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이하여 평소 스트레스를 주던 얼굴의 점과 색소침착을 제거하기로 하고, 검색을 통해 흉터제거로 유명하다고 소문난 방배역 연세스타피부과에 예약을 했습니다. 40대 후반의 남자인데, 오늘 치료받은 과정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진료 프로세스 및 비용
제가 방배역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에 예약을 한 이유는 네이버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근처 피부과를 검색해 보았는데, 모두 전화예약만 가능했습니다. 언젠가부터 네이버 예약이 더 편리하다고 생각이 돼서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평일 오후 5시에 예약을 하고 4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점을 제거하고 싶다고 기재를 해 놓았기 때문에 도착해서 새로 접수할 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차 진료는 원장 선생님께서 직접 상담을 해 주셨고, 원하는 사항을 청취하시고, 치료 방법에 대해 2가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3차례 정도 반복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흉터가 적고 보다 후유증이 적은 장점이 있고, 한 번에 조금 깊게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남자이고 피부과에 자주 오는 것이 어색해서 한번에 끝낼 수 있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더불어, 딸 흉터치료에 대한 상담도 하고, 와이프가 부탁한 스티바 A 크림 처방전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용해 주시고, 딸에 대한 상담도 원하는 만큼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보통 피부과에서는 선임 간호사가 상담을 해 주던데 이곳은 의사 선생님이 직접 친절하게 상담을 해 주셔서 놀랐습니다.
두 번째 상담이 바로 선임 간호사(실장)와 이루어졌습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제거하고자 하는 점의 위치 표시, 가격 상담을 했습니다. 제가 제거를 원했던 것은 총 6개로 3개는 일반 점이었고, 3개는 색소침착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점은 1개당 11,000원이고, 색소침착은 1개당 32,000원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지만 치료 방법이 달라 가격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총비용은 약 15만 원 조금 넘었습니다. 보통 강남에서 점 1개에 10,000원 수준인데, 조금 단가가 비싼 편에 속했습니다.
물론 선임 간호사님도 매우 친절했고,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써 주셨습니다.
2. 점, 색소침착에 대한 레이저 치료
마취 크림을 바르고 40분간 대기를 했습니다. 마취 크림은 투명한 색이었는데, 오래전에 점 제거를 위해 발랐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런데, 마취 효과가 꽤 좋은지 치료를 받을 때 전혀 따갑지 않았고, 통증도 없었습니다.
겨우 점 6개 정도 제거하는 것이라 꽤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원장 선생님께서는 상당히 집중해서 꼼꼼하게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색소침착 치교에 비용이 더 높은 이유를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거의 10분간 꼼꼼하게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그냥 레이저로 쓱~ 긁고 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할 때 밝은 빛에 제가 불편할까 봐 검은색으로 빛을 막아주는 작은 고글 같은 것을 씌워 주셔서 치료를 받으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강하게 레이저기 옆으로 바람이 나왔는데, 소음이 조금 있었지만 레이저 치료를 하면서 살이 타는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날려 보내주어서 좋았습니다.
약 10분간의 치료를 마치고, 보조해 주신 간호사께서 소독을 해 주시고, 재생 테이브를 예쁘게 잘라 상처 모양에 맞게 붙여주셨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라고 추가로 여유분까지 챙겨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3일 간격으로 재생 테이프를 교체해 주고, 그동안 샤워, 운동, 수영, 목욕을 조심하라는 주의사항과 재생 테이브 외에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연고는 따로 필요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3. 치료를 받으면서 불편했던 점
병원 내 대기장소에는 작은 생수와 탄산수가 있었고, 커피를 직접 내려서 먹을 수 있는 캡슐머신도 있었습니다. 제가 불편했던 점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5시에 하고, 4시 40분에 도착해서 여유 있게 진료를 받고 집에 가서 가볍게 산책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진료받는데 총 2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그중 40분은 마취하고 기다리는 시간이었고, 앞서 진행했던 2회 면담을 하는데 거의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그만큼 사람이 많긴 했는데, 예약까지 받은 마당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연세스타피부과에 대한 블로그를 몇 개 읽고 댓글을 보니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고객이 많은 병원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간호사들 친절하고 서비스 좋지, 상담도 원장선생님이 직접 원하는 만큼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치료도 꼼꼼하게 해 주시니 손님이 많은 것이 정상이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저는 1회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3회 치료받는 것으로 진행했다면 저는 도저히 대기시간이 길어서 이 병원을 자주 오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치료를 받은 이유는 세수할 때마다 얼굴의 점 몇 개가 신경 쓰였고, 스트레스가 되어 이 나이가 되도록 스스로 외모관리도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고,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와 본 것이었습니다.
역시 내 돈을 쓰고, 외모 관리를 하더라도 쉬운 것은 없나 봅니다. 치료는 만족스럽게 받았지만, 기다리느라 너무 배가 고파서 혼났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더라도 만족스러운 치료를 원하신다면 방배역 연세스타피부과 한번 이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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