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저씨가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WH-1000XM5을 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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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저씨가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WH-1000XM5을 산 이유

월리만세 2023. 9. 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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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 40만 원 정도를 투자하여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WH-1000XM5를 구입하였습니다. 이전 모델인 소니 M4가 공전의 히트를 치는 바람에 새로 나온 M5모델도 상당히 인기입니다. 제가 좋은 이어폰이 있음에도 소니 헤드폰을 구입한 이유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직접 느낀 소니 헤드폰 WH-1000XM5의 좋은 점  

 

저는 20만 원대 보스 QC 이어버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음량도 좋고 저음도 훌륭해서 꽤 만족해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굳이 고가의 헤드폰을 사용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동료들과 지하도를 걷고 있는데, 무심코 앞에 걷고 있는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게 청바지와 백팩을 메고 있었는데, 소니 헤드폰을 끼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흠.. 요즘 헤드폰이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한다고 하던데, 그런 것인가 보다 싶었고 잘 어울리는구나 싶은 마음에 저도 사무실에 돌아가서 그 제품을 검색해 보게 된 것입니다. 견물생심이라 유튜브도 보고, 후기도 보다가 덜컥 충동구매를 하게 된 것입니다.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M5
(소니 헤드폰 WH-1000XM5)

 

저는 주로 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저렴한 헤드셋이 하나 있는데, 이제 버리고 제대로 된 좋은 제품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헤드폰은 주로 설거지할 때 사용합니다. 퇴근하면 딸이 잔뜩 쌓아 놓은 설거지감을 처리해야 합니다. 제가 설거지를 할 동안 와이프는 저녁을 준비하거나 세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설거지하면서 항상 음악을 듣거나 저녁 뉴스를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저렴한 헤드셋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와이프가 스마트폰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잔소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 구입한 소니 헤드폰 WH-1000XM5을 사용하고 나서 귀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완벽했고, 음질도 탁월했습니다. 20만 원대 이어폰보다 가격이 높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귀를 감싸고 듣는 헤드폰의 음질은 달랐습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놀란 점은 별도로 버튼을 누르거나 앱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감지해 노이즈캔슬링이 적용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서 있으면 노이즈캔슬링이 강하게 작동하고, 걸어가면 주변음이 어느 정도 들리는 수준으로 노이즈캔슬링이 조금 약해집니다. 아마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그렇게 설정이 되어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헤드폰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또 있었는데, Speak to chat이란 것입니다.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다가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면 노이즈캔슬링이 풀리면서 외부 음성을 듣도록 자동으로 설정이 바뀝니다. 설거지하면서 와이프가 불러서 대화를 할 때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돼서 너무 편했습니다. 2~3초간 딜레이 타임이 있는데 그건 저에게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또 하나, 이 헤드폰은 별도로 플레이를 멈추지 않아도 그냥 목에 걸면 자동으로 플레이가 중단되고, 다시 귀에 착용하면 플레이가 다시 시작합니다. 집에서는 헤드폰을 수시로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는데, 이 기능도 매우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감 때문에 감동했는데, 저는 예전에 30만 원짜리 헤드폰을 구입했다가 몇 번 사용하지 못하고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착용감 때문인데, 안경을 쓰는 저는 헤드폰을 귀에 착용할 경우 안경다리가 밀착되어 헤드폰을 오래 쓰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당시 구입했던 30만원짜리 헤드폰은 다른 사람에게 그냥 줘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소니 헤드폰 M5는 귀이어 부분이 매우 매우 폭신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안경다리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몇 시간이고 쓰고 있어도 괜찮았습니다. 정말 이 부분은 감동이었습니다.

 

 

 

2. 소니 헤드폰 WH-1000XM5을 검은색으로 선택한 이유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이 있습니다. 만약 제 취향만 고려했다면 무조건 희색입니다. 저는 흰색 전자제품을 좋아하고, 스마트폰도 흰색이고, 이어폰도 흰색이고, 컴퓨터나 키보드나 대부분의 제품을 흰색이나 흰색이 없으면 은색을 삽니다. 사실 헤드폰은 베이지색에 가까운데 깔끔한 느낌입니다. 

