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을 이용하여 행복하게 사는 비결

'회복탄력성'은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가 쓴 책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실패, 좌절, 고통에 빠졌을 때 고무공처럼 탄력 있게 다시 튀어올라 일상회복을 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의 전제조건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면,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실패, 좌절, 실망, 고통에 빠졌을 때 유리공처럼 파삭하고 땅에 부딪쳐 깨집니다. 결국 일상회복을 못하고 인생을 내내 바닥에서 보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의 회복탄력성 지수를 보면 1/3이 회복탄력성이 좋게 나오고 2/3는 나쁘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 말은 인생에서 좌절을 겪은 사람 중 30% 정도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거나, 성공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끔 언론에 나오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모두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 분들이 아무런 고난, 좌절 없이 성공만 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분명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복했을 것이고 이는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유했다는 반증입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의 전제조건은 어린 시절,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최소 1명 이상 본인과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믿고 지지해 주는 존재가 곁에 있었느냐의 여부입니다. 대부분 엄마, 아빠이겠지만, 친구일 수도 있고, 옆집 아저씨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밝혀낸 것은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800여 명의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분석한 심리학자들이었습니다.

 

1950년대 하와이는 막 미국에 편입된 시기인데,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하와이 카우아이섬은 최악의 주거환경이었다고 합니다. 마약, 폭력, 무절제, 낮은 교육 수준 등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곳에서 태어난 800여 명의 아이들을 수십 년간 관찰해 환경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이었습니다.

 

20년 후 중간 점검 때 다들 환경이 좋지 않았으니 대부분 아이들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했을 것이라 예측했고, 대부분은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30%의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본인 생활에 적극적이고, 미래에 비전이 있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성취도가 높았습니다.

 

오류라고 보기에는 30%라는 비중이 너무 높아 과학자들이 수 차례 점검을 한 끝에, 이 아이들은 유년시절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본인을 사랑해 주는, 이해해 주는, 소통해 주는 어른이 1명 이상씩은 존재했다는 차이을 찾아내고, 이 아이들에게서 처음으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이 늘 하시는 말씀 중에, 자녀를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자녀에 대한 무한 사랑은 바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어려움, 좌절, 고난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중요한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2. 행복하게 사는 비결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 나옵니다. 탄력성이라는 성질은 수치가 아래로 떨어지던지, 위로 올라가던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평균에 수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목표한 것을 이루거나, 갖고 싶은 물건을 취하면 더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큰돈을 벌거나, 지위가 높아지거나, 더 큰 권력을 갖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라는 수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원래 수치로 회귀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한 결과, 원했던 재물, 지위, 권력을 얻게 되면 단기가 행복 수준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6개월 뒤 그 행복 수준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승진을 해도 한두 달 기분이 좋다가 다시 맹숭맹숭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사업실패, 이별, 신체 손상과 같은 좌절과 고통을 당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단기간 행복의 수준을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일정 시간이 흐른 뒤 그 행복의 수준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수렴하게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특정 사건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일상적인 행복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느냐, 낮게 형성되어 있느냐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평상시의 행복 레벨을 높이는 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평상시의 행복을 높이는 방법도 이미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해답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소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적인 대처방법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일상적인 행복 수준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뇌에 후천적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새겨 넣을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입니다.

 

심장과 뇌에 안정적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는 최고의 상태인데, 이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단기간 집중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띄엄띄엄 감사하는 것보다 매일, 매주 정기적으로 작은 것에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기록하고 정리한다면 뇌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명상이나 요가로 알고 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동시에, 일주일 3회 이상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면 신체능력의 향상뿐 아니라 우울감, 부정적인 마음을 날려 보내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그저 자지계발 작가들이 읆어대는 말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수 십 년의 연구를 통해 알아낸 팩트입니다.

 

 

3.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행복하게 사는 나만의 방법 

 

언젠가 와이프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 부부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결혼해서 15년을 같이 살면서 우리 가정에는 크고 작은 위기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투지 않고 서로 열심히 애써서 수년이 걸렸지만 평온한 가정을 다시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양가 부모님께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받으면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미 과학자들이 알려준 것과 같이, 평소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안 좋은 사건들을 겪을 때마다 회복탄력성을 발휘하여 슬기롭게 넘긴다면 지금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좀 더 키우고 싶은데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저는 부업으로 블로그를 쓰고 있으니, 평상시 생활에서 느낀 소소한 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 적어 나간다면 감사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되새기면서 뇌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적어 둘 새로운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미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복싱클럽을 10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3일 간격으로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복싱클럽을 다녀오면 최소한 당일은 몸에 힘이 넘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데, 아마도 체내에 긍정적인 호르몬들이 분비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어려운 철학책과 종교 관련 서적을 뒤적였는데, 이렇게 명쾌하게 과학으로 풀어낸 책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이란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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