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호르몬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수면을 관장하는 멜라토닌이 노폐물 청소와 건강, 장수에 깊게 연관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유독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고, 문득 영양제로 멜라토닌을 보충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멜라토닌 영양제
네이버 검색창에서 '멜라토닌 영양제'를 검색하면 실제로 다양한 영양제가 검색됩니다. 식물성 멜라토닌이다,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했다, 캐나다 직구 제품이다 등등 신뢰도를 높일만한 문구들이 가득 들어있는 영양제 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들로, 수면 영양제, 멜라토닌 수면, 불면증 영양제, 미국 멜라토닌, 세로토닌 영양제, 식물성 멜라토닌, 수면보조제 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관련된 검색어가 많은 것으로 보아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멜라토닌 영양제 검색결과 페이지를 보니 비단 저만 밤에 잠을 못 자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보통 11시쯤 잠을 청하는데, 잠은 들지만 새벽에 4~6회 정도 깨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자주 깨서 숙면을 취할 수 없고, 간혹 새벽 3시쯤 깨면 그다음 잠을 이루지 못해 뜬눈으로 아침을 맞을 때도 있었습니다.
매일 그런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발생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만 잠을 제대로 못 자도 그날은 하루종일 몸이 무겁고 피곤해서 정상적인 회사생활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과연 이 현상을 멜라토닌 영양제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멜라토닌 영양제 종류가 너무 많아 제가 혼자 선택하기 어려워 회사 동료 중에 오랫동안 수면장애로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께 제품추천을 받았습니다.
제품명은 SMDR 데이엔딩슬립스타트이란 영양제였습니다.
가격은 5~6만 원 정도이고, 수면의 질에 도움을 준다고 첫 문장에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락티움(유단백가수분해물)이란 물질이 인체 실험결과 수면 입면시간 감소, 입면 후 각성시간 감소, 수면 시간 증가 등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새벽에 자주 뒤척이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자세히 읽어 보니 이 영양제는 멜라토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락티움 성분이 핵심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멜라토닌 영양제를 찾아보니 1알에 멜라토닌 1밀리그램이 들어있는 영양제들이 꽤 많았습니다. 잠들기 전에 1~3알을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멜라토닌 영양제, 수면 영양제라는 것은 멜라토닌이나 락티움과 같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일부 추출하여 보조제로 만든 것입니다.
효과는 개인별로 다를 텐데, 재미있는 것은 홍보문구에 보면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오래 먹어야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인지, 오래 먹으라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2. 멜라토닌 영양제의 효과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을 말씀드리면, 일본에서는 멜라토닌이 의약품에 속해서 영양제로 제조를 하거나 판매, 수입이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멜라토닌이 건강보조식품으로 허용되어 있어 슈퍼마켓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빈약해서 미국 FDA에서도 멜라토닌 보조제에 대한 의약품적인 효과나 기능이 있다고 인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장기복용에 대한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해 정확하게 검증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기복용에 문제가 없다고 홍보하는 문구들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실제로 불면증에 효과가 있었다면 불면증 치료약품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영양제는 없는 상황입니다.
멜라토닌과 같은 뇌 분비 호르몬은 외부에서 섭취를 하기보다는 우리 몸에서 좀 더 원활하게 합성, 분비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멜라토닌이 수면에 중요하게 관여하고 있지만, 멜라토닌만 영양제로 보완한다고 깊은 수면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GABA신경계와 관련된 기타 호르몬의 농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등이 맞아야 양질의 수면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수면제나 보조 영양제를 통해 수면을 질을 개선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루의 생활습관을 살펴보고 숙면에 나쁜 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 관련 영양제가 판매되는 이유는 약의 힘으로 손쉽게 숙면을 취하고 싶은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멜라토닌이 정말 어떤 호르몬인지 살펴보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3. 멜라토닌 호르몬과 쾌적한 숙면
그렇다면, 멜라토닌 영양제 말고, 진짜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무엇일까요? 호르몬계에서 멜라토닌은 신체를 완벽하게 재충전해주는 수면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인이 하루종일 힘이 없고, 몸이 무겁고, 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상적인 수면활동을 못해 신체 내에서 재충전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잘 수 없게 하는 음주 문화, 놀이 문화, 디지털 문화가 너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1958년 발견되었는데, 맥박, 체온, 혈압을 떨어뜨려 수면과 각성리듬을 조절해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온몸의 장기를 휴식모드로 전환하는 기가 막힌 작용을 합니다.
뇌의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는데, 송과체는 빛의 양을 측정해 빛이 줄어드는 것을 감지해 멜라토닌을 내보내기 시작합니다. 잠자리는 어둡게 하라는 말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멜라토닌의 분비량은 새벽 2~3시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멜라토닌은 수면유도뿐 아니라 세포복구에 깊이 관여합니다.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종양을 억제하고, DNA 복구작용을 해서 체내의 회복작용을 주도합니다. 즉, 멜라토닌은 궁극의 회복물질로 몸을 젊고 오래 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수면시간은 7~8시간이 적당합니다.
쾌적한 수면을 위해서는 침실은 반드시 어둡게 해야 하고, 자기 전에 30분 정도는 조명을 줄인 상태에서 음악이나 독서를 하면 좀 더 쉽게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밝은 형광등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은 피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청광색은 뇌가 낮이라는 착각을 일으켜 멜라토닌 분비를 막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충분한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해야 합니다. 산책이 무슨 수면과 관계있느냐 싶겠지만, 아침에 일어나 일정량 이상의 햇볕을 받으면 체내시계가 초기화됩니다. 초기화된 시간부터 15시간 정도가 지나면 멜라토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즉, 아침에 6시에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기상을 하면 저녁 9시부터 멜라토닌이 자동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11시쯤 자연스럽게 취침을 하고, 7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 후 다시 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을 하면 되는 패턴입니다.
그러므로, 밤에 잘 때 어둡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에 충분한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멜라토닌 분비 사이클을 정상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쾌적한 수면은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멜라토닌이 내 뇌에서 분비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멜라토닌이 내 몸의 구석구석을 복구해 주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쾌적한 수면만큼 내 건강에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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