 

전자제품은 밝고 깨끗한 느낌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니 헤드폰은 검은색을 구입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중학교 3학년인 딸 때문입니다.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 중학생들은 대부분 검은색을 좋아하나 봅니다. 중3 딸만해도 검정색 운동화, 검정색 면티, 검정색 모자, 검정색 점퍼, 검정색 가방.. 모든 것을 검정색을 사용합니다.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거리에 다니는 중학생처럼 보이는 학생들은 대부분 검정을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몇 년 전 겨울에 검은색 노스페이스 패딩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거 없으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모든 학생들이 다 노스페이스 검정 패딩을 입고, 부유층은 몽클레어 패딩을 입는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학생들이 다 퉁퉁한 검정색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고 등교를 하는 모습을 보고 과장을 조금 보태서 노스페이스 검정색 패딩이 교복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 헤드폰이 패션 아이템으로 뜨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핫한 모델이 소니 헤드폰 M시리즈(40만 원)와 애플 아이팟 맥스(80만 원)입니다. 꼭 음악을 듣지 않아도 목에 걸고 다니는 것만으로 인정을 해 준다는 패션템들입니다. 소문으로 들었지만, 성수동에 가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헤드폰을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아직은 저에게 해드폰 사달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딸이 언젠가 검은색 헤드폰을 사달라고 하면 함께 사용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미리 검은색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구입하기 전 슬쩍 딸에게 혹시 교실에 헤드폰 쓰고 다니는 애들이 많은지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헤드폰을 쓰고 다니는 애들은 몇 명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다행이지만 내년에 고등학교에 가면 아마도 헤드폰을 쓰는 애들이 급격히 늘어날 듯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다 보면 고등학생 여자아이들은 정말 헤드폰을 많이 쓰고 다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0만 원짜리 아이팟 맥스까지는 못 사주지만, 소니 헤드폰까지는 어떻게 쓰고 다닐 수 있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쓰던 것은 싫다고 할지 모르지만, 용돈 절약해서 직접 사라고 하면, 아마도 마지못해 함께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구입을 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니 헤드폰 WH-1000XM5 케이스
(소니 헤드폰 WH-1000XM5 케이스)

 

 

3. 소니 헤드폰 WH-1000XM5에 정말 만족했을 때 

 

저는 영화와 음악을 좋아해서, 거실에 보스 사운드바와 보스 베이스 모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모듈이 아래층에 울릴까 겁나서 방음판까지 사서 올려 두었는데, 음향기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만큼 소리를 크게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딸이 소리를 조금만 크게 해도 시끄럽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가족들이 집에 있을 때만 볼륨을 좀 올려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내 취미를 위해 장만했는데, 다들 외출하고 집에 없을 때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억울했습니다.

 

사실 가족들이 없을 때 쾅쾅 울리게 듣고 싶었지만, 이웃집에 민원이 접수될까 겁나서 진짜 그렇게 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방에 방음시설을 갖춰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니 헤드폰 WH-1000XM5의 소리는 음장 분리감이 상당히 좋고, 고음과 저음처리가 모두 안정적이었습니다. 볼륨을 높여도 잡음 없이 깨끗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향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7가지 음색 중에 하나를 고르면, 또 그와 유사한 음색을 7개로 분리해 주고, 한 가지를 선택하면, 그 음색을 중심으로 7가지 음색을 분리해 주면서 선택해 나가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색을 찾는 방법입니다.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넷플릭스 액션영화나 클래식 연주회 동영상을 크게 들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저녁에 소파에 누워 제가 좋아하는 교향곡을 헤드폰으로 크게 들으면서 여유를 즐긴 적이 있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클래식 음악도 좋아하지만 가요 중에서는 태연의 사계를 좋아하는데, 큰 볼륨으로 수차례 반복해서 듣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이어폰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음량과 사운드에 감동했고, 밖에 외출할 때 보다 오히려 집에서 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겨울이 되면 헤드폰이 귀를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자주 쓰고 나가게 될 것이라고 귀띔을 해 주긴 했습니다.

 

위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안경을 쓰는 제가 수시간동안 헤드폰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안경 쓰고 있는 분도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감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소니 WH-1000XM5 : 가격확인

◇ 애플 아이팟 맥스 흰색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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