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MBTI 없이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난 T야.. ㅋㅋ 넌 모야?" 가끔 이런 알 수 없는 대화가 오가기도 합니다. 과거에 혈액형이 유행했는데, 비슷한 콘셉트인 듯합니다만, MBTI는 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MBTI에 대하 오해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1. MBTI와 혈액형
요즘 대화 주제에서 MBTI에 대한 것이 빠지지 않습니다. 내 성격을 알리기 위해서도 다른 사람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도 MBTI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MBTI를 맹신한 나머지 사람을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오늘은 MBTI를 오해하지 말고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시다.
MBTI는 어떤 의미일까요? MBTI는 Myers 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입니다. 칼융의 심리 유형론을 기반으로 만든 성격 검사 도구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MBTI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를 하는 것은 MBTI가 16가지라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MBTI는 무료 검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료로 진단한 MBTI는 그저 MBTI를 유사하게 만든 모조품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로 MBTI 검사를 하면 그 성격이 완벽하게 같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큼 MBTI는 세부적으로 유형이 나누어지고, 개인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혈액성 성격이 유행한 적이 있었죠? 저는 B형이라서 B형에 대한 글을 밤새 찾아보고 정말 내 성격이 맞는지 따져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의 혈액형을 알아서 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사람 성격을 4가지 혈액형으로 판단하는 게 정말 가능했을까요?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우리는 혈액형만으로 그 사람을 파악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MBTI가 16가지라서 좀 늘어난 면은 있지만, 여전히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진단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2. MBTI에 대한 오해들
MBTI를 사용하는 이유는 서로 성격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F'와 'T', 'I'와 'E'로 동류를 파악하려고 하는데, 결국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관계를 알기 위해서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MBTI를 일과 삶에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호와 비선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E'의 경우 외향형인데, 자신을 표현할 때 말이 편하고, 말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말로 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반대로 'I'의 경우 내향형인데, 자신을 표현할 때 글이 편하고 글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글로 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자 선호하는 방법에 대한 기준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저 사람과 내가 잘 맞아, 잘 맞지 않아라고 향후 맺게 될 관계를 미리 정의하지 말고, 그 사람이 선호하는 것과 내가 선호하는 것이 다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저 사람이 선호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자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MBTI를 평가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쟤는 틀렸어. 쟤랑은 잘 안 맞아!"라고 평가를 내리면 관계로 이루어지는 사회적인 삶이 피곤하게 됩니다. 그러지 말고, MBTI를 이해의 관점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점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들어가자는 것입니다. MBTI 결과를 공유하는 것 자체를 상대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MBTI는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호와 비선호를 찾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저는 MBTI를 할 때마다 가끔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결과가 정말 나를 반영하는 것일까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항상 고정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MBTI를 할 때 감정상태가 결과를 좌우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3. MBTI 오해에 대한 해결방법
MBTI 보다 사실은 나 자신이 나를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다르고, 회사 동료사이에 있는 나와 친구들 사이에 있는 나는 다릅니다. 각자 그 상황과 역할에 맞는 역할을 할 뿐 실제 나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MBTI도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상황에 따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었는데,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평가와 분석 업무를 오래 하다면 점차 분석적인 사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진짜 나인지에 대해서는 나만이 알고 있습니다.
즉, MBTI를 통해서 원래의 나(감정적인 나)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내가 비선호하는 행동(평가, 분석업무)을 했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유형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동을 선호하는지, 비선호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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