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철물이 총 12개입니다. 보철이 많은 이유는 유전적으로 영구치가 없는 무치가 4개가 있었고, 중고등학교 때 양치를 제대로 안 해서 충치가 생겨 브릿지와 크라운을 여러 개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치아관리를 못해 임플란트까지 했습니다. 보철물이 많은 경우 양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1. 보철물이 많은 경우 치아관리
몇 년 전부터 치아관리를 매우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치아보철 12개가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 했기 때문에 거의 25~30년이 지난 상태라 거의 수명을 다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로 연결된 치아가 많아서 생겨 교체를 해야 할 경우 큰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퇴직 전 언젠가는 보철물을 모두 바꿔야 하는데 최소 1천만 원 이상은 들어갈 듯합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6개월 주기로 치과에 가서 스켈링을 받고, 잇몸이 벌어지거나 치아 틈새가 벌어진 것은 그때그때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레진처리를 하는데 레진비용만 7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6개월 단위로 스켈링과 레진 등으로 임시조치를 취하면서 치실로 잇몸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치약도 잇치로 교체를 했는데, 잇치는 일반 치약이 아니라 잇몸 염증 관리를 할 수 있는 치료약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베타시토스테롤 375mg를 해외직구로 구입해 1년째 먹고 있습니다. 이 영양제는 잇몸 영양제로 유명한 인사돌에 들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을 1알에 375mg씩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요 효과는 잇몸의 염증을 방지하고 제거해 주는 역할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스켈링, 레진, 치실, 치약(잇치), 영양제(비타시토스테롤) 등 5가지 방법은 모두 잇몸염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치아관리는 실제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가 녹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음식물 및 산 등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거나 남아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거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양치입니다. 물리적인 양치질이야 말로 치아와 잇몸 사이의 염증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참고 삼아 말씀드리지만, 압력으로 치석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물양치는 물리적인 칫솔질에 비해 세균제거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굳이 비싼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보철물이 많은 경우 올바른 양치방법
올바른 양치질은 잇몸과 치아 사이를 아주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칫솔질을 할 때 슥싹슥싹하는 소리가 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칫솔이 치아 1개를 감싸듯이 닦도록 해 주어야 하며 빠짐없이 골고루 닦아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 기준대로 하자면, 우리는 어떻게 양치를 해야 할까요?
먼저 좋은 칫솔을 구해야 합니다. 당연히 잇몸과 치아 사이를 닦을 때 잇몸에 상처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합니다. 그리고, 치아 1개에 해당하는 크기여야 합니다. 즉, 칫솔머리는 작아야 치아를 닦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좌우로 닦아 내거나 위아래로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칫솔모를 잇몸과 치아 사이에 대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닦아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양치질 방법이며, 저와 같이 보철물이 많은 치아는 특히나 더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보철물이 씌워져 있으면 음식물이 끼어 썩기 시작해도 잇몸에 그 감각이 없기 때문에 더 쉽게 잇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스켈링을 받을 때 가끔 간호사께서 어금니 뒤쪽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을 긁어 내실 때 제가 닦아내지 못했던 부패한 음식물 찌꺼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칫솔모의 칫솔과 약간 빳빳한 칫솔모의 칫솔 2개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양치에는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고, 약간 빳빳한 칫솔모는 고기를 먹었을 때 치아 사이, 잇몸 깊은 곳에 끼인 음식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합니다.
치실을 사용해도 틈새가 없는 보철물은 치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 빳빳한 칫솔모를 밀어 넣어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3. 충치와 잇몸질환에 대한 예방법
잇몸질환은 염증에서 시작합니다. 잇몸의 염증은 어떻게 생기냐 하면 입안의 세균을 제때 제거하지 못해서도 발생하지만, 치아와 잇몸에 미치는 압력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나 식사를 치아 한쪽만 계속 사용해 보세요. 몇 끼 식사를 지나지 않아 치아를 사용한 한쪽 잇몸이 붓고 턱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염증은 압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치아를 사용하지 않으면 압력이 제거되면서 잇몸이 다시 회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아플 때는 잇치와 같은 잇몸염증 치료효과가 있는 치약으로 꼼꼼하게 양치를 하고, 한동안 치아에 무리가 없는 죽과 같은 식사를 하면서 치아사용을 자제하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치아는 양쪽을 고르게 사용해야 하며, 고기나 단단한 음식을 너무 자주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단단한 음식은 피해서 잇몸에 주는 압력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입안의 세균을 줄이는 것입니다.
식사 후 올바른 양치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과 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치실로 잇몸관리를 해 주고, 잇몸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가끔 가글로 입안을 정리해 주는 것입니다.
6개월마다 치과에 가서 반드시 잇몸점검을 받고, 붓거나 충치가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단골 치과를 발굴하여 주기적으로 잇몸 검진 히스토리를 쌓으면 좋습니다.
제가 다니는 치과의 의사 선생님은 기본적인 엑스레이 사진 외에 치아 보철물 하나하나 DSLR 카메라로 10여 장의 사진을 찍어서 매번 올 때마다 상태를 비교하면서 관찰해 주십니다.
제가 추천하는 충치와 잇몸질환 관리는 본인의 세심한 치아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치과진료를 통한 검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치아를 사용하다가 염증이 생겨 치수염으로 발전되면,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신경치료를 통해 신경을 모두 죽이고 크라운, 브릿지를 합니다. 최악의 경우 임플란트를 할 수 있습니다. 치과 의사는 이 상태에 이르기 전에 잇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 만한 치과의사를 찾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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