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에 대한 완치는 불가능할까?

작년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러 본가에 내려갔을 때 어머님께서 이명으로 쓰러지셨습니다. 당시는 어떤 원인인지 몰라 응급실에서 긴급조치만 받았지만, 나중에 뇌 MRI를 통해 이명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약물치료로 좋아졌지만, 완치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 이명의 발생 원인과 현상 

 

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질병입니다. 뇌의 이상으로 소리가 들리는데, 매미 소리, 삐~ 소리 등이 나에게만 발생합니다. 민감한 사람은 느끼기도 하는데, 귀에서 맥박의 울림이 느껴진다던지, 혈액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귀에서 뼈가 부딪히는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3가지로 봅니다. ①혈관, ②근육, ③내이(소리감지, 평형유지) 등입니다. 이렇게 혈관과 근육을 통해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는 경우와 내이의 기능저하로 본인의 주관적인 증상 호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내이의 기능저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이의 기능저하는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청 등으로 감각기관이 손상되는데, 이렇게 감각세포가 손상되었음에도 신경세포가 마치 감각을 전달받은 듯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또,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자극을 전달하지 못하는데도 뇌에서 스스로 그 자극을 느끼는 경우에도 이명이 발생합니다. 

 

즉, 실제 소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 중간의 감각세포, 신경세포, 뇌에서 마치 소리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자발적인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명의 치료는 말초청각기관에서 시작을 하지만, 결국 중추신경계의 치료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명은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잘 못 느끼다가 집에 돌아와서 조용한 곳에 오면 더 심해지고,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명은 주의 환경과 내 인지정도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완치는 어렵지만, 완화는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나와 어머님의 이명치료 경험 

 

추석 때 어머님이 겪은 이명 현상의 원인은 수면 습관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코를 너무 골아서 시끄러운 나머지 어머님께서는 수개월간 한쪽으로 돌아 누워 주무셨는데, 그때 생긴 압력으로 한쪽 귀에 신경이 눌려 이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일단,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귀 이완 방법을 배워 오셨고, 이명 현상이 생길 때 얼굴 안면 마사지 방법도 배우셨습니다. 이렇게 약 보름을 치료하고 상당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명 현상이 사라졌는데, 병원에서는 스트레스가 생기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저는, 아무 이유 없이 회사 업무를 마치고 퇴근을 했는데, 한쪽 귀에서 삐이~ 하는 미세한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잠을 많이 잤는데, 일주일 동안 계속 미세한 소음이 귀에서 맴돌아 병원에 가서 이명 진단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약물치료가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생긴 이명 현상은 오로지 존버로 고쳤는데, 매일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편안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했고, 회사에서도 한동안 술자리에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통이 생겨서 두통약을 먹으면서 절대 안정을 취해 6개월 만에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시 병원을 찾아갔는데, 이명 현상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어 대증요법의 약물치료를 해 보고 안되면 이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3. 수술을 포함한 이명 치료 방법 

 

의학적으로 이명을 완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정상인도 완전히 방음이 되는 고요한 방에 들어가면 귀에서 여러가지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못 들어서 그렇지 누구나 몸속에서 나는 소리를 귀가 듣는다고 합니다. 

 

이명이라고 생각이 되면 최대한 다른 일에 집중을 해 신경을 분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이명을 무시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특히 잠을 자야 하는  밤 시간에 이명을 무시하기 어려운데 이럴 때는 백색소음이나 음악을 통해 이명의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만약, 난청을 동반한 이명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 이명을 완화시키는 소리를 만들어 장착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청기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적절한 소리를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면 이명으로 인한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장착하는 것과 같은 효과인 듯합니다. 

 

이명이 매우 심각할 경우 청력을 호전시킬 수 있는 인공와우이식 수술을 실시합니다.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와우이식기를 이식해 대뇌 중추에 외부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을 받을 정도면 정상적인 청력기능을 모두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을 받더라도 음악 감상을 할 때 제한이 있고,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청력이 50%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과 동일하게 대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상적인 언어생활과 생활 중 위험한 소리는 식별할 수 있습니다. 와우이식 수술은 최악의 상황에서 실시하는 의료행위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

전립선암을 다빈치로봇수술로 한다면?

전립선암을 다빈치로봇수술로 한다면?

항암방사선치료인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와 양성자치료와 비용

항암방사선치료인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와 양성자치료와 비용

삼성화재 암보험 20전 상품과 지금 암보험 상품 비교

삼성화재 암보험 20전 상품과 지금 암보험 상품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