래 이모네 생선찜에는 가오리찜 외에 모둠 생선찜도 있는데, 저는 가오리찜이 최고인 듯싶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도 맛있는 가오리찜을 대접해 드려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3. 세 번째 방문한 이모네 생선찜 

 

올해 설연휴에 다시 강릉에 2박 3일 여행을 갔습니다.

 

벌써 4번째 방문하는 강릉이었기 때문에 호텔과 가야 할 맛집들 리스트, 동선 파악, 예약 등을 모두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와이프의 강력한 요청으로 첫날 저녁식사를 이모네 생선찜에서 했습니다. 와이프 소원이었던 가오리찜 대짜를 주문했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식당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언제 와도 이 식당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벌써 세 번째 가오리찜을 먹는데, 이번에 먹은 가오리찜은 약간 매웠습니다. 이 날 우리 가족은 가오리찜 한 조각을 남겨 포장을 해 왔습니다. 작은 용기를 주셔서 가오리찜 한 조각과 감자, 무, 양념을 예쁘게 담았습니다. 그 이유는 점심에 먹은 도미회를 너무 많이 먹어 소화가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장해 온 가오리찜은 그다음 날 아침에 제가 눈 뜨자마자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가오리찜은 식어도 맛있습니다. 양념이 잘 베어든 감자와 무도 정말 별미입니다. 앞으로 강릉은 몇 번 더 여행을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모네 생선찜은 언제나 붙박이 코스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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