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의 외로움 극복하기 핵심 3가지

글쓰기와 독서

50대 남자의 외로움 극복하기 핵심 3가지

월리만세 2024. 9.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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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외로움은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이혼을 해서 혼자 살게 된 상태에서의 외로움이 아닙니다.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고민한 글입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고,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말을 합니다. 같이 있을 때 외로우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 

 

처음부터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거나 조금씩 상황이 바뀌면서 관계가 멀어지거나 틀어져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저도 평상시에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이럴 때는 이 관계가 평생 쭉 가서 늙어도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노년을 보낼 것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네, 이런 상상은 착각입니다. 가족관계도 시시각각 변합니다. 작은 실수, 전혀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행동과 말 한마디에도 쉽게 이 관계는 뒤바뀝니다. 평소 우리 가족관계는 탄탄해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순간에 싸늘해지는 관계를 맞이해 보면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저도 평상시에는 늘 행복하고, 가끔은 지루하고, 아무 일 없는 일상을 보내다가도 이러한 어떤 계기로 와이프와 틀어지거나 관계가 소원해지면, 외로움을 느낍니다. 와이프뿐 아니라 자녀와 이렇게 관계가 멀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관계가 벌어지고 나서야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나는 가족 관계 중에 무엇이었나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한번 벌어진 관계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좁혀지지 않습니다. 반응이 없거나 무시를 당하더라도 말이라도 한번 더 걸어보고,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고 반응을 보기도 하고, 꾸준히 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음을 보여야 더 이상 간격이 벌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상하게도 이렇게 하다가 우연히 관계회복이 되면, 한순간에 그간 느꼈던 외로움이 싹 사라지고 다시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과연 이것이 정상일까요? 이런 관계의 반복이 나중에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나이 들어 오히려 심각하게 외로워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2. 외로움 극복하기 핵심 3가지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지 말고 일상생활에 완벽해지는 것입니다. 50대 남자의 경우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던 가족관계가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생활과 식사, 청소, 정리와 같은 매우 단순한 것들로 불편함을 겪습니다.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를 하고, 물건과 반찬을 정리하고, 배우자가 옆에 붙어 있을 때처럼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흔히 취미생활을 의미하는데, 아무 의미도 없는 텔레비전이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관계가 깨져서 갑작스럽게 외로워지면, 나중에 이대로 더 늙어버리면 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인간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닐까, 가족들에게서 버림받으면 난 어떤 의미가 있나 급발진하면서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뜨립니다.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책을 읽고 제 마음에 대해 글을 쓰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조금은 이런 관계에 대해 용기가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살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가족관계는 꾸준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언제나 나의 컨디션을 최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인생을 느슨하게, 따분하게, 지루하게 생각한 적 없으십니까? 집에 가자마자 가방을 내팽개치고 술 한잔하고 잠을 잔다거나, 스스로에게 상을 준다는 명목으로 약간의 일탈을 즐긴 적이 없으시나요? 

 

차라리 혼자 살 때는 이런 것이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이런 당신에게 매우 한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계는 그렇게 깨지는 것입니다. 내 중심으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더 긴장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근무를 하면서, 퇴근을 하면서, 스스로의 컨디션이 어떤지 보고 안 좋으면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하고, 좋으면 계속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합니다. 항상 최정상의 컨디션으로 일상을 보내는 당신에게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외로움 극복하기
(외로움 극복하기)

 

3. 내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맥 놓고 유튜브를 계속 돌려 보거나,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넘기다 보면 심한 무기력증과 외로움이 증폭됩니다. 가족이 함께 있으면서도 동떨어진 느낌이 들면서 더 외롭습니다. 이럴 때는 스스로 더 힘을 내서 즐겁게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평상시에 퇴근하면 설거지도 해 놓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밥도 혼자 잘 차려 먹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마음이 쳐지거나 급발진해서 안드로메다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생산적인 활동을 합니다. 내가 이동했던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를 해서 혼자서도 일상생활이 깨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합니다.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실컷 책을 기웃거리면서 마음을 달래고, 오후에는 사우나에 가서 뜨끈한 온탕에서 몸을 풀고 집에 와서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습니다. 요리라고 해 봐야 간단한 것들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해 먹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심하면서 일상생활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보는 것입니다. 제가 일상생활을 완벽하게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가족관계를 깨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결혼을 했으니 이 상태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혼자건, 결혼을 했건 상황에 맞춰서 찾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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