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액상과당 부작용을 조심하세요!

건강과 식품

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액상과당 부작용을 조심하세요!

월리만세 2020. 10.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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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과당을 설탕물과 같은 수준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 같은 식품첨가물 문외한입니다. 말 그대로 생각해 보면 '액체 상태로 된 과당'이 '액상과당'이니까 설탕을 녹이면 액상과당이 아닐까 생각한 것입니다.

 

액상과당은 단맛이 나는 액체시럽이다. 액상과당은 콘 시럽의 성분을 조절하여 만든, 과당의 비중이 높고, 설탕시럽보다 점성도가 큰 액체이다. 단맛이 나는 과당은 포도당처럼 단당의 한 종류이다. 과당과 포도당이 각 한 분자씩 화학결합을 하면 이당분자가 형성되는데, 단맛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설탕이 바로 이당 분자이다.

액상과당은 포도당보다는 거의 약 200% 가까이, 설탕보다는 약 140% 정도 단맛이 더 난다. 과당의 비중이 높은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설탕보다 더 단맛이 날 수 밖에 없다. 가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무설탕’ 제품이라고 광고하면서 액상과당을 첨가한 식품이 있는데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며, 명백한 ‘반칙’이다. 현명한 소비자는 이런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액생과당 부작용을 조심하세요.)

 

요즘 식품 첨가물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첨가물에 대한 관리는 정부나 식품제조업체가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액상과당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싶은데, 저희 집안은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어서 액상과당의 부작용에 좀 더 민감합니다. 외할머니, 외삼촌 모두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머님도 당뇨에 대해 매우 조심하고 계신 편입니다.   

 

1. 혈당 체계를 망가뜨리는 액상과당

 

액상과당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굳이 억지로 먹어야 할 이유가 없으면 먹지 말아야 할 성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몸에 좋을 것이 전혀 없는데 좀 더 달콤하게 만들어 상품을 잘 팔리게 하고, 좀 더 저렴하게 제조하기 위해 액상과당이라는 물질을 개발해 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액상과당은 흡수가 되면서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설탕도 혈당을 올리기는 하지만 액상과당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 두 분자로 되어 있는데 흡수되는 과정에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액상과당은 이미 순수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된 상태기 때문에 몸에 순식간에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립니다. 

 

이런 효과는 마치 링거 주사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맞는 링거 주사액도 포도당으로 되어 있지만 매우 묽은 용액입니다. 농도가 0.5%도 안되는데 우리는 링거 주사를 맞고 기운을 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으로 판매되는 음료의 경우 많게는 12%가 액상과당으로 되어 있다고 하니 그 비율이 과도하게 높습니다. 

 

 

가끔 음료의 뒷부분을 살펴보면 액상과당이라고 표기는 되어 있지만, 몇 %가 포함되어 있는지 표기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그 농도와 양에 대해서는 표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속이 빈 상태에서 음료를 마시면 그 충격이 더 커서 혈당관리 체계에 심각한 교란이 발생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아침에 눈을 뜨면 오렌지 주스를 한잔 마시거나, 코카콜라를 시원하게 들이켰던 적이 많습니다. 주스도 100% 원액주스를 마시면 좋겠지만, 저는 감귤주스 같은 합성 음료를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음료가 더 맛있었거든요.

 

이렇게 빈속에 음료를 마시면 당연히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게 되고, 잦은 혈당의 상승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나 군것질을 많이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당뇨병이 많아진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모두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아슬아슬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력까지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아직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점만 믿고 건강에 자신했지만, 이제는 슬슬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게 되는 순간, 저도 바로 당뇨환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예로부터 쌀을 통해 포도당을 섭취해 왔습니다. 쌀의 전분은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하기 때문에 혈당치를  급하게 상승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럼에도 당뇨병에 걸리면 밥도 조심하느라 제대로 못 먹습니다.

 

액상과당과 같이 순수하게 분리된 포도당을 그대로 마시게 된 것은 최근 30년 내 급격히 발달한 과학의 발달과 기업의 마케팅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사람들의 이상한 식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정신이 몽롱할 때면 나가서 동료들과 마시던 에너지음료, 아미노산 피로회복제 등이 모두 액상과당 음료였으니까요. 그런 것을 마시면 피로가 회복되고, 정신이 맑아질 것만 같은 느낌을 왜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액상과당은 당대사 측면에서 보면 지효성 유해물질입니다.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몸을 해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죽는 원인이 모두 질병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살다 보니 천수를 누리고 죽는다는 개념보다는 여기저기 신체기관이 고장 나서 병들어 죽는 것입니다. 

 

저는 최소한 당뇨병으로 말년을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2.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말로는 액상과당을 조심하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먼저 음료는 사먹지 말아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음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있으면 마시긴 하는데 억지로 사서 먹는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휴식시간에 마시게 되는 경우입니다. 보통 회사 상사와 함께 잠시 나오면 박카스나 미에로파이바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그럴때 괜찮다고 거절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친구라면 쉽게 거절할 수 있을 텐데, 회사 상사가 사주는데 거절을 하면 혹시라도 오해를 할까 염려가 됩니다. 

 

커피를 마실 때 시럽은 빼야 합니다.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한때 시럽을 한숟가락 넣는 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약간 달달해야 오후 피로가 더 잘 풀린다고 같이 있는 동료들에게 권하면서 생긴 문화였는데, 실제로 시럽을 넣어 마시니까 정말 달달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시럽은 오리지날 액상과당인데 앞으로 먹으면 안 되겠지요. 

 

기타 군것질 거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젤리, 사탕과 같은 달콤한 것들에도 액상과당이 들어갑니다. 기타 군것질은 제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지키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나누어 마시는 음료만 주의하면 살면서 그렇게 많이 섭취를 하면서 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커피를 마시면서 달콤한 라떼나 시럽을 즐기는 분도 있을 것이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많이 드시는 분도 있을 테니까요. 

 

식품첨가물에 대해 생각할 때 생활습관을 약간 조정을 하면 상당부분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능하면 땅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입해서 먹는 습관을 들이고, 급하거나 시간이 없어 가공식품을 먹게 될 때도 첨가물이 가능하면 적은 상품을 선택해 먹는다면 식품첨가물의 혜택도 누리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며, 

 

제가 읽은 책은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란 책인데 저자는 아베 쓰카사라는 일본인입니다. 식품첨가물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승승장구를 하다가 버려져가는 고기에 첨가물을 범벅으로 만들어 저렴한 미트볼을 만들어 팔게 되었는데, 그 미트볼을 본인의 딸이 먹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져 사표를 내고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식품 첨가물에 대해 호의적이지도 않고, 적대적이지도 않습니다. 식품 첨가물이 주는 혜택이라는 것이 염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정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조심하자는 입장입니다. 아주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만약, 가공품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현대사회에 먹을 것이 풍부하지도 않았고 저렴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만 식품첨가물을 섭취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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